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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_진도 관매도-맑은 물 따라 회유하는 감생이들
2018년 11월 1003 12051

전남_진도 관매도

 

 

맑은 물 따라 회유하는 감생이들

 

 

조규재 한국기조연맹 회원, ㈜조무사 필드스탭, JSFC 사무국장

 

관매도에서 낚은 감성돔을 보여주는 낚시인들. 왼쪽부터 김황, 박선호, 곽주석씨.

▲관매도 하늘다리 포인트에서 멀리 고치여 주변을 바라본 풍경이다.

하반기 정기출조를 마친 JSFC 회원들의 기념촬영.

 

 

올해도 감성돔낚시의 계절이 돌아왔다. 감성돔 시즌을 맞아 지난 9월 16일 필자가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JSFC의 2018년 하반기 정기출조가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와 죽항도 일원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정기출조에 참석한 JSFC 김영내 회장을 비롯한 11명의 회원은 새벽 5시 진도군 임회면 남동항에서 낚싯배에 올랐다. 이날 우리가 이용한 낚싯배는 김재함 선장이 모는 우진호. 김 선장은 30여 년을 진도권 갯바위낚시와 함께해 온 베테랑 선장으로 독거도, 관매도, 죽항도, 관사도, 맹골도 등 진도권의 모든 갯바위를 손바닥 눈금 보듯 훤히 꿰고 있다.
남동항에서 출항한 우리 일행은 약 50여분을 달려 조도면 관매도에 도착했다. 제일 먼저 김영내 회장이 아랫형제섬 홈통 포인트에 하선했고, 강윤호, 박판용 회원은 윗형제섬 안통 포인트에 두 번째로 하선하였다. 필자는 박영섭 회원과 돌 무너진 자리에 하선하였다. 갯바위 하선 후 주위를 둘러보니 관매도 서들바굴 폭포가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는 듯 물이 힘차게 떨어지고 있었다.

 

흙탕물 사라지면서 순식간에 네 마리
진도권 갯바위낚시 특성상 발 앞을 공략해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교적 가벼운 0.5호의 저부력 어신찌를 사용한 반유동채비를 만들어 첫 캐스팅을 하였다. 하지만 하루 전날 불기 시작한 강풍 영향으로 너울성 파도 때문에 갯바위 가까운 곳은 물색이 매우 탁했다. 진도권은 물색이 어느 정도 탁해도 감성돔이 낚이긴 하지만 이날은 물색이 흙탕물 수준이어서 걱정이 앞섰다.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낚시에 임했다. 낚시를 시작한 지 50여분이 지난 시간 쥐노래미 한 마리가 올라왔다. 그때 함께 내린 박영섭 회원이 “조 국장, 저기 멀리서 맑은 물이 밀려오고 있네”라고 외쳤다. 필자는 “네, 맑은 물이 들어오면 분명 감성돔의 입질이 있을 겁니다. 준비하시죠”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잠시 후 흙탕물은 맑은 물에 밀려 사라지기 시작했다. 나는 수심 7m로 전방 15m에 캐스팅해 맑은 물과 탁한 물의 경계지점에 채비를 안착시켰다. 그리고 잠시 후 갯바위 안쪽으로 조금씩 밀고 들어오는 어신찌가 순식간에 사라지며 원줄까지 당겨갔다. 순간 강력하게 당기는 힘이 0.6호 낚싯대에서 나의 손끝으로 전달되니 나는 혼잣말로 ‘그래, 이게 가을감성돔의 힘이지’라고 중얼거리며 옆에 있는 박영섭 회원에게 “한 마리 했습니다”라고 외쳤다.
갯바위로 올려본 녀석은 32cm의 전형적인 가을 감성돔이었다. 필자가 한 마리를 낚은 이후 곧바로 박영섭 회원에게도 어신이 전달되었다. 
“축하드립니다. 힘 좀 쓰는 게 사이즈가 좀 되겠는데요”라고 하니 박영섭 회원은 “그리 큰 사이즈는 아닌 것 같습니다”하며 28cm짜리 감성돔을 올렸다. 그리고 다시 캐스팅을 한 박영섭 회원이 연거푸 올렸다. 순식간에 4마리를 낚았다. 그리고는 입질이 뚝 끊어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너울이 높아졌고, 다시 탁한 물이 갯바위 가장자리로 밀려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갑자기 감성돔 어신이 끊긴 것이었다. 건너편 포인트를 보니 강한 너울성 파도로 인해 고전하는 회원들의 모습이 보였다. 갈수록 날씨가 더 나빠지는 듯하여 회장님에게 전화를 드렸더니 오랜만에 시간 내서 출조하였는데, 회원들이 아쉬워할 수 있으니 좀 더 안전한 곳으로 옮겨 마저 낚시를 하고 철수하자고 하였다. 그래서 9시 반경 선장님을 불러 상의한 끝에 죽항도 마을 뒤편과 청등도로 옮겨 낚시를 이어갔다. 하지만 들물 시작과 함께 바람은 더욱 강해지고 너울도 심해져 2시간가량 지나 철수를 결정하였다. 
남동항에 도착한 우리는 25cm 이상의 감성돔을 대상으로 계측을 시작했다. 계측 결과 3위에는 감성돔 두 마리 합산 55.5cm를 낚은 박선호 감사, 2위는 69.5cm를 낚은 김황 회원, 그리고 우승은 곽주석 회원이 차지했는데, 2위와 불과 0.5cm 차이의 70cm였다. 이날 우리 일행이 낚은 감성돔 중 미계측 고기와 농어 20여수를 포함한다면 70마리 정도의 조과를 올린 셈이다. 우진호 김재함 선장은 힘든 상황에서 많은 고기가 나와 자신도 기분이 좋다며 물색과 너울성 파도만 없었다면 더 좋은 조황도 기대해 볼만했을 거라고 말했다.   
취재협조 우진호 김재함 선장 010-3608-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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