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민물
충남_안면도 미포지-일석삼조 펜션낚시 붕어 낚고, 참게도 잡고, 잠자리도 편하게~
2018년 10월 616 11986

충남_안면도 미포지

 

 

일석삼조 펜션낚시

 

 

붕어 낚고, 참게도 잡고, 잠자리도 편하게~

 

이영규 기자

 

 

 

 

 

 

 

 

 

안면도 미포지(충남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 6만4천평)는 붕어낚시인들에게 잘 알려진 유명 낚시터다. 그러나 유명세에 비해 실제로 미포지에서 낚시해본 낚시인은 많지 않다. 그 이유는 미포지만의 독특한 특징 때문이다.
미포지는 아무리 가물어도 늘 만수에 가까운 수위를 유지한다. 1983년에 갯벌을 메워 저수지를 만들었는데 지금도 바닥에 염분이 많아 장기간 담수하면 염도가 높아져 비가 올 때마다 제방 옆 미포수로에서 물을 퍼올려 염분을 중화시키고 있다. 이처럼 수위가 안정적이니 낚시에 유리할 듯싶지만 현실은 정반대. 계곡형 저수지라서 만수 때는 제바닥 공략이 어렵고 연안에 우거진 나무 때문에 낚싯대를 쳐들기조차 힘들다. 연안 절반이 석축 제방이고 나머지 연안은 산자락이라 진입로와 주차 공간이 마땅치 않은 것도 단점이다.  
그래서 미포지를 찾는 낚시인들은 적은데 그래도 유명한 이유는 안면도권에서 손에 꼽히는 4짜터이기 때문이다. 매년 여름 그마나 물이 어느 정도 빠지는 갈수기를 노리고 들어가 월척을 마릿수로 빼먹는 낚시인들이 많다. 다만 여간해선 그 갈수 타이밍을 맞추기가 어렵다는 게 문제다.

레이크앤씨빌리지 펜션 앞이 최고 명당
그런데 군계일학 성제현 사장과 만나 안면도 조황을 얘기하다가 귀가 솔깃한 정보를 듣게 됐다. 미포지에 만수 때도 낚시가 잘 되는 포인트가 있다는 것이었다. 그곳은 레이크앤씨빌리지라는 펜션 앞이었다. 미포지에서는 유일하게 이 펜션 앞이 완경사 지대이고 만수 때 석축 앞 수심은 3m 이상으로 깊지만 수심이 일정하게 유지돼 붕어들이 안정적으로 회유하는 구간이라고 했다. 다만 펜션에 숙박하는 손님들만 낚시할 수 있는데, 펜션에서 편안하게 쉬면서 낚시를 즐기는 맛도 색다를 것 같았다.   
8월 19일 오전에 성제현씨 일행과 함께 레이크앤씨빌리지 펜션에 도착했다. 펜션 주인 안정국씨가 우리를 맞았다. 안정국씨도 낚시를 좋아하는 꾼이었다. 이날 우리는 펜션 한 채를 빌렸다. 나와 성제현씨 외에 최근 피싱TV ‘더블 포인트’를 진행 중인 고승원씨와 서산의 홍성근씨가 취재에 합류했다. 2층짜리 펜션 렌탈 비용은 1박에 25만원(주중 15만원). 유명낚시터 방갈로의 주말 요금과 크게 다를 바 없었는데 오히려 제대로 된 침실과 주방, 화장실, 욕실 등을 이용할 수 있으니 가성비로 따지면 한 수 위였다. 
펜션의 정원을 가로질러 울타리 문을 열고 나가자 바로 미포지 수면이 펼쳐졌다. 좌우 연안 100m는 석축을 쌓아 둘레길로 조성하여 석축 위에서 바로 낚시할 수 있는 여건이었다. 그 외의 연안은 경사가 너무 급해 낚시하기 어려워 보였다. 취재일은 수위가 2.5m가량 줄어 석축의 바닥이 거의 드러날 정도였는데 수년 만에 닥친 가뭄 영향이었다. 펜션 마당을 거치지 않고 이 연안으로 진입할 길은 없었다. 
이 펜션에 묵는 손님들 중 상당수가 붕어낚시를 즐긴다고 하는데, 붕어보다 더 인기 있는 게 참게라고 한다. 미포지에는 유독 참게가 많이 서식하는데 마음만 먹으면 붕어보다 더 많이 잡을 수 있어 가족에게 인기가 높다고. 새우 채집망을 한 시간만 넣어두어도 참게 서너 마리는 잡힐 정도여서 아예 참게만 노리고 찾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실제로 이날 성제현씨는 지렁이를 꿴 두칸반대 한 대로 6마리의 참게를 낚았다. 마음먹고 참게낚시를 한다면 수십 마리도 낚을 것 같았다.

 

생미끼 달아 던지면 참게 잘 낚여
며칠 전부터 낚시 중인 서울 낚시인 이여송씨의 조과를 보고 깜짝 놀랐다. 평균 7~9치급으로만 50마리 이상의 붕어를 낚아놓고 있었다. 이여송씨는 “원래는 월척부터 사짜까지 잘 낚이는 곳인데  더위 때문에 씨알이 잘아졌다. 그래도 평균 여덟치급들이 주로 낚인다. 안면도에서 이렇게 씨알과 마릿수가 모두 좋은 곳은 미포지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미포지는 배스와 블루길이 없는 청정낚시터다. 그래서 새우와 참붕어가 어마어마하게 많다. 채집망을 던지면 낮에도 새우가 푸짐하게 들어온다. 새우 미끼엔 참게가 달려드는 게 단점이지만 착하게도 미포지 참게들은 얕은 연안에 붙인 낚싯대의 미끼에만 달려들 뿐 앞쪽으로 펼친 긴 대에는 거의 입질하지 않아 붕어낚시에 방해를 주지 않았다. 
수위가 줄어든 이후로 밤낚시는 덜 되고 주로 아침에 입질이 활발하다는 얘기에 밤 10시에 펜션으로 들어와 바비큐 파티를 열었다. 인근 백사장항에서 사온 각종 조개와 삼겹살을 구우며 모처럼 낚시터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샤워 후 에어컨이 빵빵 나오는 깔끔한 침실에 누워 눈을 붙이니 여기가 낚시천국이구나 싶다.

허리급 대물은 새우 미끼 밤낚시에 출현
1박2일 취재에서 눈에 띈 씨알은 경기도 의왕시에서 온 이우호씨가 펜션 울타리 앞에서 아침 7시경 올린 36cm 월척이었다. 석축 오른쪽에서 낚시한 김석중씨도 이우호씨와 비슷한 시간에 35cm급 월척을 두 마리나 올렸다. 우리가 밤낚시를 들어간 8월 19일에는 7~9치가 주종으로 올라왔는데 비록 월척은 한 마리에 불과했지만 그렇다고 7치 미만의 잔 붕어도 낚이지 않았다.  
펜션 주인 안정국씨는 “허리급부터 사짜에 이르는 붕어는 대부분 새우에 올라오는데 올 여름에는 이상하게 새우가 먹히질 않았다. 9월로 접어들어 기온과 수온이 내려가면 새우낚시가 잘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9월 초 현재 미포지는 만수위를 회복한 상황이다. 지금부터 가을 내내 이 수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미끼는 지렁이와 글루텐이 고루 잘 먹힌다. 연안으로 대를 펴지 않으면 참게가 달려들지 않으므로 새우까지 고루 사용해보는 것이 좋다. 레이크앤씨빌리지 펜션 이용료는 규모에 따라 주중 7만~19만원, 주말 12만~29만원을 받는다. 펜션 왼쪽은 바다여서 간조 때 가족들과 조개를 주울 수도 있다.   
문의 010-5273-9683,  www.lakendsea.co.kr
내비 주소충남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 209-297 (레이크앤씨빌리지)

 

1 안면읍 창기리에 있는 레이크앤씨빌리지펜션. 미포지 수면과 맞닿아 있어 편하게 붕어낚시를 즐길 수 있다. 사진은 지난 9월 초에 내린 비로 만수를 이룬 석축 앞 포인트.
1 피싱TV 더블 포인트 진행자 고승원씨가 미포지에서 올린 월척 붕어를 자랑하고 있다. 
2 살림망 속의 붕어와 참게. 살림망 입구를 묶어놓지 않으면 참게가 탈출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1 취재일에는 수위가 2.5m가량 줄어 석축 아래로 내려가 낚시를 해야 했다. 레이크앤씨빌리지 관리인 안정국(앞쪽)씨가 석축 위에서 긴 대를 펴고 낚시를 하고 있다.
1 “월척 입질인 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성제현씨가 지렁이 미끼에 올라온 참게를 보여주고 있다.  
2 한 숙박객이 만수위의 펜션 앞 석축에서 낚시를 준비하고 있다.   
3 새우 미끼 밤낚시로 4짜 혹부리붕어를 올린 광주의 김경훈씨.
4 “배수 상황에서도 이만큼 낚았습니다” 고승원(왼쪽), 홍성근씨가 석축 포인트에서 올린 조과를 자랑하고 있다.
5 채집망에 들어온 새우와 참붕어. 참게도 곧잘 들어온다. 
6 미포지에서 올린 푸짐한 조과. 생미끼에는 동자개도 잘 낚인다.
1 가족과 함께 온 의왕시의 이우호씨가 아침 시간에 올린 36m 월척을 보여주고 있다.
2 관리인 안정국씨가 손님들에게 줄 음료수를 들고 나오고 있다.
3 펜션 옆 야외 주방에서 바비큐를 즐기고 있는 낚시인들.
4 낚시로 올린 참게를 어묵탕에 넣어 국물을 냈다.
5 갈수 때 석축 끝 연안에 앉은 낚시인. 수위가 계속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월척이 계속 낚였다.
6 레이크앤씨빌리지펜션. 조용하고 아늑해 가족과 함께 힐링낚시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7 레이크앤씨빌리지 정원에서 바라본 미포지.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