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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_魚信이 무르익는-금곡수로의 가을
2018년 11월 504 12020

경남_魚信이 무르익는

 

 

금곡수로의 가을

 

 

허만갑 기자


 

영천강 금곡수로에서 마름수초대를 공략하고 있는 창원 낚시인 허만진씨. 마름 사이 공간에 찌를 세우면 어디서나 붕어의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

옥수수를 미끼로 8치 이상 굵은 붕어만 골라 낚은 허만진씨의 조과.

“물색이 맑아지니 씨알이 좀 잘아졌네요.” 영천강을 즐겨 찾는 진주 낚시인 최기흘씨가 낚은 9치 붕어.

“손맛이 끝내주던데요.” 진주 낚시인 최남식씨가 초저녁에 낚은 월척붕어를 들어보이고 있다.

 “잘 생긴 영천강 월척입니다.” 1m 수심의 마름밭을 노려 밤새 9마리 붕어를 낚은 허만진씨.

 

 

서부경남의 중심도시 진주에는 남강, 경호강, 양천강 등 붕어가 잘 낚이는 강낚시터가 많다. 그중 요즘 인기 높은 곳은 남강의 지류인 영천강이다. 올 가을 평균 7~9치급에 한두 마리씩 월척이 섞이는 호황을 보여 진주, 부산 낚시인들이 즐겨 찾고 있다.
영천강은 고성군 영현면 연화산에서 시작되어 진주시 금곡면에서 영오천과 합류한 뒤 금곡면, 문산읍을 지나 남강에 합류하는 상당히 긴 하천이다. 특히 중류권에 있는 3개의 보는 수심이 1.5~2m로 깊고 폭이 넓은 곳은 100m에 달해 수량이 풍부하며 연안에 마름과 말풀이 자라 붕어 서식여건이 좋다.
영천강의 하류는 문산천, 중류는 금곡수로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붕어낚시는 금곡수로에서 주로 즐기고, 문산천은 배스낚시터로 유명해 겨울이면 수도권에서까지 원정을 오는 곳이다.
영천강 중류에 있는 3개 보 중 맨 하류에 있는 보(문산읍 이곡리)는 대물급 붕어가 서식하지만 마릿수가 적고 블루길 성화가 심해 잘 찾지 않는다. 그 상류 쪽 두 번째 보(계리교 위쪽)와 세 번째 보(흥정교 위쪽)가 붕어낚시터로 인기가 높다. 두 보 사이에 흥정교가 있어서 뭉뚱그려 ‘흥정교 포인트’라 부르기도 한다. 
흥정교는 문산-금곡을 연결하는 1009번 지방도에서 유일한 다리이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고, 각 포인트의 진입기점이기도 하다. 이곳을 찾는 낚시인들은 “흥정교 건너서 우회전하라”거나 “흥정교 건너기 전 좌회전하라”는 식으로 포인트 위치를 공유한다.
흥정교를 기점으로 하류 쪽은 수심이 깊고 붕어 씨알이 굵은 편이며, 상류 쪽은 수심이 얕고 붕어 마릿수가 좋은 편이다. 그러나 월척 확률은 비슷하며 오히려 수초가 밀생하여 생자리가 많은 흥정교 상류 쪽이  대물붕어를 만날 확률이 높다. 이곳의 월척은 주종이 턱걸이급이며 4짜도 서식하지만 극히 귀하고 크다 싶으면 35cm 안팎이다.   대신 당길힘은 대단하여 8치만 걸어도 저수지의 월척과 맞먹는 손맛을 자랑한다.

 

밤낚시 조황은 확실
나도 지난 추석 때 고향 진주에 내려간 김에 영천강에서 하루 밤낚시를 해보았다. 흥정교 상류 보에서 얕은 마름 밀생지역을 노려 31cm 월척을 위시해 7~8치 붕어 여러 마리를 낚았다. 입질은 오후 해거름부터 시작되어 초저녁에 가장 활발하고, 한밤에는 뜸하게 낚이다가 새벽 5시부터 동트기 직전까지 또 한 차례 피딩타임이 있었다. 낮에는 1m 수심의 바닥이 환히 보일 정도로 물색이 맑기 때문에 낮낚시는 어렵다. 다만 추석 전 많은 비가 내려 물색이 탁해졌을 때는 낮밤 없이 준척 월척이 마릿수 입질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창원에 사는 동생은 그 후로도 휴일만 되면 영천강을 찾아 적게는 7~8마리, 많게는 10~15마리씩 손맛을 보고 있다. 미끼는 옥수수가 잘 먹힌다. 예전에는 떡밥과 지렁이를 사용했는데, 요즘은 잡어와 잔챙이 선별력이 높은 옥수수가 대세다. 다만 물흐름이 있는 깊은 물골자리에서는 멍텅구리채비에 떡밥을 크게 달아 붕어를 낚는 사람도 있다.
영천강에는 배스와 블루길이 서식하지만 아주 많지는 않다. 아무래도 정체된 호수와 달리 흐르는 강에서는 외래어종의 위세도 한풀 꺾이는 듯하다. 피라미, 갈겨니가 여전히 많이 서식하고 떡밥을 미끼로 쓰면 피라미 등쌀에 시달릴 정도다. 외래어종 때문에 동물성 미끼는 잘 쓰지 않지만 그래도 한밤중이나 이른 아침, 비 온 직후엔 지렁이가 곧잘 먹히며 자생하는 납자루를 채집하여 미끼로 써도 굵은 월척급 붕어가 낚인다.

 

마름밭 개척하면 어디나 명당
영천강의 붕어 자원은 상당한 수준이다. 영천강 상류에는 연화지, 갈천지, 영부지가 있고, 영오천 상류엔 가천지, 월곡지, 용안지가 있는데다 하류는 진주 남강과 연결되어 있어 어자원이 마를 날이 없다.
보가 있는 구간에는 전 연안에 마름이 길게 자라고 있는데 마름밭이 곧 붕어 포인트라고 보아도 된다. 현지 낚시인들은 대부분 마름이 듬성한 곳에서 낚시를 하고 있지만, 수초제거기로 마름을 걷어내고 생자리를 개척하면 더 뛰어난 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마름과 함께 말풀이 자란 곳도 있는데 더할 나위 없는 명당이다. 수온이 내려가면서 마름이 줄어들고 있어 낚시하기는 더 편해질 것이다.
단점을 꼽자면 맑은 물색이다. 봄부터 여름까지는 약간 흐리던 물색이 가을이 되면서 거울처럼 맑아졌다. 물이 맑을 때는 포인트가 깊은 물골이나 밀생수초대로 좁혀지는 경향이 있다. 또 달빛을 많이 타서 보름밤에는 입질이 신통찮다. 따라서 늦가을이라도 비가 와서 탁수가 유입되면 수온은 하락할지 모르나 조황은 상승하는 빅찬스가 된다.
영천강에는 특정한 명당이 없다. 큰 마름밭을 골라서 그 주변에 낚싯대를 펼치면 쉽게 붕어를 낚을 수 있다. 장소에 따라 깊은 물골이 바로 발 앞으로 지나는 곳은 2~3칸의 짧은 대가 유리하고, 얕은 완경사가 넓게 펼쳐진 곳은 3.5칸 이상 긴 대가 유리한데, 월척을 노린다면 아무래도 얕은 완경사에 마름이 자란 곳을 긴 대로 노리는 것이 낫다. 수심은 수초가 우거진 곳이라면 70~80cm만 되어도 충분하다.   

 

가는길 대전통영고속도로 연화산IC에서 내려 금곡면소재지를 지나 문산 방면으로 가면 흥정교에 이른다. 내비주소는 진주시 금곡면 정자리 966-8 또는 흥정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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