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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_인재상의 지깅라이프 15-갈도와 좌사리도 무늬오징어 킬로급 육박
2018년 09월 2481 11904

연재_인재상의 지깅라이프 15

 

갈도와 좌사리도

 

 

무늬오징어 킬로급 육박

 

 

인재상 시마노 염월스탭, 슈프림팀 회원

 

갈도에서 동시에 무늬오징어를 올린 낚시인들이 조과를 자랑하고 있다.

▲취재일 다윈피싱호에서 올라온 무늬오징어들.

필자 옆에 섰던 낚시인이 연타로 무늬오징어를 올리고 있다.

 

 

올여름은 낚시인들에게는 정말 고통스럽다.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폭염 때문에 조과도 좋지 않고 더위에 지쳐 출조 자체가 어려웠다. 필자 역시 평소 즐기던 농어 캐스팅이나 타이라바 출조는 엄두도 못 내고 주로 야간 한치낚시를 즐기며 지냈다. 이글을 읽는 독자님들도 더위에 건강을 잘 챙기며 낚시를 즐기시기 바란다. 
올해는 윤달의 영향으로 바다어종들이 평년에 비해 늦은 조황을 나타냈다. 그러나 무늬오징어만큼은 홀로 일취월장 성장했다. 예년 8월 초면, 봄에 부화한 무늬오징어들이 흔히 부르는 감자~고구마 씨알로 자라는 시기인데 올해는 이미 킬로급까지 성장한 녀석들이 낚였다. 이 소식을 듣고 어찌 집에서 에어컨 바람만 쏘이고 있겠는가. 곧바로 무늬오징어 출조에 나섰다.

 

기본에 충실한 초보자들의 승리
지난 8월 2일 통영에서 무늬오징어 선상 캐스팅과 팁런 낚시를 전문으로 하는 다원피싱호를 타고 올해 첫 무늬 출조에 나섰다. 다원피싱호 공우진 선장은 필자와 같은 시마노 필드스탭으로 활동 중인데 에깅낚시 전문 선장으로 유명하다 .
오늘은 바람이 다소 불어 에깅에는 썩 좋은 상황이 못 됐지만 굵은 무늬오징어가 많이 낚인다는 소식을 듣고 온 낚시인들로 항구가 붐볐다. 오늘 찾아간 섬은 통영의 원도권에 속하는 좌사리도. 원래는 참돔 벵에돔 찌낚시터로 알려진 곳이나 최근에는 에깅 포인트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었다. 
갯바위낚시인들이 있는 포인트를 피해 배를 대다보니 많은 마릿수는 아니었지만 벌써 700~800g까지 자란 꽤 큰 무늬 오징어가 올라왔다. 좋지 못한 기상에 대한 걱정이 어느새 사라졌다. 선장님은 갯바위낚시인이 너무 많다며 포인트 이동을 결정했는데 두 번째로 옮겨간 곳은 갈도였다.
갈도는 작년 팁런 시즌에 많은 재미를 많이 봤던 곳이라 더욱 기대가 됐다. 그리고 이 결정이 오늘 조황의 50%를 결정해주었다. 첫 포인트에서 10명 중 7명이 첫 캐스팅에 입질을 받아 랜딩에 성공한 것이다. 약 30분 동안 20마리 정도의 무늬오징어가 낚였다.
그런데 이 잠깐 호황 후 갑자기 또 입질이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오히려 이때부터는 초보자들은 입질을 잘 받는 반면 베테랑들은 허탕을 치는 경우가 잦아졌다. 그래서 낚시를 멈추고 초보자들의 낚시 패턴을 살펴보던 나는 아차! 싶었다. 우리의 집중 공략에 놀란 무늬오징어들이 모두 바닥으로 내려갔는데도 베테랑들은 여전히 빠른 액션으로 상층과 중층까지만 공략하다가 실패를 맛본 것이다. 반면 초보자들은 ‘일단 에깅은 바닥부터 찍어라’라는 기본 상식을 철저하게 따르며 공략한 것이 바닥층에 머문 무늬오징어를 효과적으로 낚아냈던 비결이었다.
이후 나는 무늬오징어들의 경계심이 높아졌음을 직감하고 에기의 크기를 3.5호에서 3호로 줄이고, 색상도 주변 여건과 비슷한 내추럴 컬러로 교체했다. 그리고 아직 에깅에 서툰 초보자들이 그랬듯이, 바닥에서 느리고 약한 액션으로 에기를 튕겨주자 이내 무늬들이 에기를 덮치기 시작했다.

 

목섬에서 즐긴 사이트피싱
이렇게 오전낚시를 마친 우리는 욕지도 마을로 옮겨가 맛난 점심식사를 하였다. 욕지도에서 맛본 물회는 맛도 맛이지만 더운 날씨에 뜨거워진 몸의 열기를 식혀주기에 충분한 식사였다.
최근의 통영권 에깅 출조는 오전 4시에 출항해 오후 2시경 입항하거나, 오후 2시에 출항해 밤 12시까지 낚시를 한다. 우리는 오전 출조를 선택했기에 철수까지는 앞으로 1시간 30분  가량 남았다. 이때부터 갯바위낚시인들이 철수를 시작한 유명 포인트의 홈통만 찾아다니며 무늬오징어를 공략했다. 그러나 다문다문 한 마리씩은 올라와도 스쿨링은 발견할 수 없었다. 
그러자 선장님이 우리에게 비장의 포인트가 있다면 연화 우도 옆의 목섬으로 배를 몰았다. 선장님의 예상은 적중했다. 에기를 던지자 무늬오징어들이 상층까지 떠서 따라오는 게 아닌가. 릴링을 멈추고 에기를 폴링시키자 어김없이 무늬오징어가 걸려들었다. 루어낚시 최고의 묘미는 역시 눈으로 직접 보며 잡는 사이트피싱인데 오늘 그 묘미를 제대로 즐긴 셈이다.
그렇게 잠깐 사이에 5마리 정도의 무늬오징어를 낚고 나니 어느덧 철수 시간인 오후 2시가 훌쩍 넘어갔다. 이날 출조한 낚시인들이 거둔 조과는 약 70수. 아직 본격 시즌이 아닌데다가 기상까지 좋지 못한 상황에서 거둔 조과치고는 매우 훌륭한 조황이다.
철수 후 여서도권으로 출조한 낚시인들로부터 벌써 킬로급에 달하는 씨알들이 올라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8월 첫째 주에 낚인 씨알로는 매우 빠른 성장세가 아닐 수 없다. 이 기사가 나가는 8월 15일경이면 씨알과 마릿수 모두 최고의 시즌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문의 통영 다원피싱 공우진 선장 010-3289-9809

 

 


 

 

에기 로테이션 요령

 

저활성 때는 에기 사이즈를 줄여라
 
필자의 경험상 시즌 초반에는 무늬오징어가 잘아도 활성만 뛰어나면 에기 사이즈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러나 낚시 당일의 활성이 약한 상황이라면 그때 에기 사이즈를 다운시켜 볼 필요가 있다. 만약 무늬오징어가 눈에는 보이는데도 반응이 없으면 3.5호·3호·2.5호 순으로 사이즈를 줄이면 쉽게 공격을 받아낼 수 있다.
초봄처럼 큰 무늬오징어가 낚일 때라도 산란을 앞둬 경계심이 강해져 있을 때는 작은 사이즈(기왕이면 침강 속도가 느린 섈로우 타입)의 에기를 사용해야 쉽게 입질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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