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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_함안 내동지-허걱! 쌍바늘에 38, 39cm
2019년 01월 1151 12131

경남_함안 내동지

 

 

허걱! 쌍바늘에 38, 39cm

 

 

정국원 객원기자, 은성사 필드스탭

 

경남 함안군 가야읍 신음리에는 외동지와 내동지가 있다. 신음리 마을 바로 앞에 있는 외동지는 2천평 규모의 평지지(수심은 2~2.5m로 깊은 편이다)이며, 내동지는 외동지보다 약간 작은 1500평 규모로 산 밑에 있는 준계곡지이다.
외동지는 여름철이면 마름이 전 수면을 뒤덮고 겨울에는 말풀이 올라와 바닥 안착이 쉽지가 않아 낚시인들은 주로 수초가 많지 않은 초봄에 잘 찾는다. 그에 반해 내동지는 마사토 바닥이어서 수초가 거의 없고 연중 낚시가 가능하다.
필자는 지난해 3월에 외동지를 찾아 마릿수 손맛을 보고, 낚시춘추에 소개하였다. 그리고 이번에는 초겨울을 맞아 그 위에 있는 내동지를 찾았다. 내동지는 잔챙이부터 4짜까지 서식하고 있는데 대물 확률은 낮은 편이고 20cm부터 턱걸이 월척 사이로 언제 가도 마릿수 손맛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낚시인들의 왕래가 꽤 많다. 10여 년 전에는 낚시쓰레기가 문제가 되어 마을에서 낚시인들의 출입을 막은 적도 있다. 

 

우측 상류 산언덕에서 바라본 내동지 풍경.

제방 초입에서 낮낚시를 즐기고 있는 현지낚시인. 낮에는 잔챙이 붕어만 낚였다.

밤에 낚은 4짜급 대물붕어를 자랑하는 필자.

새벽 1시 3.5m 수심을 노려 명파플렉스 6칸 대로 낚은 36.5cm붕어.

취재팀의 밤낚시 조과.

로즈피싱클럽  최명환(붕어지존) 회원이 새벽 4시쯤 제방 무넘기에서 낚은 허리급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3.5m 수심 제방에 대편성
12월 1일 오후 3시경 필자가 제일 먼저 현장에 도착했다. 수심이 제일 깊은 제방에 앉아 대편성을 시작하였는데, 대편성 도중 옥내림 채비에 첫수로 턱걸이 월척을 낚아 기분 좋게 출발을 하였다. 내동지는 몇 년 전 제방 쪽으로 준설을 하여 2m 수심에서 3.5m로 깊어졌으며 중상류 쪽은 예전 그대로 0.8m~2m를 유지하고 있다. 수온이 많이 떨어져 붕어들이 깊은 수심에 있으리라 생각한 게 주효한 것 같다. 잠시 후 로즈피싱클럽 회원 2명이 들어왔고, 제방과 우안 하류에 각각 앉아 대편성을 하였다.
초겨울이라 생각보다 빨리 해가 저물었다. 우리는 서둘러 저녁식사를 마치고 밤낚시를 시작하였다. 어둠이 내리자마자 기온은 급격하게 영하로 떨어졌다. 밤 9시쯤 5.4칸 대와 6칸 대에서 31, 32cm 월척을 연거푸 낚으며 계곡지 붕어의 손맛을 만끽했다. 그 뒤에도 준척이 채 안 되는 붕어의 입질이 계속되었다. 갈수록 엄습하는 추위에 나는 난로에 몸을 녹여 가면서 진한 손맛을 봤다.
늦은 밤 회원들과 모여 야식을 즐겼다. 자정이 넘어 새벽 1시쯤에 또다시 대물 입질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37cm 붕어였다. 다시 옥수수를 달아 던지고 5분 정도 지날 무렵 찌가 쭉 올라오는 걸 보고 챔질을 했는데, 챔질을 너무 세차게 한 탓일까? 어이없게도 초리대가 빠져버렸다. 더 웃기는 장면은 어렵사리 빠진 초리를 건져 냈는데, 두 바늘에 38, 39cm짜리 붕어 두 마리가 달려 있는 게 아닌가. 한방에 4짜에 육박하는 대물을 두 마리나 낚은 것이다. 난생 처음 겪는 희한한 일에 절로 웃음이 나왔다.


 

초릿대 건져내니 대물붕어가 두 마리나!
그 뒤로도 입질은 계속 이어졌다. 해 뜰 무렵까지 8~9치급 붕어가 꾸준하게 낚여주는 바람에 꼬박 밤을 지새우고 말았다. 함께 밤을 샌 두 분도 월척붕어를 낚고 기뻐했다. 두 분은 바닥낚시 채비를 사용했는데 마릿수 면에서는 옥내림 채비에 못 미쳤다. 겨울로 갈수록 붕어들의 활성이 떨어져 채비도 그에 맞춰 가볍게 해줘야 함을 다시 한 번 느끼는 밤낚시였다.
필자는 오래 전부터 내동지를 찾았지만 그동안 마릿수 손맛을 봤을 뿐 오늘처럼 월척붕어를 여러 마리 낚은 건 처음이어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듯하다. 날이 밝고 나니 언제 그랬냐는 듯 입질은 뜸해졌고, 우리는 하룻밤 조과를 펼쳐놓고 기념사진을 남긴 뒤 낚은 붕어들은 다시 물속으로 돌려보내주었다.
이곳 내동지는 준계곡지인데도 일조량이 좋아 한겨울에도 물낚시가 가능하다. 하지만 밤낚시를 하려면 추위를 이길 수 있는 난방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내동지는 평소에는 새우 미끼가 잘 듣는 편이며 저수온기에는 옥수수 미끼가 효과적이다. 소류지 특성상 많은 인원이 들어가 낚시하기엔 어려운 곳이기에 두세 명 단출하게 출조한다면 충분히 손맛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 나오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가는길 남해고속도로 함안IC에서 내린 다음 함안시내 쪽으로 우회전한다. 함안읍 중심가인 가야사거리에서 우회전해 370m 간 뒤 작은 사거리를 지나자마자 대경파미르 아파트 앞에서 ‘함안박물관’ 방면으로 비보호 좌회전한다. 700m쯤 가다 광정천 관동교를 건너지 말고 좌회전 한다. 광정천을 우측에 두고 가다 두 번째 다리를 건너 산으로 오르면 내동지에 닿는다. 내비주소는 함안군 가야읍 신음리 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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