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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_군산 어청도-Comming Soon! MONSTER SEASON
2018년 09월 709 11912

전북_군산 어청도

 

Comming Soon!

 

 

MONSTER SEASON

 

 

이영규 기자

 

코발트빛으로 물빛이 변한 어청도 가진여(우측의 돌섬) 해상. 가진여는 어청도 최고의 부시리 포인트다.

취재일 지깅으로 85cm급 부시리를 올린 서울의 강기철씨.

어청도 부시리 취재에 나섰던 군산 낚시인들이 취재일 조과를 자랑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규찬, 서우태, 서용석씨.

 

 

군산 어청도 부시리 빅게임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어청도는 매년 6월 말~7월 초순경 부시리 군단이 입성해 10월까지 호황을 보인다. 8월 초 현재는 50cm~80cm에 달하는 ‘중부시리’들이 어청도를 둘러싸고 있다.
부시리는 입성 시기에 따라 씨알이 달라진다. 최초 입성 시기인 7월 초에서 취재일인 8월 1일 무렵의 초반에는 흔히 ‘알부시리’로 불리는 50~60cm급이 주류를 이루다가 9~10월을 거치며 미터급이 넘는 빅 사이즈들이 들어온다. (초반 시즌에도 미터급이 섞여 들어오지만 마릿수가 적다) 그렇다면 이 짧은 서너 달 사이에 부시리가 부쩍 성장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이 씨알 변화를 좌우하는 것은 베이트피시다. 시즌 초반에는 멸치, 학공치 새끼 등이 주요 베이트피시가 되는데 이때는 가장 잔 무리가 들어오고, 이후 삼치 새끼, 고등어 무리가 들어오면 70~90cm급 중부시리, 가을이 무르익어 삼치 성어, 갈치 등 큰 베이트피시가 등장하며 부시리도 미터 오버급으로 굵어진다. 그래서 시즌 초반에는 아무리 큰 루어로 부시리를 유혹해도 무리의 평균 씨알이 잘다보니 특출하게 큰 씨알을 낚기가 어려운 것이다. 
한편 어청도 부시리낚시의 역사는 이미 20년에 이르지만 본격적인 루어낚시 장르로 자리 잡은 것은 작년부터다. 가진여 등지에서 부시리 찌낚시는 일찍부터 성행했지만(현재 가진여는 안전사고 빈발로 상륙이 금지된 상태) 루어낚시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고 선상낚시도 농어 루어낚시 일색이었다. 그마저도 군산바다에 참돔 타이라바낚시와 주꾸미낚시가 생활낚시로 자리 잡은 10여 년 전부터는 아예 어청도 출조 자체가 뜸해졌다. 선장들이 기름값 덜 들고 수익 높은 근해권 루어낚시만 출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군산에서 어청도 부시리 루어낚시에 나서고 있는 낚싯배는 비응항에서 출항하는 팀루비나2호이며 7월 초까지는 농어 루어낚시, 7월 중순부터는 부시리를 대상어로 삼고 빅게임 출조에 나서고 있다. 

 

고수온 탓에 톱워터보다 지깅 잘 먹혀 
지난 8월 2일 팀루비나2호를 타고 어청도를 찾았다. 이미 물색은 ‘부시리 물색’인 짙은 잉크빛을 띠고 있었다.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어청도 최고의 부시리 명당인 가진여. 해저지형이 험하고 조류가 빨라 각종 베이트피시가 몰리는 곳이다 보니 부시리들이 가장 좋아하는 사냥터다.
그런데 이날 함께 출조한 낚시인들의 장비는 중량급 장비가 아니었다. 미디엄 액션의 타이라바 낚싯대 그리고 농어 루어대를 사용하는 낚시인이 많았고 메탈지그도 100g대의 가볍고 작은 크기였다. 팀루비나2호 김규상 선장은 “부시리 루어낚시는 매치더베이트가 중요합니다. 현재 포인트에 들어와 있는 베이트피시의 종류와 크기에 맞춰 루어를 선택해야 좋은 조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현재 어청도에 들어와 있는 베이트피시는 멸치와 학공치 새끼입니다. 이런 베이트피시가 들어오면 부시리도 오십에서 칠십 센티급의 작은 씨알들이 따라 들어오죠. 그래서 루어도 작고 가벼운 것을 사용하는 겁니다. 여기에 맞춰 장비도 다소 라이트하게 맞춰 써주면 그만큼 손맛도 좋고 힘도 덜 듭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출조한 낚시인들이 올린 부시리의 평균 씨알은 50~60cm급이었고 가장 큰 놈이 80cm 수준이었다. 라이트 지깅 장비로 먹기 어려운 놈들이 라인을 끊고 도망쳤는데 이런 놈들은 잔챙이 속에 섞여 있는 1m급으로 추정됐다. 부시리 빅게임이라고 하면 보통 120cm급 이상을 노리고 출조하는 걸 의미하지만 오늘처럼 마릿수가 풍부한 날은 다양한 루어와 테크닉을 시도해보기 좋은 날이다.
취재일은 기본적으로 작고 한 번에 먹기 좋은 크기의 루어가 잘 먹혔는데, 다만 물때와 조류 흐름에 따라 루어에 대한 반응이 시시각각으로 달라져 이에 맞춰 적절한 대응이 필요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루어 액션의 패턴 변화였다. 취재일 해수면 수온은 29~30도를 오르내렸다. 엄청나게 뜨거운 수준. 그런 이유 때문인지 이날은 상층을 노리는 톱워터 게임(흔히 말하는 포핑)에는 입질이 거의 없었고 대부분 깊은 수심을 노리는 지깅에 올라왔다. 나흘 전, 수온이 27도 수준으로 유지됐을 때는 7대3 비율로 지깅보다 톱워터 게임에 부시리가 많이 낚였다고 한다. 
김규상 선장은 “여름에 부시리의 입질 패턴과 수심대를 결정하는 수온 분기점이 28도이다. 이 수온까지는 부시리의 활성이 양호해 지깅과 톱워터 게임이 모두 잘 되지만 30도에 육박하면 활성이 크게 떨어져 깊은 곳을 노리는 지깅만 잘 먹힐 때가 많다. 쉬지 않고 유영해야 하는 부시리는 늘 풍부한 산소를 필요로 한다. 수온이 너무 높은 곳은 용존산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부시리가 기피한다. 하필 오늘이 그런 날 같다”고 말했다.
그래도 부시리 빅게임의 백미는 역시 톱워터 게임이 아니던가! 손님들이 지깅으로 연신 부시리를 낚아내는 와중에도 홀로 펜슬베이트를 던져대던 김규상 선장이 취재일 가장 큰 씨알인 85cm급을 걸어냈다. 그가 사용한 루어는 다이와사의 오버데어라는 싱킹 펜슬베이트. 길이는 약 20cm이며 요즘 어청도에 많이 들어온 학공치 새끼와 비슷한 크기의 루어였다.
보통은 펜슬베이트를 수면에서 빠르게 끌어주며 튕겨주지만, 이날은 로드를 주욱- 주욱- 끌어주며 펜슬베이트가 수면 밑에서 끌려오는 액션을 연출했다. 일명 다이빙 액션이다. 시즌 초반 또는 부시리의 활성이 다소 낮을 때 먹혀드는 기법인데 이날 효과를 볼 수 있었다.
그런데 부시리 활성이 약해졌다고 해서 루어 액션도 반드시 느려질 필요는 없다는 게 김규상 선장의 얘기이다. 속도의 차이보다는 패턴의 차이를 연출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그는 말한다.  
“부시리가 저활성으로 돌변하면 속도보다는 패턴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어요. 지깅의 경우 빠르고 강한 헤비 저깅보다는 부드럽게 올리고 내리는 액션에 갑자기 달려들 때가 있고 톱워터 게임 역시 다이빙처럼 루어가 수면 아래에서 오래 유영하는 동작에 부시리가 반응하기도 합니다.”       
이날 취재 도중 간간이 지깅을 시도한 나는 총 네 번의 부시리 입질을 받았는데 2마리는 털리고 2마리는 랜딩에 성공했다. 김규상 선장의 말대로 격렬한 저킹 대신 사이드로 캐스팅 후 주욱- 주욱- 끌어주는 슬라이딩 액션으로 입질을 받아냈다. 

 

오전 5시 출조해 해질녘에 철수 
현재 어청도의 선상 부시리낚시 포인트의 5할은 가진여이고 나머지가 불탄여, 한영이네, 비안목이다. 늘 조류가 세고 수중여가 발달한 곳들이다.
한편 최근 전국적 대부시리 필드로 급성장한 외연도보다는 포인트가 협소하지만 실속은 어청도가 앞선다. 현재 어청도까지 부시리 선상 루어낚시를 들어오는 배는 팀루비나2호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가진여 한 곳만 빙빙 돌며 낚시해도 종일 부시리를 낚을 수 있다.
어청도 출조의 또 다른 재미는 맛있는 점심식사다. 어청도 마을에는 관광객과 낚시인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들이 몇 곳 있다. 맛깔난 전라도식 상차림에 현지 마트에서 판매하는 시원한 팥빙수를 한 그릇 비우고 나면 무더위가 한방에 날아가는 기분이다. 잠시 땅을 밟고 걷다보면 오전 내 쌓였던 배낚시의 피로도 말끔히 사라지는 느낌이다.    
이 기사가 나간 후면 어청도 부시리낚시는 연중 최고의 호황기로 접어들게 된다. 9월 초가 되면 미터급이 흔하게 낚이며 추석 무렵이면 120~140cm급도 기대할 수 있다. 8월 말까지는 라이트급 장비로도 낚시가 가능하지만 가을에는 본격적인 버티컬 지깅 장비와 캐스팅 장비가 필수다.
팀루비나2호의 어청도 출조비는 1인당 14만원. 오전 5시에 출항하지만 철수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다. 손님들이 먼저 철수하자고 요청하지 않는 한 해 질 무렵까지 낚시를 하고 들어온다. 평소 오후 두세 시경의 이른 철수가 아숴웠던 낚시인들에게는 최적의 낚싯배가 아닐 수 없다.
문의 팀루비나2호 김규상 선장 010-5644-0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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