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민물
충북_청주 병천천-사진 한 장으로 찾아낸 명당
2018년 11월 514 12006

충북_청주 병천천

 

 

사진 한 장으로 찾아낸 명당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날이 밝아오기 전 인천의 전태성씨가 찌의 미동을 감지하고 챌 준비를 하고 있다.

취재팀이 병천천 장남리에서 낚은 28~34cm 붕어.

이른 아침 안개가 낀 장남리 연안에서 전태성씨가 찌를 주시하고 있다.

이승훈씨가 새벽에 낚은 월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단단한 옥수수 2개를 꿰어 사용하였다.

서울에서 온 추경진씨도 강붕어로 손맛을 봤다.

이승훈씨가 월척 붕어를 뜰채에 담고 있다.

 

 

병천천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북면 대평리에서 발원하여 충북 청주시 강내면 석화리에서 미호천에 합류하는 47km 길이의 지방2급 하천이다.
병천천에서는 하류에 있는 환희보가 붕어 명당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 환희보 상류에 있는 장남리(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연안에서 4짜 붕어를 비롯한 대물붕어가 낚인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환희보가 최근 2년 동안 별 조황이 없었던 터라 장남리의 낭보는 더욱 반갑다.
낭보를 알려온 사람은 서울에 사는 방랑자닷컴 실사팀 이승훈씨였다. 그는 지난 여름부터 모 낚시카페에서 매주 4짜급 대물붕어 사진이 꾸준하게 올라오는 걸 발견하고 장소를 찾아보기로 했는데, 병천천이란 정보를 입수하였고, 사진에 찍힌 포인트 배경을 가지고 다음지도 로드뷰를 보며 병천천 연안을 따라 일일이 대조해가던 중 장남리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리고 며칠 뒤 그 장소에서 48cm 붕어를 비롯해 하룻밤에 9마리의 허리급 붕어가 낚였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병천천 상류에 새로운 포인트가 있다”
취재일을 9월 18~19일로 잡았다. 이승훈씨는 새로 발견한 장소의 주소(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장남리 347-2)를 카톡으로 찍어주었다. 나는 17일 밤 12시 인천 전태성씨와 함께 출발하여 장남리에는 새벽 2시경 도착했는데, 둑방에 주차 후 연안으로 내려가 보니 두 명의 낚시인이 밤낚시를 하고 있었다. 전날 오후에 들어왔다는 그들은 아직 입질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전태성씨와 나는 장남리 연안을 둘러본 뒤 하류 쪽에 자리를 잡고 나란히 앉아 대편성을 하였다.
긴 대를 펴니 물 흐름이 있었다. 2.0~4.8칸 대 사이로 다대편성을 하였는데, 수심은 1.5m 내외를 보였다. 제일 하류에 자리한 내 자리는 바로 앞에 물골이 있어 바로 앞이 2.5m, 멀리 던지니 1.5m 수심을 보였다. 그래서 물골에 짧은 대(1.5~2.5칸 대) 4대를 편성하고, 3.0~4.5칸 대 6대를 부채꼴로 펼쳤다. 미끼는 옥수수를 사용했다.
장남리 연안의 강폭은 40~50m. 낚시할 수 있는 구간은 대략 500m 정도였으며 10명 정도 동시에 낚시를 할 수 있었다. 위성지도를 보니 건너편(수락리)에도 논길을 따라 병천천 연안까지 차량이 진입할 수 있는 길은 있었는데, 낚시를 했던 흔적은 보이지 않았고, 앉을 자리가 많지 않았다. 연안에는 수초는 보이지 않고 마사토와 돌바닥으로 이뤄져 있었다.
동이 틀 무렵 이승훈씨가 추경진씨와 함께 들어왔다. 밤낚시를 했던 두 사람이 철수하자 이승훈씨 일행은 그 자리를 물려받아 낚싯대를 폈다.
밤부터 아침까지 마자, 돌고기 같은 강고기의 성화가 계속 이어졌다. 날이 밝고 30분 정도 지날 무렵, 전태성씨의 외침에 달려 가보니 체구가 좋은 월척을 막 낚아 올렸다. 바닥채비에 목줄만 길게 해서 옥수수 두 알을 꿰었다고 했다. “마자 같은 강고기가 계속 달려들어 찌가 들쑥날쑥했는데, 이번에도 찌가 쏘옥 들어가기에 또 잡어인가 싶어 챘는데 붕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붕어는 더 이상 낚이지 않았다. 강고기와 씨름을 하며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해 질 무렵이 되자 두 명의 낚시인이 더 들어왔다. 그중 한 명은 릴을 5대 정도 폈는데, 옥수수를 2~3개씩 달아 던졌다.

잡어 피하려면 단단한 옥수수를
밤이 되면 강고기의 성화가 덜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낮보다 더 심했다. 찌의 움직임이 없었는데도 들어보면 옥수수가 사라지는 일이 반복되었다. 그래서 나는 글루텐을 개어 사용해보았다.
새벽 3시와 4시 사이에 이승훈씨와 추경진씨가 사이좋게 옥수수 미끼에 한 마리씩 낚았는데 8~9치급이어서 실망하였다. 그리고 동이 틀 무렵 이승훈씨가 5칸 대에서 잘 생긴 34cm 붕어를 끌어냈다. 한편 단골로 보이는 두 낚시인은 입질을 받지 못하고 날이 밝자마자 철수준비를 하는데 릴낚싯대를 걷다가 35cm짜리 붕어를 낚았다. 촬영을 하기 위해 다가가자 그는 극구 사양했다. 근처 옥산면에 산다는 그는 이곳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여기는 수심이 발밑이나 먼 곳이나 비슷해서 짧은 대를 쓰면 입질 받기 힘들다. 최대한  긴 대로 하천 중간 지점을 노려야 대물 붕어의 입질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이곳에서 나는 릴낚시를 주로 한다. 병천천 하구에 있는 수문만 열지 않는다면 물 흐름이 심하지 않은데 간혹 수문을 열면 물 흐름 때문에 낚시가 불가능하다. 초저녁에는 잡어 성화가 심해서 입질 받기가 힘들고 새벽 2시부터 아침 9시 사이, 그리고 늦은 오후부터 해 질 무렵 사이에 입질이 들어온다. 얼마 전에 46cm를 늦은 오후에 낚았다. 미끼는 옥수수를 주로 사용하는데 연한 옥수수는 잡어 때문에 남아나지 않아 크고 단단한 옥수수를 2~3개씩 달아야 붕어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마침 이승훈씨가 단단한 옥수수를 가져왔기에 우리는 나눠 사용하였다. 그리고 짧은 대를 걷고 제일 긴 대로 바꿔 아침낚시를 이어갔다. 단골꾼의 말마따나 단단한 옥수수를 꿰어 사용하니 잡어 성화가 한층 덜했다. 그런데 오전 9시가 넘어서자 하구에서 수문을 열었는지 물살이 빨라져 낚시가 불가능했다. 우리는 대물 붕어는 다음을 기약하고 병천천을 빠져나왔다.

 

가는길 경부고속도로 옥산휴게소 바로 옆에 있는 옥산하이패스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옥산면소재지를 지나 507번 지방도로 진행한다. 3.8km 가다 장남리 이정표를 따라 좌회전한 뒤 장남교를 건너자마자 또 좌회전, 하천변을 따라 가면 취재팀이 낚시했던 장소가 나온다. 삼거리에 주차 후 내려가면 된다. 주소는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장남리 347-2.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