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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_여수 손죽열도-감성돔 시즌 공략 1순위터
2018년 10월 222 11978

전남_여수 손죽열도

 

 

감성돔 시즌 공략 1순위터

 

 

최규홍 순천, 용성피싱클럽 회장

 

정출을 마친 용성피싱클럽 회원들이 외나로도 항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었다.

채색이 예쁜 참돔.

이날 정출대회 장원을 차지한 김호빈 회원(우측)에게 용성 낚싯대를 전달하고 있다.

 

 

용성피싱클럽 9월 정기출조가 지난 9월 2일 여수시 삼산면 손죽도와 소거문도 일원에서 열렸다. 본격 감성돔 시즌을 앞두고 올 들어 처음 찾는 곳이기에 내심 당찬 손맛을 기대하였다. 손죽도는 주변에 소거문도, 장커리도, 무학도, 지마섬이 있고, 동쪽으로는 평도와 광도가 인접해 있다. 이곳은 감성돔 시즌이 오면 제일 먼저 찾아가는 곳인데, 아직 시즌이 일러 감성돔 외에 참돔, 돌돔까지 모두 낚이고 아침저녁으로 청갯지렁이를 쓰면 씨알 좋은 볼락도 잘 낚인다고 했다. 정기출조를 며칠 앞두고 기상이 썩 좋지 못하다는 소식에 걱정이 앞섰지만 주의보가 아니라면 강행하기로 했다.
용성피싱클럽은 2017년 3월 순천, 광양, 여수 지역의 갯바위낚시를 좋아하는 낚시인 17명이 모여 창단된 낚시클럽이다. 매월 1회 개최하는 정기 출조 외에 여름철 벵에돔 토너먼트, 가을철 회장배 감성돔 오픈대회를 열고 있다.

 

가을이 오면 가장 먼저 찾아가는 곳
9월 정기출조에 나선 인원은 필자를 포함하여 총 7명으로 단출했다. 비가 내린다는 예보 탓에 여러 회원들이 불참하였다. 당일 새벽 1시경 순천에 집결한 회원들은 미니버스를 타고 출발, 낚싯배가 기다리고 있는 고흥 외나로도항에 2시가 조금 넘은 시각 도착했다. 편의점에 들러 컵라면으로 허기를 채우고 청호레져호가 있는 선착장으로 향했다. 청호레져호 서성원 선장은 오래 전부터 친구로 지내온 사이다. 서 선장은 “지금은 샛바람(북동풍)이 세차게 불고 있고 비가 많이 내린다는 예보도 있어 좀 더 지켜본 뒤 출항여부를 결정하자”고 했다.  출항이 불투명하다는 선장의 말에 걱정이 앞섰다. 우리는 차에 다시 들어가 기다려보기로 했다. 날이 밝아서 바람이 잦아들기 시작했고, 7시가 다 되어서야 우리는 출항할 수 있었다. 손죽도는 행정구역이 여수시에 속하지만 가까운 고흥에서 주로 출항하고 있다.
항해 도중 큰 너울이 뱃전에 부딪히면서 좌우로 선체가 많이 흔들렸다. 우리를 태운 배는 제일 먼저 소거문도에 도착하였고 하선이 시작되었다. 세 번째로 혼자 내린 필자의 포인트는 소거문도 서쪽에 있는 계단바위란 곳이었다. 계단바위는 동쪽에도 하나 더 있지만 바람을 피해 서쪽 계단바위에 내렸다. 낚시도구를 위쪽으로 옮겨 놓고 시원한 물 한 모금을 들이켰다.
이날은 조금물때라 아침 9시에 초들물이 시작된다. 물때를 기다리는 동안 민장대로 잡어 사냥을 하기로 하고 6.3m 볼락 전용대를 폈다. 3호 원줄에 목줄 2호를 1.6m 길이로 연결하고 목줄 중간에는 3B 봉돌을 물렸다. 그리고 감성돔 4호 바늘에는 청갯지렁이를 달아 내렸다. 밑밥을 발밑에 몇 주걱 뿌리니 잡어가 피어 올랐다. 5분도 채 안되어 볼락 채비에 올라온 녀석은 작은 농어였다. 이어서 어린 돌돔(뺀찌)이 시원하게 입질하며 손맛을 안겨준다. 치어 수준의 작은 돌돔이 계속해서 물어오고 올라오는 족족 방생하였다. 볼락은 결국 구경을 못했다. 장대를 접어놓고 준비해간 김밥과 음료를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조류가 썰물에서 들물로 바뀌기 시작하였다. 나는 본격적으로 감성돔낚시를 하기 위해 채비를 하였다. 1호 낚싯대에 3000번 릴을 장착, 어신찌와 수중찌 모두 0.8호를 사용했다. 그리고 1.5호 목줄을 3m 길이로 연결하고 중간에 2B 봉돌을 하나 물렸다. 감성돔 3호 바늘에 크릴 미끼를 달아 낚시를 시작했다. 수심은 약 11m. 조류는 우측으로 잘 흘러 기대를 하였지만 작은 쏨뱅이와 상사리가 차례로 올라왔다. 아직 수온이 높은 탓일까? 올라오는 족족 방생을 하였다.

 

43cm 감성돔 올린 김호빈 회원이 장원
필자가 이번에는 우측 25m 거리에 있는 수중턱을 겨냥해 채비를 흘렸다. 나의 예상이 적중한 듯 시원하게 빨려 들어가는 입질을 챘다. 제법 힘을 쓰는 녀석은 잘 생긴 35cm급 은빛 감성돔이었다. 같은 자리를 재차 공략했지만 아쉽게도 더 이상 입질을 받지 못했다. 
이윽고 검은 구름이 몰려오는가 싶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가져간 우의를 꺼내 입고 계속해서 낚시에 집중했다. 이때 원줄을 훅 가져가는 입질이 또 전해진다. 챔질을 해보니 상사리가 올라왔다.
어느덧 철수시간인 정오가 다가왔고, 낚시한 자리를 깨끗이 물청소한 다음 배에 올라탔다. 소거문도 마을 앞 방파제 인근 갯바위에 내렸던 고영욱씨 조는 이곳에서는 귀한 20cm 후반의 벵에돔을 낚았다. 장커리도를 지나 손죽도 마을 입구에 있는 반초섬 홈통에 내렸던 김호빈, 이상진 조는 미소 띤 얼굴로 묵직한 살림통을 들고 배에 올랐는데 살림통을 열어보니 4짜 전후의 감성돔 세 마리와 작은 농어가 담겨 있었다. 두 사람 역시 초들물에 연달아 입질을 받았다고 했다. 그 외 다른 회원들은 손죽도 본섬 남쪽에 내렸는데 한 팀은 큰 참돔을 걸어 물 위에 띄웠다가 3호 원줄이 여에 쓸려 터졌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40분 뒤 배는 외나로도항에 도착하였고, 곧 계측이 시작되었다. 예상했던 대로 43cm 감성돔을 낚아 올린 김호빈 회원이 이날 장원을 차지하며 용성에서 협찬한 낚싯대를 부상으로 받았다. 외나로도항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으며 정출대회를 마무리했다. 
조황문의 고흥 외나로도 청호레저호 010-9434-6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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