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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_해남 금호호 진산수로-호황 소문에 인산인해
2018년 12월 5621 12080

전남_해남 금호호 진산수로

 

 

호황 소문에 인산인해

 

 

김현 아피스 필드스탭

 

석양을 안고 캐스팅을 하고 있는 김명일 회원.

황금무지개조우회의 김상중, 김명일, 임호진(왼쪽부터) 동갑내기 3인방 회원들이 각자 낚은 붕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함평 김종원씨의 조과.

풍성한 조과로 한 해를 마무리한 황금무지개 조우회 회원들.

 

 

추수가 끝난 텅 빈 논을 바라보면 모두 내 것 같다. 아니 자유스러움을 느낀다. 아마도 지금 이 시기 꾼들의 공감된 맘일 듯싶다. 추수를 전후하여 저수지는 막바지 조황을, 수로는 동절기 시작의 조황이 살아나면서 꾼들은 씨알 좋은 붕어 손맛을 만끽한다. 이처럼 겨울철로 접어들기 직전 살아나는 붕어 조황과 함께 한 해 마무리 행사인 납회로 이어가는 조우회나 각 단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호남권은 12월, 중부권은 11월경 대부분 납회 행사가 주를 이루었으나, 요즘은 호남권에서도 날씨 여건과 붕어 조황이 좋은 11월을 납회의 달로 선택하는 추세이다. 붕어 호조황 소식을 안고 광주 황금무지개조우회가 정출 겸 납회 행사를 치르기 위해 11월 첫 번째 주말 해남군 산이면 진산리수로로 향했다. 핫한 붕어 조과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진산수로는 금호호의 가지수로다. 입소문이 나서 많은 낚시인들이 집중되어 있을 걸로 예상하고 하루 전 황금무지개 정준 회장이 선발대와 함께 답사 차 출조하여 현장 상황을 확인하고 출조지로 선정하였다.

 

황금무지개조우회 납회에 동행
청명한 가을 하늘에 내리쬐는 햇살을 받으며 영암호와 금호호를 이어주는 대진수로를 건너 금호호 줄기인 진산수로에 도착하였다. 역시 예상대로 수로 연안에 끝없이 이어진 차량 행렬과 파라솔, 텐트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진산수로는 영암호와 금호호를 이어주는 대진수로 위 대진교에서 금호호 방향으로 진입하면 오목하게 형성되어 있는데 그 안에 두 개의 섬이 자리 잡고 있다. 그 일대를 진산수로라 하며 특히 추수철부터 각광을 받는 곳이다. 두 개의 섬 안에는 주말 전 만석에 가까울 정도로 낚시인들로 가득하여, 황금무지개 선발대는 섬 밖 연안 쪽으로 자리 잡고 도착하는 회원들을 유도하였다.
나는 황금무지개 회원들과 같은 연안 쪽에 자리를 잡고 대 편성을 하였다. 수심은 50~70cm 정도로 얕고 수면 위에 삭은 마름들이 듬성듬성 있다. 얕은 수심과 행사로 인한 소음을 고려하여 긴 대를 이용하여 찌를 세웠다. 옥수수와 지렁이에 입질이 잦았다는 정준 회장의 조언을 듣고 먼저 탐색용 미끼인 지렁이를 꿰어 찌를 세워보니 블루길의 입질이 극성스럽게 이어져 옥수수로 바꿔 찌를 세웠다. 낚시인의 차량 행렬은 섬을 향해 쉼 없이 이어진다.
해질녘 월척과 준척 붕어의 소식이 전해온다. 저녁식사를 잠시 미루고 해질녘부터 저녁시간 붕어 입질을 받기 위해 찌불을 밝히고 집중했다. 저녁 6시부터 8시 사이 필자를 포함한 모든 회원들이 크고 작은 붕어 입질을 받아냈다. 밤낚시의 기대감이 높아지며 황금무지개조우회에서 준비한 음식으로 조금 늦은 저녁을 해결하였다.

 

큰 섬 조황이 압도적
일교차가 심하여 체감온도가 많이 낮아진 가을 밤, 두툼한 외투와 난로를 의지하여 식사 후 받아 든 따뜻한 커피 한 모금의 온기로 마음을 가다듬고 찌불을 주시했다. 자정 무렵까지 정적이 이어지자 지렁이 미끼로 다 바꾸고 새벽시간 금호호의 굵은 붕어 입질을 나름 기대하며 집중했다. 간헐적으로 블루길의 입질만 서너 차례 받았을 뿐 별다른 입질을 받지 못한 채 동이 터 온다. 고민을 한다. 아침시간 미끼 운용을 어떻게 할까? 수로라는 점, 아침시간이라는 점만 생각하면 당연히 지렁이 미끼를 우선 사용하겠으나 블루길이 달려들까 걱정스럽다. 순간 ‘아침 낚시는 가급적 지렁이를 미끼로 사용하는 게 유리할 때가 많다’는 대물무지개 조성흠 고문의 조언이 떠오른다. 예전에는 이러한 잡어의 입질을 피하지 않고 맞섰는데 요즘은 처음부터 피해가는 낚시를 하다 보니 나타난 갈등이다. 과감히 예전의 모습으로 올 지렁이로 미끼를 꿰어 잡어와 맞선다.
이른 아침 안개 속에 김명일 회원이 32cm 월척붕어를 낚았다는 소식과 몇몇 회원들의 붕어 낱마리 조과 소식을 전해 들으며 동이 완전히 트기 전 필자도 월척 붕어 한 수를 낚아내어 아침 조과에 더하였다.
가을철 풍성한 수확을 거두듯 황금무지개조우회에서는 풍성하고 만족스런 진산수로 붕어 조과를 한 아름 안고 올해 정출을 마무리하였다. 미끼는 대부분 옥수수를 사용하였으며, 수심이 얕아 채비와 관계없이 긴 목줄들을 많이 사용하였다. 포인트별 조과 편차가 심하였는데 맨바닥보다는 삭은 마름 언저리에 찌를 세우는 게 유리하였음을 조과로 입증하였다. 철수길에 두 개의 섬 조황을 살펴보니 큰 섬의 조황이 우위를 점하였고 조과 편차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큰 섬에서 만난 광주 김정봉씨와 함평 김종원씨는 많은 붕어를 낚았고, 압해도에서 온 최광철씨는 보트낚시로 월등한 붕어 조과를 일구었다. 삭은 마름과 수초 언저리를 옥수수와 지렁이를 미끼로 공략한 결과였다. 진산수로는 겨울까지 많은 낚시인들의 발길을 끌어 모을 힘을 내재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대진교를 다시 넘었다.
내비주소 해남군 산이면 1163 (큰 섬과 작은 섬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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