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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_서산 팔봉수로-유례없는 겨울 호황의 막차를 타다
2019년 01월 2828 12124

충남_서산 팔봉수로

 

 

유례없는 겨울 호황의 막차를 타다

 

 

유영택 PD, 멋진인생 대표

 

가을인가 싶더니 어느새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며 겨울의 한복판에 섰다. 해마다 11월이 되면 한 해의 낚시를 마감한다는 뜻에서 납회가 열린다. 요즘은 겨울이 늦게 시작되는 바람에 12월을 넘겨 납회를 여는 동호회가 많아졌다.
지난 12월 1일, 서산 팔봉수로에서 이사모(이스케이프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납회가 열렸다. 예년보다 많은 90여 명이 참여해 팔봉수로 상하류 연안을 케미 불꽃으로 물들였다.
올해 팔봉수로는 늦가을부터 초겨울까지의 조황이 매우 뛰어나 화제가 됐다. 취재 전날에도 상류에서 4짜를 포함한 대물붕어가 다량 낚여 납회 내내 긴장감이 감돌았다.
낚시인들은 대부분 전날인 금요일 오후에 들어와 자리를 잡고 있었다. 좌안 하류에 자리한 오정승씨는 “제가 자리한 곳이 얼마 전 5짜붕어가 낚였던 자리입니다. 옥수수로 낚았다고 하는데 오늘 한 번 해보려구요”하고 각오를 다졌다. 오정승씨보다 약간 더 위쪽에는 최재훈, 반옥님씨가 자리를 잡았다. 이 포인트는 낚시자리 전방으로 부들밭이 멋지게 형성되어 있어 부들 언저리에서 큰 붕어들이 잘 낚인다고 했다.
팔봉수로 겨울낚시의 특징은 바닷가 쪽 펜션의 간판 불이 모두 꺼지는 밤 11시경부터가 입질 타이밍이라는 것이다. 그 전에는 워낙 불빛이 밝아 붕어들이 경계를 한다고 한다.

팔봉수로 좌안 하류 포인트에 앉은 반옥님, 최재훈 부부. 부들밭 가까이에서 초겨울까지 굵은 붕어가 많이 낚였다.

아침 시간에 올린 월척을 자랑하는 최재훈씨. 철수 직전에 입질을 받았다.

부들밭에서 입질을 받아냈던 최재훈씨가 캐스팅 직전에 채비를 점검하고 있다.

이사모 회원과 이정균(우측) 대표가 납회 후 전날 낚인 4짜붕어를 방류하기 전에 한 컷.

드론으로 촬영한 팔봉수로 하류권.

낚시를 마친 뒤 시상식을 진행 중이다.

드론으로 촬영한 팔봉수로 중류권.

 

 

 

추워지며 밤보다 아침에 입질 활발
밤 8시 30분이 되자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다. 숙박업소 불이 꺼지기 전에는 입질이 없다는 얘기에 하류권에 자리한 낚시인들은 차도 마셔가며 여유롭게 낚시를 즐겼다. 밤 9시 무렵, 부들밭에 바짝 붙여놓은 최재훈씨의 찌가 솟구쳤다. 4.2칸 대에 들어온 입질이었는데 올려보니 32cm 월척이었다. 예상보다 이른 입질이 들어오는 바람에 긴장 상태로 돌입했다. 그러나 우리의 예상을 비웃듯 12시가 다 되도록 후속타가 나오질 않았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밤 조황이 좋았다고 하는데….
자정 무렵 팀이스케이프 운영진이 차려놓은 본부석 텐트에서 푸짐한 야식 파티가 벌어졌다. 어묵탕, 토스트, 삶은 머릿고기 등 야시장을 방불케 할 정도였다. 팀이스케이프 운영을 맡고 있는 최재승씨는 “한 해 낚시를 마감하는 뜻 깊은 자리여서 각 지역에 있는 회원님들이 솔선수범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준비했습니다”하고 말했다.
야참을 먹는 사이에 또 다른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밤에 큰 씨알이 집중적으로 올라왔으나 이번 주부터는 밤에 입질이 없고 아침 입질이 활발하다는 것.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잘 나가던 조황이 한풀 꺾인 느낌이 들었다. 입질 시간도 변화가 와서 밤에는 입질이 없고 동틀 무렵부터 오전 9시까지가 최고의 피딩타임이라고 한다. 그 말은 사실이었다.
야식 후 각자의 자리로 돌아와 낚시하는데 밤에는 거의 말뚝이었다. 그나마 최재훈씨가 꾸준하게 입질을 받아 총 5마리를 낚았고 아내 반옥님씨도 9치급 1마리를 낚았다.  최재훈씨 옆에서 낚시한 닉네임 인텐샤 회원은 턱걸이 월척을 올렸지만 그 외의 자리에선 붕어가 낚이지 않았다.

 

옥수수 미끼에 11월 말까지 
올해 초겨울 팔봉수로 붕어낚시의 특징 중 하나는 그동안 잘 먹혔던 글루텐보다 옥수수에 월척이 잘 낚였다는 점이다. 옥수수 미끼를 부들밭에 바짝 붙여 밤낚시를 하니 11월 말까지도 허리급부터 4짜에 이르는 붕어가 잘 낚였다. 올해는 우리가 초겨울 호황의 막차를 탄 셈인데 내년에는 늦지 않고 팔봉수로를 찾아보기로 마음먹었다. 
오전 9시가 되어 시상식이 열린 본부석에는 납회에 참가한 낚시인들이 주워온 쓰레기가 가득 쌓여 있었다. 확실히 요즘 낚시인들은 어족자원보호나 환경보호 의식이 높았다. 겨울을 잘 이겨내고 내년 봄 시조회에서 다시 얼굴을 마주할 것을 약속하고 2018년 납회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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