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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_신동현의 낙동강 순례 38-여름내 방치된 생자리 명당 즐비 고령 다산수로
2018년 11월 295 12012

연재_신동현의 낙동강 순례 38

 

여름내 방치된 생자리 명당 즐비

 

 

고령 다산수로

 

 

신동현 객원기자, 강원산업·수정레저 필드스탭

도로변에서 바라본 다산수로의 풍경. 연안에는 뗏장과 자라풀 등 다양한 수초가 발달해 있다.

장경록씨가 새벽 2시경에 낚은 39cm 월척붕어.

수몰나무 포인트에 자리한 정경록씨가 4짜급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밤낚시 조과를 자랑하는 구미의 노만우씨.

취재팀의 밤낚시 조과. 월척붕어만 모아 촬영했다.

 

 

풍요의 계절인 가을이 되었지만, 낙동강 조황은 평년과 비교하면 아주 저조한 편이다. 그나마 상주보 효갈리 양수장 포인트 주변, 칠곡보 옥계수로 하류, 덕산수로 상류에서 꾸준한 조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필자가 낚시춘추에 연재 중인 낙동강 순례가 벌써 38회째 이르고 있다. 2015년 9월호에 강정고령보 백천수로를 시작으로 벌써 3년이 지났다. 그동안 낙동강 주변의 웬만한 포인트들은 대부분 찾아 소개한 듯하여 뿌듯한 마음이 든다. 11월호에 소개할 장소를 알아보기 위해 백방으로 알아보았지만 최근 낙동강 조황이 워낙 좋지 않았다. 조황이 따라 주면서 그동안 소개된 적 없는 붕어 포인트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다 문득 고령군 다산면 다산중학교 앞에 있는 다산수로가 떠올랐다.
다산수로는 달성보에서 상류 쪽으로 11km 지점의 왼쪽 다산면소재지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대구시 달성군 옥포면 신당리와 마주보고 있다. 다산수로는 다산면소재지에서 시작하여 낙동강 본류로 합류하는 4~5km 길이의 작은 수로이다. 그나마 위쪽은 폭이 너무 좁은 개울에 불과해 낚시가 불가능하고 하류의 1km 구간만 낚시터가 된다. 폭은 20~90m까지 다양한 편이다. 수로 전역으로 뗏장수초와 자라풀이 자라 있고, 250m 정도 길이의 수몰나무 군락이 붕어낚시 특급 명당이다.
야구장이 있는 곳으로 진입하면 다산수로와 낙동강 본류에서 모두 낚시가 가능하다. 낙동강 본류에도 수몰나무와 각종 수초가 발달해 있어 다산수로의 조황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낙동강 본류에서 낚시하면 된다.

 

다산수로보다 물빛 흐린 낙동강 본류 선택
다산수로를 찾은 9월 29일에는 저수량이 92%를 유지하고 있었고 만수위에서 40cm가량 내려간 상태였다. 1km 길이의 다산수로 낚시구간에서 대낚시는 주로 중상류에서 많이 하며 하류에서는 릴낚시를 많이 즐긴다.
먼저 도착한 칠곡의 신만희씨와 다산면에 사는 필자의 후배 정경록씨가 다산수로를 돌아보고 있었다. 다산수로의 피크는 붕어 산란기인 4월 초부터 한 달가량 이어지고 그 뒤 여름에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가을이 되면 다시 시즌이 시작되어 초겨울까지 이어진다.
그러나 작년 가을부터 보의 물관리 관청이 수자원공사에서 환경부로 이관되면서 강정고령보 아래에 있는 각 보는 수위가 낮아져 올 봄 다산수로의 산란특수는 매우 짧았다. 여름철에는 폭염이 이어진 탓에 낙동강을 찾는 낚시인들은 극소수였다. 따라서 이곳 다산수로도 진입하는 길에 갈대와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 풀을 제거한 뒤에야 낚시가 가능했다. 이와 달리 도로변 공터 앞은 진입이 편리한 덕분에 현지인들이 꾸준하게 낚시를 즐겨 별도로 수초작업을 할 필요 없이 바로 낚시할 수 있었다. 다산수로는 대부분의 포인트가 차량 진입이 가능하고 바로 앞에서 낚시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날은 다산수로의 물색이 다소 맑아 그나마 물색이 흐린 낙동강 본류대에 자리를 잡았다. 이곳도 연안을 따라 뗏장과 자라풀, 수몰나무가 잘 발달해 있었다. 최근 낚시한 흔적이 없었지만 3년 전까지 낚시인이 자주 찾아 낚시를 즐기던 곳이었다.
본류대는 물색이 탁해 수심 30cm 이상이면 바닥이 보이지 않았다. 최하류의 물수세미가 듬성듬성 군락을 이루는 포인트에 신만희씨가 자리를 잡고, 바로 위에는 오후 2시경 늦게 도착한 구미의 노만우씨가 앉았다. 그리고 수몰나무가 시작되는 곳에는 정경록씨가 앉았는데, 이곳은 뗏장과 마름까지 자라 있어 붕어 포인트로 제일 좋아보였다. 필자는 정경록씨 바로 위에 자리를 잡았다. 수몰나무 포인트는 꾸준하게 낚시를 해온 덕분에 채비를 넣기가 쉬웠다. 수심은 60~80cm.

초저녁부터 월척, 새벽에는 4짜까지
나는 3.0대부터 4.4대까지 9대를 폈는데 경사가 완만해 수심이 엇비슷했다. 낙동강은 대체로 늦은 오후부터 초저녁에 붕어 입질이 자주 들어오는 특징이 있어 우리는 일찌감치 저녁을 챙겨 먹고 낚시 준비를 하였다. 밤 8시가 지날 무렵, 지인과 전화통화 중 찌가 올라와 챔질을 했는데 그만 헛챔질이 되고 말았다. 30분 후 이번에는 바로 옆에 있는 대에서 입질이 들어왔다. 찌를 살짝 올렸다가 옆으로 끌고 가는 입질을 챘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후킹이 되었고, 31cm 월척붕어가 올라왔다. 같은 시각 정경록씨도 입질을 받았는데 바늘이 부러지고 말았다. 수몰나무 옆에 다대편성을 했던 그는 그 뒤에도 목줄이 터졌고, 두 번 연속으로 붕어를 놓치고는 한숨을 푹푹 쉬었다. 필자는 잠시 후 턱걸이 월척 한 수를 추가하였고, 하류에서 낚시한 구미의 노만우씨도 9시경 허리급 붕어를 한 수 낚았다고 알려왔다.
그에 반해 노만우씨와 신만희씨 자리에서는 강준치만 낚였다. 자정이 지나자 입질은 뜸해져 나는 차에 들어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새벽 3시경 다시 일어났다. 내가 자는 동안 정경록씨가 4짜급 붕어를 낚아놓고 있었다. 뗏장수초를 파고들어 신만희씨의 도움으로 간신히 끌어냈다고 정경록씨는 말했다.
날이 밝기 전 정경록씨와 필자가 월척 한 수를 추가할 수 있었고, 새벽까지 입질을 받지 못하고 있던 신만희씨도 드디어 허리급 월척을 낚고 기뻐했다. 그 후에도 우리는 8~9치급 붕어를 서너 마리씩 낚았다. 날이 밝고 나서는 입질이 뚝 끊어졌다. 정경록씨가 총 10여수로 제일 많은 붕어를 낚았다. 그중에 4짜 한 마리 포함 7마리가 월척붕어였다.
이날 다산수로에도 여러 팀이 들어와 밤낚시를 하였는데, 물색이 맑은 탓인지 낱마리 조황을 보였으며 그나마 수몰나무가 군락을 이룬 몇 자리에서 월척을 1~2수씩 낚은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참고로 다산수로에서 수심이 얕은 중류는 밤낚시가 유리하고 그 외 수심이 1m 이상인 하류와 상류는 낮에도 붕어가 꾸준하게 낚인다. 지금은 연안으로 진입하는 길이 잡풀로 우거져 있어 앉을 자리가 많지 않은데 진입하는 길을 다듬으면 낚시할 곳은 어느 장소보다 많은 곳이다.

 

가는길 광주대구고속도로 동고령IC에서 빠지면 제일 가깝다. 톨게이트를 나와 좌회전한 뒤 1km 가다 득성삼거리에서 좌회전, 낙동강을 끼고 고령다산산업단지를 지나 3.5km 정도 가면 도로 우측으로 다산수로가 보인다. 내비주소는 고령군 다산면 좌학리 969(야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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