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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화성 입파도 루어 트레킹
2018년 11월 1839 12002

여행

 

 

화성 입파도 루어 트레킹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10월 3일 개천절 국경일을 맞아 대부도 남서쪽에 위치한 입파도로 낚시여행을 떠났다. 입파도까지는 화성 전곡항과 궁평항에서 여객선이 하루 3차례 뜬다. 전곡항에서 뱃길 50분 거리. 입파도 남쪽으로는 국화도, 서쪽으로는 풍도와 육도가 인접해 있다.
이날 나는 차도선을 이용하지 않고 위수클럽 회장 권혁주씨(바다루어닷컴 회원)의 모터보트 그린호를 이용하였다. 취재팀으로는 성남 KT본사에 근무하는 신상균 팀장을 비롯한 4명과 이천에서 온 이종수씨 그리고 낚춘사랑 안재규 회장과 기자 부부가 동행했다. 
최근 가을 시즌을 맞아 입파도 주변에는 주꾸미가 성시를 이루고 있고, 방파제와 갯바위에서는 루어낚시에 우럭과 광어, 쥐노래미가 잘 낚인다는 권혁주씨의 말을 듣고 1박2일 예정으로 취재 일정을 잡았으나 전날 파도가 높아서 하루 일정으로 찾게 되었다. 
입파도는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국화리에 딸린 섬으로 9세대 15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아담한 섬이다. 섬

모양은 북에서 남으로 길쭉하다. 붉은색 기암괴석이 해송과 어울린 ‘입파홍암(立波紅岩)’은 화성 8경 중 하나로 꼽힌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입파도 등대와 입파도 방파제. <사진제공 화성시청>

취재일 입파도 방파제를 찾은 낚시인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입파도.

▲입파도 서쪽 몽돌해수욕장을 걷던 권혁주, 이종수씨가 잠시 멈춰서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갯바위에서 루어로 낚은 우럭.

성남에서 온 임종헌(좌), 이재권씨가 주꾸미를 동시에 낚아들고 즐거워하고 있다.

 

 

전곡항에서 1시간 거리의 아담한 섬
권혁주씨는 10년 전부터 입파도를 매년 찾고 있다. “해안도로를 따라 걸으며 경치도 구경하고 낚시도 즐기는 트레킹 코스로 좋다.  마을에서 섬 뒤쪽으로 가는 길로 오르다 보면 우측으로 산 정상에 우뚝 솟은 등대가 보인다. 등대에 오르면 풍도, 국화도를 조망할 수 있고, 특히 육도와 풍도 사이로 지는 낙조가 장관이다. 그리고 마을 뒤로 넘어가면 몽돌해수욕장이 있는데, 야간에 물이 빠졌을 때 해루질을 하면 바지락, 게, 갑오징어, 낙지 등을 채취할 수도 있다. “입파도에 갈 때는 바지장화와 랜턴과 뜰채를 준비해서 꼭 체험을 해보시길 바란다.” 권혁주씨의 말이다.
입파도는 공동화장실이 없어 캠핑을 하기에는 부적절하다. 민박이나 섬에 있는 여섯 개의 펜션을 이용하는 편이 좋은데, 족구장, 방갈로 등을 갖춘 펜션도 있다. 그리고 갯바위에서 루어낚시를 즐기면 광어, 우럭, 쥐노래미가 낚이고, 마을 앞 방파제에서도 붕장어를 비롯해 다양한 물고기를 만날 수 있다. 선착장에서 내려 마을 입구에서 왼쪽으로 가면 첫 번째 만나는 갯바위가 우럭, 광어 포인트이며, 마을을 지나 북쪽으로 30분 정도 걸어가도 좋은 포인트들이 산재해 있다. 최근에는 마을 앞에 유료낚시터가 새로 생겼다.
권혁주씨의 보트는 전곡항을 나와 입파도를 향해 기세 좋게 출발했다. 
“오전에는 입파도 가기 전 중간 해상에서 주꾸미낚시를 할 겁니다. 그러니 미리 채비를 해두세요.”
225마력 엔진을 탑재한 12인승 보트는 물살을 가르며 달리기 시작했다. 화창한 가을 날씨에 파도도 잔잔하여 낚시하기에 최상이었다. 보트는 약 10분 정도 달려 멈춰 섰는데, 이곳이 주꾸미 포인트인 듯 1~2인승 보트부터 럭셔리한 대형 보트까지 수십 척이 모여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주꾸미낚시용 왕눈이 에기와 애자를 단 채비를 내리자 기다렸다는 듯 주꾸미가 올라타기 시작했다. 아직 씨알은 그리 크지 않았지만 연달아 올라오는 재미에 푹 빠지고 말았다. 간혹 큰 씨알의 갑오징어가 올라올 때면 환호가 터져 나왔다. 몇 마리를 낚고 입질이 없으면 권혁주씨는 곧바로 포인트를 옮겼다.
“주꾸미도 포인트가 따로 있습니까?” 이종수씨가 물었다.
“그럼요, 이런 포인트 정보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조황은 천지차이로 갈립니다.” 권혁주씨가 웃으며 말했다. 
포인트를 몇 번 옮겨 다니며 주꾸미와 갑오징어를 낚는 동안 시간은 12시가 다 되었고, 권혁주씨는 주꾸미라면을 끓여 대령했다.
“주꾸미낚시를 와서 이게 빠지면 정말 섭섭하지요.”
우리는 배 뒤쪽에 둘러앉았고, 삽시간에 냄비는를 바닥을 드러내고 말았다. 오전에 낚은 주꾸미를 대충 헤아려 보니, 1인당 50마리 이상씩 낚은 것 같았다. 갑오징어도 10마리 정도 되었다.

 

갯바위에선 우럭, 배낚시엔 주꾸미
보트는 입파도 마을 앞에 떠 있는 청춘바다유료낚시터에 접안했다. 지난달에 유료낚시터로 허가를 얻어 10월 1일 개장했다고 한다. 주인 홍승규씨는 오래 전부터 권혁주씨와 인연을 맺어오고 있는데, 개장 기념으로 오늘 특별히 우리를 초청했다.
“손님을 받기 전 두 달 정도 지인들과 낚시를 해봤는데, 40센티에서 60센티급 광어가 많이 나왔어요. 그런데 최근에는 광어보다 우럭이 더 잘 낚이더라고요. 가두리 밑은 물고기들이 안심하고 쉴 수 있는 은신처 역할을 하고, 또 매일 뿌려주는 사료 등 먹잇감이 늘 풍부해 다양한 어종이 서식을 한답니다.” 홍승규 사장이 말했다.
이날 유료낚시터에는 10여 명의 낚시객들이 낚시 중이었다. 그중에 몇 명은 굵은 우럭을 두세 마리씩 낚아놓고 있었다. 우리는 장비를 빌려 가두리와 가두리 사이의 빈 공간을 노려보았다. 오징어살을 미끼로 꿰어 고패질을 몇 번 해주니 30cm급 우럭이 곧잘 올라왔다.
생미끼낚시를 즐기지 않는 권혁주씨와 이종수씨는 일행들이 유료낚시터에서 낚시를 하는 동안 입파도 갯바위에서 루어낚시를 시도하였다. 마을 선착장에 접안하고 걸어서 고개를 넘어 서쪽으로 가는데 화사하게 핀 코스모스가 우리를 반겨주었다. 해루질로 유명한 몽돌해수욕장을 지나 북쪽으로 5분가량 걸어 갯바위에 도착했다. 지그헤드 채비에 10분 넘게 입질이 없어 더 북쪽으로 올라갔다. 이곳에서 우럭을 만날 수 있었다. 권혁주씨의 4인치 화이트컬러 웜을 단 지그헤드 채비에 25cm급 우럭이 걸려나왔다. 권혁주씨와 이종수씨는 1시간 낚시에 5마리의 우럭을 낚고는 철수. 유료낚시터로 돌아오니 이재권씨와 임종헌씨가 두세 마리씩 우럭을 낚아 손맛을 즐겼다고 했다.
오후 4시경 입파도를 떠난 우리는 전곡항으로 철수하던 도중 뭔가 아쉽다는 낚시객(?)들의 요청에 30분가량 주꾸미낚시를 즐기는 것으로 이날 낚시여행을 마무리했다. 

 


 

입파도 청춘유료낚시터 오픈

입파도 마을 바로 앞에 주민 홍승규씨가 만든 수상좌대낚시터다. 그는 15년 전부터 우럭, 농어, 점성어를 키우는 가두리 양식업을 해오다 가두리에 방갈로 7동을 설치하고 10월 1일 바다유료낚시터를 개장하였다. 가두리 밖이나 가두리 사이에 있는 자연산 물고기를 노리는데, 광어, 우럭, 농어, 붕장어, 쥐노래미 등이 낚인다. 야영은 할 수 없으며 하루 12시간 이용료 1인 7만원에 점심식사와 음료가 제공된다. 낚시장비와 채비는 가져가야 하는데, 장비는 대여(1만원)도 가능하다. 미끼는 꽁치살(5천원), 왕새우(1만원)를 판매하고 있다. 여객선을 타고 오면서 전화를 하면 주인이 시간 맞춰 선착장에 배로 마중을 나간다.
☎010-3500-9288

 


 

●입파도 교통편
전곡항 출발 ↔ 입파도 출발 (10월 이후 동절기)
09:00 10:00
13:00 14:00
15:00 16:00
*소요시간 50분, 요금 편도 1만원,
문의 031-357-6872

궁평항 출발 ↔ 입파도 출발(10월 이후 동절기)
09:00 10:00
11:00 12:00
15:00 16:00
*소요시간 1시간, 요금 편도 1만원
문의, 010-8274-4050

 

●입파도 민박 문의
등나무 민박 010-9990-6440, 어부네 민박 031-357-8883, 영우네 민박 010-9623-6905, 섬마을 민박 010-6621-1374, 원주민 민박 010-3498-8885, 선창민박(매점) 010-9946-4336, 입파도 식당 010-6221-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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