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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_당진 초대리지-잔챙이터? 웃기지 마! 배스 유입 후 대물터로 탈바꿈
2019년 01월 356 12125

충남_당진 초대리지

 

 

잔챙이터? 웃기지 마!

 

 

배스 유입 후 대물터로 탈바꿈

 

김철규 다음카페 붕어&사랑 운영자, 닉네임 어신

 

충남 당진에는 최근 얼음낚시터로 부상한 곳이 하나 있다. 당진시 신평면 초대리에 있는 초대리지다. 9만7천평 규모의 평지지인 초대리지는 1975년에 준공한 중형급 저수지다. 인근의 전대리지와 이름이 비슷하여 혼동할 수 있는데 전대리지는 유료낚시터이고 초대리지는 무료 자연지다. 그런데 초대리지는 한동안 낚시인들 사이에서 외면 받았다. 그 이유는 수질이 좋지 않다는 소문과 잔챙이터라는 인식 때문이었다. 2015년 얼음낚시 시즌에 엄청난 마릿수의 붕어를 쏟아내며 얼음낚시터로 부상했고 얼음낚시철이면 주목을 받고 있지만 물낚시철에는 여전히 한산하다.
그러나 초대리지는 더 이상 잔챙이터가 아니다. 3~4년 전 배스와 블루길이 유입되면서 붕어 개체수는 줄고 씨알은 굵어졌다. 올 가을에는 그동안 이곳에서 보기 힘들었던 준척급과 턱걸이 월척이 선보이고 있다. 11월 중순에는 4짜도 낚였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리고 지난 11월 24일 낚시사랑 소모임인 노지 리얼타임 정출행사에서도 여러 마리의 월척이 낚였다.

 

드론으로 촬영한 초대리지 상류권 풍경.

필자가 낚은 월척 붕어.

월척 2마리를 낚은 김종선(남양주)씨는 2등에 입상.

정출대회에 참가한 낚시인이 자신이 낚은 붕어를 다시 돌려보내고 있다.

납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필자(좌측)가 상품을 전달받고 있다

 납회 행사를 마친 노지 리얼타임 회원들의 단체 촬영.

 

 

 

축사로 인한 수질오염은 아쉬워
24일 노지 리얼타임 정출에 동행한 필자는 처음으로 초대리지 낚시를 경험해보았다. 얼음낚시는 중하류권에서 주로 이루어지는데 물낚시 포인트는 갈대와 줄풀이 잘 발달해 있는 상류권에 몰려 있었다. 최상류에는 갈대 사이로 포인트가 형성되어 있었는데, 이곳이 가장 좋아 보였다.
이곳을 잘 아는 회원은 가을보다 봄에 좋으며 상류의 말풀이 자란 곳이나 수심이 다소 깊은 곳을 찾아 찌를 세우면 수준급 조과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초대리지는 만수위 수심이 1m 전후라서 갈수기에는 포인트가 형성되지 않는다고.
상류에서 좌안 중류권으로 농로를 따라 내려가면 차를 대고 바로 앞에서 낚시를 할 수 있는 포인트가 5자리 정도 있었고, 더 내려가면 논둑 포인트가 몇 자리 있었지만 농사철에는 접근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했다. 더 내려가면 하류권인데, 이곳에는 공터가 있고 그 앞에 정화시설 건물이 있는 곳에도 몇 자리가 보였다.
다음에 찾아간 곳은 우안의 상류권이었다. 이곳 역시 연안으로 갈대와 줄풀이 잘 발달되어 있었지만 안쪽으로는 수초가 없어 맨땅에 찌를 세워야 했다. 중류권으로 내려오면 지난 11월 중순에 4짜 붕어 2마리를 배출한 포인트가 있는데 이곳은 주차를 하고 약 200m는 걸어야 하는 곳이었다.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우안 하류권이었는데 이곳은 진입이 쉽지 않은 곳이어서 그런지 낚시를 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런데 저수지 주변에 축사가 많아 어느 방향에서 바람이 불어와도 악취가 끊이지 않았다. 수질 또한 한눈에 보아도 거무스레한 것이 손을 씻기가 거북할 정도였다. 요즘 축사에는 모두 정화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되어 있지만 여름철 많은 비가 내릴 때면 가축 분뇨가 정화되지 않은 채 흘러드는 것을 막을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얼음낚시에도 대물 손맛 기대”
저수지를 한 바퀴 둘러본 필자는 좌안 중류권에 자리를 잡고 낚시 준비를 하였다. 이곳은 바람을 막아 줄 수초대가 왼쪽으로 길게 늘어서 있고 오른쪽으로도 수초와 나무가 적당히 자라고 있어 붕어가 나올 만한 곳이었다. 수심을 체크해보니 가운데가 움푹 들어간 지형으로 양쪽 연안으로 완만한 경사가 이어지고 있었다. 양쪽 수초 지역에 맞춰 2.6칸부터 4.0칸까지 12대를 편성하였다. 미끼는 지렁이와 옥수수 그리고 어분글루텐과 딸기글루텐을 3:1 정도로 섞어 다소 딱딱하게 반죽하여 준비를 했다.
낮에는 지렁이를 달아 놓은 대에서만 블루길의 입질이 있었고 밤이 되니 정확한 찌올림을 선사하며 붕어들이 나오기 시작하였다. 다음날 아침까지 8수의 붕어를 낚았는데, 제일 작은 씨알이 27cm였고 최대어가 32cm였다. 그동안 잔챙이터라고 생각했던 초대리지에 잔챙이는 없었다. 앞으로 2~3년 정도면 월척이 주종으로 낚이는 대물터로 바뀔 것으로 생각되었다.
토요일 오전부터 회원들이 하나둘 들어오기 시작하였고, 20여 명의 회원들이 모두 중상류권에 포진하였다. 낮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었으나 어둠이 내리자 바람이 잦아들어 낚시를 시작할 수 있었다. 밤 8시 40분경 정면에 세워 두었던 4칸 대의 찌가 서서히 올라오는 것을 보고 챔질을 하니 체구가 좋은 31cm 붕어가 올라왔다. 얼마 후 왼쪽 수초대에 붙여 놓은 2.6칸 대의 찌가 솟아올랐다. 역시 턱걸이 월척이었다.
밤 10시가 넘어서자 추위가 엄습하고 입질은 뜸해졌다. 나는 텐트로 들어가 휴식을 취하고 새벽 3시 30분에 다시 일어났다. 새벽 입질은 4시가 다 될 무렵 들어왔는데, 강하게 저항하며 버티는 녀석을 거의 앞까지 끌어다 놓았을 때 그만 3번대가 부러졌다. 빠르게 줄을 잡아 끌어낸 녀석은 아쉽게도 붕어가 아닌 발갱이었다. 그 후 한 번의 입질을 더 받아 월척 붕어를 잡아내고 나니 날이 밝았다.
다음날 아침 조황을 살펴보니 전체 조과는 부진했다. 최상류에서는 한 명만 붕어 얼굴을 보았고, 중류에 앉았던 네 명의 회원만 2~3마리씩 낚았는데 씨알은 전부 27~31cm 사이로 굵은 편이었다. 결국 필자가 낚은 32cm 붕어가 이날 정출대회의 우승을 안겨 주었다. 회원들은 “초대리지 붕어 씨알이 많이 커져서 다가오는 얼음낚시에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참고로 제방 좌안으로는 그런대로 주차를 할 수 있지만 우안은 서너 대 댈 정도로 주차공간이 많지 않아 주민들과 마찰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차에 각별히 신경 쓰기 바란다.

 

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 당진IC에서 나와 삽교천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32번 국도를 타고 2.5km 가다 거산교차로(도로 좌측에 KCC가 보인다)에서 우측으로 빠진다. 국도 아래를 통과한 뒤 초대리 방면으로 1km 정도 가면 초대리지 좌안 상류에 닿는다. 내비주소는 당진시 신평면 초대리 775-23
문의 당진 첫낚시 041-33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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