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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_진주 계룡소류지-멧돼지 덕에 맞닥뜨린 소나기 입질
2018년 11월 241 12011

경남_진주 계룡소류지

 

 

멧돼지 덕에 맞닥뜨린 소나기 입질

 

 

정원국 객원기자, 은성사 필드스텝

물 맑고 경치가 아름다운 계룡소류지 풍경. 사람들의 발길이 극히 드문 저수지다.

최상류 나무 아래에 대편성을 한 필자의 자리.

자신이 낚은 붕어를 자랑하는 김서경(좌), 신주식 회원.

밤낚시를 즐긴 회원들의 마릿수 조과.

 

 

가을이 짙어가는 9월 22일, 오랜만에 행복한 부산경남민물낚시회 회원 세 명과 진주시 이반성면 길성리에 있는 계룡소류지로 출조했다. 계룡소류지는 3천평 남짓한 계곡지로 산속에 있어 물 맑고 풍광 좋은 낚시터인데 진입로가 좁아서 운전할 때 조심해야 한다.
오후 3시경 계룡소류지에 도착하니 먼저 온 회원들은 좌안 중상류와 제방에 낚싯대를 편성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얼굴을 본 터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나는 비어 있던 최상류에 자리를 잡았다. 나무가 울창하게 자라 3칸 대 이상은 나뭇가지에 걸렸다. 어렵사리 4칸 대까지 대편성을 하였다. 최상류 수심도 3m 정로로 깊었다.
계룡소류지는 16년 만의 출조다. 예전 모습 그대로였다. 외진 곳에 있어 예나 지금이나 낚시인들의 발길이 거의 없는 처녀지나 다름없다. 낚시자리도 쓰레기 하나 발견할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하게 보존되어 있었다. 이곳에 서식하는 어종은 붕어가 유일하고, 잡어로 새우, 참붕어, 동사리가 살고 있다.
회원들과 삼겹살에 소주 한잔을 하며 저녁식사를 하고 밤낚시를 시작하였다.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입질을 기다렸으나 이게 웬일? 도로변에 앉은 회원들은 자정까지 입질 한 번 받지 못했다. 그에 반해 제방에 자리한 한 사람만 연신 붕어 입질을 받아 대조를 보였다. 밤 11시경 우리는 따끈한 어묵탕으로 배를 채우고 다시 낚시를 시작했다. 필자를 비롯한 도로변의 네 낚시인은 여전히 찌가 말뚝이다. 제방에서는 간간이 붕어를 끌어내는 소리가 들려왔다.

 

새벽 3시부터 찌올림 폭발
새벽 두 시경 잠을 자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서는 순간, 갑자기 뒤에서 멧돼지가 나타나 아연실색. 다행히 별 피해를 입히지 않고 바로 사라졌다. 멧돼지가 사라졌는데도 녀석이 계속 눈앞에 아른거려 잠이 쉽게 오지 않아 계속해서 낚시를 하기로 했다.  
새벽 3시쯤 가운데 있는 4칸 대에서 미동이 포착되었다. 긴장을 하고 기다리는데 찌는 생각보다 시원하게 솟구쳤다. 정점에 이르렀을 때 힘차게 챔질, 밑으로 파고드는 강한 저항에 대물붕어라는 느낌이 들었다. 붕어를 끌어내려는 순간 낚싯대가 머리 위 나뭇가지에 걸렸다. 하는 수 없이 원줄을 잡고 붕어를 끌어내보니 턱걸이 월척이었다. 바늘을 빼고 살림망에 넣으려는 순간 바로 옆에 있는 낚싯대의 찌가 또 솟구치는 게 아닌가. 이때부터 정신없이 입질이 들어왔다. 새우와 옥수수 할 것 없이, 가히 폭발적으로 들어왔다. 순간 ‘멧돼지가 나를 살렸구나’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그냥 차에서 차버렸다면….
아래쪽에 자리한 두 명의 회원도 밤새 입질을 받지 못하다가 필자와 같은 시간에 연신 붕어를 낚아내느라 정신을 못 차렸다. 수심이 제일 깊은 제방은 초저녁부터 입질이 들어온 반면 중상류권은 새벽이 되어서야 입질이 오기 시작한 것이었다.
살림망을 두둑하게 채워 놓고 나니 아침이 밝아왔다. 그리고 7시가 지나자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소강상태를 보였다. 낚싯대를 접고 이날 밤낚시 조과를 살펴보니 8치급부터 33cm까지 30수가 넘었다. 당연히 밤새 손맛을 본 제방에 앉은 회원이 제일 많이 낚았다. 우리는 기념촬영 후 방생하고 기분 좋게 저수지를 빠져나왔다.

 

가는길  남해고속도로 진성IC에서 내리면 제일 가깝다. 일반성면을 지나 이반성농공단지 앞에 있는 길성교차로에서 계룡마을 이정표를 따라 좌회전한다. 마을을 지나 산으로 계속 오르면 계룡소류지에 닿는다. 내비주소는 진주시 이반성면 길성리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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