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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_아산 곡교천-홍곶리에서 해암리로 시즌 이동
2018년 12월 926 12074

충남_아산 곡교천

 

 

홍곶리에서 해암리로 시즌 이동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힘이 장사네요." 곡교천 홍곶리수로에서 아침낚시에 허리급 떡붕어로 손맛을 본 인천의 전태성씨가 활짝 웃고 있다.

안개가 자욱한 홍곶리수로의 새벽 풍경.

홍곶리수로에서 올린 밤낚시 조과. 밤에는 대부분 토종붕어만 낚였다.

허리급 붕어를 걸어 진한 손맛을 보고 있는 전태성씨.

 밤낚시를 즐긴 김의현씨가 붕어로 빼곡한 살림망을 보여주고 있다.

 

 

아산 삽교호로 흘러드는 많은 지류 중에 제1지류는 곡교천이다. 천안 국사봉에서 발원하여 아산시 인주면 대응리에서 삽교호에 합류되는 매우 긴 하천이다. 곡교천 낚시는 주로 하류권에서 이뤄지는데, 양쪽 연안을 따라 대음리수로, 신문리수로, 홍곶리수로, 해암리수로, 선장수로 등 많은 붕어낚시터가 산재해 있다. 봄철 산란기와 가을 추수기에 호황을 보이는데, 최근에는 해암리수로와 홍곶리수로 등에서 좋은 조황을 보여주고 있다.

 

“물이 1미터 넘게 빠졌다”
10월 13~14일 낚춘사랑 회원들이 홍곶리수로에서 마릿수 손맛을 즐겼다는 소식을 듣고 17일 홍곶리를 찾았다. 이춘호 총무는 “밤에 글루텐떡밥과 지렁이 미끼를 사용하여 꾸준하게 입질을 받아 1인당 25~33센티 사이로 10여 수씩 낚았다”고 말했다. 취재일은 수요일 평일이어서 한적했다. 인천낚시인 전태성씨와 단둘이 출조하여 이춘호 총무 외 3명의 낚시인이 낚시했다던 포인트(아산시 선장면 홍곶리 4-4)를 찾아가보니 수문 바로 앞 본류대였다. 그런데 3일 전에 수심이 2.5m 이상 나왔다고 하였는데, 이날은 수심이 80cm에 불과했다. 자세히 보니 물이 빠진 흔적이 보였다.
주변에 있던 단골낚시인이 “최근에 하류 쪽 연안 공사를 하면서 물을 뺀 것 같다. 이곳에서 하류 쪽으로 300미터 내려가면 돌무더기 포인트가 있는데 물을 빼더라도 수심이 2~3미터 정도 나오니 그곳으로 가보라”고 말했다. 그래서 우리는 단골꾼이 알려준 곳에서 밤낚시를 시작했다. 이 자리는 학성천 수문에서 상류 쪽으로 150m 떨어진 곳이었는데, 얕은 곳은 진흙으로 되어 있는데 반해 이곳은 연안에 큰 돌을 쌓아두어 찾기가 쉬웠다. 바닥에도 돌이 많은지 밑걸림이 심한 편이었다. 바늘이 걸리면 여지없이 목줄이 뜯겨나갔다. 우리는 깨끗한 바닥을 찾아 각각 6대, 8대를 폈다. 대편성을 마치고 나니 금방 밤이 찾아왔다.
전태성씨는 글루텐떡밥만 사용하였고, 나는 밑걸림이 있더라도 글루텐과 지렁이 짝밥채비를 사용해보기로 했다. 케미를 끼우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붕어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짝밥에 2마리가 낚일 때 글루텐떡밥에는 1마리 꼴로 낚였다. 아침까지 다문다문 입질이 들어와 심심치가 않았다. 월척붕어는 없었고 7~9치급 토종붕어가 낚였는데 깊은 수심에서 올라와서 그런지 손맛은 좋은 편이었다.
날이 밝고 나니 입질은 뜸해졌고, 낮에는 떡붕어가 섞여 낚였다. 아침 8시경 전태성씨가 34cm 떡붕어를 낚았다. 손맛이 대단히 좋다며 활짝 웃었다. 우리는 오전 10시까지 10여 수씩 낚아 진한 손맛을 즐겼다.

 

겨울에는 수심 깊은 해암리수로가 유망
철수하는 길에 해암리수로에 낚시인들이 앉아 있는 걸 보고 조황이 궁금하여 들러보았다. 해암리수로 역시 연안이 석축으로 되어 있는데, 받침틀이 없으면 낚시가 불편한 곳이다. 이곳 역시 수심이 3~4m로 깊은 편이어서 한겨울에도 꾸준하게 물낚시가 가능한 곡교천의 대표적인 겨울낚시터다. 해암3리 마을 앞으로 본류가 만(灣)을 이루고 있으며 길가에 주차 후 조금만 내려가면 낚시를 할 수 있다. 이날 이곳에는 10명 정도 앉아 있었는데 대부분 살림망을 담가놓고 있었다. 알고 보니 30명 넘게 밤낚시를 했는데 오전에 입질이 뜸해지자 대부분 철수했다는 것이다. 그중 서울에서 왔다는 김의현씨는 토종붕어와 떡붕어로 가득 찬 살림망을 들어보였다. 씨알은 20~33cm 사이로 얼추 30수가 넘었다. 바로 옆에서 낚시를 하고 있던 송형근씨(서울 잠실)는 5마리를 낚았는데, 허리급이 넘는 떡붕어를 두 마리 낚아 부러움을 샀다.
“지금부터 한겨울까지는 곡교천에서 수심이 제일 깊은 해암리수로가 유리하다. 다만 자리에 따라 조과 차이가 심한 것이 단점인데, 밑걸림이 덜한 깨끗한 바닥을 찾아 찌를 세우는 게 관건이다. 미끼는 외바늘에 글루텐 한 종류만 써도 충분하며 밤새 깨끗한 찌올림을 만끽할 수 있다”고 김의현씨가 말했다. 

 

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IC에서 나올 경우 아산만방조제를 지나 인주면으로 진입하며, 송악IC에서 나오면 삽교천방조제를 건너 인주면으로 진입하여 해암리수로에 도착하게 되고, 홍곳리수로를 가려면 선인대교를 건너야 한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우측으로 빠진 뒤 다리 밑을 통과하여 1,8km 정도 가면 취재팀이 낚시했던 석축 포인트에 닿게 된다. 한편 해암리수로의 내비주소는 아산시 인주면 금성리 259-14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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