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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_창녕 희야지-5짜 혹부리 터졌다! 4짜 후반대 속출하더니 55, 53cm
2018년 09월 3873 11927

경남_창녕 희야지

 

 

5짜 혹부리 터졌다!

 

 

4짜 후반대 속출하더니 55, 53cm

 

 

이인호 김해, 태진좌대 홍보팀장

 

지난 7월 초 장박낚시를 즐겼던 창원낚시인 김용은씨(우측, 55cm, 어울림조우회)와 김경국씨(48cm)가 자신이 낚은

  붕어를 들어보이고 있다.

취재일 희야지는 계속된 배수로 물이 많이 빠져 있었다.

함양에서 온 양희준씨가 하루 전날 뜰채로 떴다는 5짜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창원 어울림조우회 회원들이 낚은 55, 48cm 혹부리붕어.

 

 

경남 창녕군 영산면 죽사리에 있는 2천평 규모의 희야지는 5짜 혹부리 붕어터로 유명한 곳이다. 희야지는 터가 세기로 악명 높은 대물터이지만 종종 5짜 붕어가 낚여 시즌이면 대물꾼들의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낚시춘추에는 2016년 1월호, 5월호, 12월호, 2017년 6월호에 네 번이나 소개되었는데, 조행기를 살펴보면 봄과 늦가을에 5짜 붕어가 나왔다. 그런데 올해는 희한하게 여름철에 5짜 붕어가 배출되었고, 7월에만 두 마리가 낚였다. 

 

봄가을 대물터에서 이례적 여름 호황
7월 29일 창녕권 저수지에서 낚였다는 5짜 혹부리 붕어 사진이 필자가 가입되어 있는 여러 곳의 밴드에 돌아다녔다. 필자는 혹부리 붕어의 사진을 보는 순간 한 저수지가 떠올랐다.
‘희야지다!’
워낙 터가 센 곳이라 함부로 들이대진 못하지만 최근 3~4년 전부터 5짜 혹부리 붕어가 출몰하고 있는 곳이기에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올해도 봄부터 이곳을 지나다니면서 자주 체크했는데, 배수가 심하게 이루어져 있는 상태에다 한여름 찌는 듯한 더위에 출조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런데 5짜 혹부리라니~.
마음은 당장 짐을 싸서 올라가 보고 싶었지만 다음날인 30일과 31일 FTV 일인이역 이재주 프로와 통영으로 문어낚시 촬영이 예정되어 있는 상황. 그런데 30일 오전 이재주 프로에게서 바람이 강하게 불어 배를 띄우지 못한다는 연락이 왔다. 전화를 끊자마자 기회다 싶어 낚시짐을 챙겨 곧바로 희야지로 달려갔다.
희야지로 가기 전 5짜 붕어의 전말을 알고 싶어 창녕에 있는 낚시점에 들렀다. 알고 보니 7월 초부터 4짜 후반대 여러 마리가 배출되었고 5짜 붕어도 한 마리가 아니라 두 마리 배출되었다고 했다. 7월 11일에는 창원낚시인이 55cm를 낚았고, 29일에 54cm 붕어가 낚였다는데, 54cm는 인증 사진이 없었다.
희야지에는 늦은 오후에 도착하였다. 조그만 저수지에 7명의 낚시인들이 앉아 있었다. 대물터답게 너무 조용하여 적막감이 흘렀다. 어둑어둑해질 무렵 도착한 터라 지금 낚싯대를 펴면 소란스러울 것 같아 밤에 쉬었다가 아침 일찍 대를 펴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먼저 와 낚시를 하고 있던 낚시인들에게 정보를 얻기 위해 저수지를 한 바퀴 돌며 7명의 낚시인을 차례로 만나 인사를 나누었다. 이 분들은 하루 전날 새벽에 낚인 54cm 혹부리붕어 소식을 듣고 오후에 찾아왔다고 말했다.
“늦었더라도 대 펴보이소. 혹시 압니꺼?”
무넘기 옆에 앉은 울산낚시인이 말했다.
“그럼 최대한 조용히 낚싯대 좀 펴겠습니다.”
불빛 하나 물속으로 비칠까 조심하며 사람이 없는 산 쪽 중류에 자리를 폈다. 해가 넘어갔는데도 찌는 듯한 무더위에 등줄기에서 땀이 흘러내렸다. 심한 배수로 인해 수심은 80cm 내외. 물이 따뜻하게 데워져있는 상태인데 과연 입질이나 올까? 의구심이 떠나질 않았다.

 

“사실은 5짜 붕어 한 마리를 뜰채로 떴다”
낚싯대를 펴고 의자에 앉아 쉬고 있는데, 상류에 앉아 있던 분이 커피를 들고 내 자리로 찾아왔다.
“커피 한 잔 하이소. 사실 내 살림망에 5짜 혹부리가 한 마리 있습니다.”
함양에서 왔다는 양희준씨였다.
“그런데예, 낚싯대로 낚은 게 아니라 뜰채로 떴습니다."
이야기인 즉, 어제 오후 낚시터에 도착한 양희준씨가 좌안 상류에 자리를 잡고 낚싯대를 펴고 있는데, 붕어 한 마리가 받침대 아래까지 나와 청태 속에 머리를 처박고 꼬리만 움직이고 있는 것을 보고 뜰채를 펴 건져냈다는 것이다. 아마도 고수온 현상으로 산소가 부족해서 떠오른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고. “축하합니다. 어쨌든 고기 얼굴 보셨으니 괜찮으시다면 내일 사진이나 한 컷 찍고 돌려보내시죠”하고 말하니 흔쾌히 승낙하였다.
이날 밤낚시에서는 어느 누구도 입질을 받지 못했다. 지렁이를 달면 어김없이 블루길과 배스가 달려들었고, 옥수수와 떡밥엔 입질 한 번 없이 아침을 맞이하였다. 날이 밝고 나니 햇볕이 뜨겁기 전 철수하기 위해 모두 대를 접고 있었다. 나는 양희준씨 자리로 찾아가 붕어를 계측하였는데, 53cm가 나왔다. 이 붕어는 기념사진을 찍은 뒤 방생하였다.
낚시인들은 모두 떠났고 나는 하루 더 밤낚시를 하였으나 허탕을 쳤다. 8월 1일 아침 제방에 나타난 어르신이 물쫑(저수지 물 빼는 장치를 경남에서는 이렇게 부른다)을 틀고 내려간다. ‘수심이 70cm라 찌가 겨우 서는데 또 배수라니~’ 나는 철수를 할 수밖에 없었다. 무더위에 나타난 5짜 혹부리 소동에 한바탕 시끄러웠던 희야지는 수위가 다시 오르기 전까진 입질 보기 힘들 것으로 보였다. 

 


 

희야지의 한여름 5짜 행진

 

최세운 창녕 리더낚시 대표

 

6월 하순 태풍이 지나가면서 창녕에는 많은 비가 내렸고, 오름수위를 보기 위해 많은 대물조사들이 창녕의 대물터에서 낚시를 즐겼다. 어울림조우회에서 6월 정출지를 희야지에서 열었던 것인데, 개구리밥이 전역을 덮다시피 하여 낚시가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설삼주 회원이 밤낚시로 46cm 붕어를 낚아 올렸다. 이것이 신호탄이 되었다.
정출이 끝나고 어울림조우회 김용은씨와 김경국씨는 4짜 붕어를 확인한 뒤 장박낚시를 하기위해 7월 7일 토요일 희야지를 찾아 새물 유입구에 나란히 자리하였는데, 그날 밤 10시경 김용은씨가 43, 45cm 붕어를 연속해서 낚았다. 그리고 새벽 4시경에 다시 46cm를 추가하였다.
3일 뒤인 10일 새벽 3시경에는 김경국씨가 48cm 대물 혹부리를 추가하였다. 그리고 다음날인 7월 11일 새벽에는 김용은씨가 개인 기록어인 55cm 대형 붕어를 낚아 올렸다. 미끼는 옥수수를 사용했다. 그 뒤로는 입질이 없어 철수하였고, 소문을 들은 대물낚시인들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배수로 인하여 입질은 끊어졌다.
그런데도 낚시인들은 지속적으로 희야지를 찾았다. 배수가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안정을 찾은 29일 또 54cm 대물 붕어가 출현하였다. 희야지는 5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곳이라 꾸준하게 찾는 낚시인들이 있다. 사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찾기 시작했는데 야속하게도 봄철 내내 붕어 소식은 잠잠했다.
문의 창녕 리더낚시 010-9303-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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