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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_부남호-가을까지 잠잠하더니 3번제방 겨울에 폭발
2019년 01월 3081 12136

충남_부남호

 

가을까지 잠잠하더니

 

 

3번제방 겨울에 폭발

 

 

이영규 기자

 

지난 여름부터 가을 사이에 극도로 부진했던 부남호가 겨울의 입구에서 폭발했다. 지난 11월 중순부터 쏟아진다는 표현이 과장이 아닐 정도로 많은 양의 붕어가 낚이기 시작해 12월 초순까지도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핫한 포인트는 3번제방이다. 11월 중순경에는 제방 전역에서 마릿수 조과가 가능했고 11월 말부터는 2.5m 이상의 깊은 수심에서 입질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지난 11월 26일 취재 결과 마릿수 피크는 한풀 꺾인 상황이었지만 수심이 깊은 구간에서는 1박낚시에 30마리 이상 올릴 수 있었다. 씨알은 7~9치급이 주종이었으며 간혹 35cm 내외의 허리급도 올라왔다.
인천에서 왔다는 정한국씨는 “지난주에는 낚싯대 세 대만으로 1박2일에 80마리가 넘는 붕어를 낚았다. 기온이 급락한 탓인지 오늘은 그때만 못하다. 그래도 3미터 이상 수심이 나오는 곳에서는 여전히 조황이 꾸준한 편”이라고 말하며 옆자리 장수씨의 살림망을 가리켰다. 장수씨의 살림망에는 50마리 이상의 붕어가 담겨있었다. 살림망이 물속에 잠겨 있는데도 붕어 떼가 보일 정도였다. 마릿수에 비해 월척 확률은 낮은 편이었는데 월척인 듯하여 재보면 약간 모자라는 29~30cm급이 많았다. 이맘때 서산태안권에서 이런 조황을 만날 수 있는 곳은 부남호가 유일하다 보니 평일에도 20~30명의 낚시인이 3번제방을 찾고 있었다.

 

부남호 3번제방에 몰린 낚시인들. 북쪽(상류)보다 씨알이 굵게 낚이는 남쪽(하류)를 바라보고 낚시를 하고 있다.

물골 자리에서 38cm급 붕어를 올린 태안의 양일석씨.

인천에서 온 장수씨가 물골자리에서 올린 풍성한 조과. 깊은 수심에서는 밤낮 관계없이 입질이 활발했다.

 “마릿수 조과로는 3번제방을 따라올 곳이 없습니다.” 군계일학 회원 고승원씨가 북쪽 수면에서 거둔 조과를 자랑하고 있다.

 

 

예년보다 많이 높아진 수위
올해 부남호 초겨울 호황의 원인은 무엇일까? 단골 낚시인들은 하절기 때 잘 잡히지 않고 보존됐던 붕어들이 결국 초겨울에 활발히 낚이고 있다고 해석하였다. 또 평년보다 높은 수위를 원인으로 꼽고 있다. 지난 수년간 부남호의 초겨울 수위는 연안 수심 70~80cm(3.2칸 대 기준) 수준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잦은 가을비 덕분에 평균 1.5m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 그래서 깊은 수심을 찾는 초겨울 붕어들이 여전히 연안에서 잘 낚이고 있다는 것이다.
서산 낚시인 홍성근씨는 “12월 초 현재 일교차가 큰 날은 3미터 수심에서 입질이 활발하고 날이 풀리면 1.5미터 수심대에서도 입질이 나오고 있으나 1미터 미만 수심에서는 입질받기 힘들다. 만약 직년처럼 연안 수심이 1미터에 못 미쳤으면 이런 조황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초겨울의 극심한 일교차 때문인지 입질시간대와 잘 먹히는 미끼가 수시로 달라져 혼란을 주고 있다. 어떤 낚시인은 밤에만, 어떤 낚시인은 아침과 오후에만 붕어가 입질한다고 말하는가 하면 떡밥과 지렁이에 대한 효과도 낚시인마다 다르게 나타났다. 12월 초 현재까지 나타난 부남호 3번제방의 낚시 특성을 종합해 보면 다음과 같다.

 

 씨알은 제방 북쪽보다 남쪽이 낫다
제방 북쪽(상류 쪽)에선 7~8치급이 주로 낚이는 반면 남쪽(하류 쪽)에서는 월척과 허리급이 종종 섞여 낚인다. 여름까지는 북쪽 연안이 앞서나 가을이 되면서부터 상황이 역전돼 겨울까지 이어진다.

 떡밥, 지렁이 모두 준비해야
겨울이 되면서 지렁이에 입질이 활발한 상황이다. 다만 장박을 하거나 한두 대만 펴 놓고 집어낚시를 하는 낚시인들은 떡밥으로 마릿수 조과를 올리고 있다. 지렁이는 입질이 잦지만 씨알이 대중없고 망둥어까지 덤비기 때문이라는 게 장박 낚시인들의 얘기이다. 그러나 바통터치로 들어가는 일부 포인트 외에는 지렁이에 입질이 잦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렁이는 필수로 준비하는 게 유리하다.

 

 예측 불가능한 망둥어 성화 
낮에는 간간이 낚이던 망둥어가 밤에는 성화가 심해지고 심지어 떡밥도 물고 나온다. 이런 날 밤에 새우를 쓰면 망둥어 잔치가 된다. 남쪽은 망둥어 성화가 심하지만 북쪽은 성화가 거의 없는 편이다. 붕어 입질이 활발할 때는 망둥어 입질은 뜸하며 반대로 붕어 입질이 없으면 망둥어 입질이 심해진다. 따라서 망둥어가 설칠 때는 잠시 낚시를 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취재 당시 부남호 3번제방 외에 달산수로에서도 마릿수 조과가 좋다는 소문이 들려왔다. 그러나 그 외의 구간에서는 호황은 없는 편이었다. 이웃한 간월호 역시 가을 이후 별다른 호황 소식이 없는 상황이다. 예년의 경우 12월 중순까지 부남호의 물낚시가 가능했다. 수위가 높은 올해는 12월 말까지 시즌이 길게 이어질 것이라는 게 단골 낚시인들의 전망이다.
문의 서산 일번지낚시 041-664-5598

 

가는길 과거에는 부석면소재지에서 좁은 골목길을 따라 복잡하게 진입했지만 지금은 현대모비스 주행시험장 방면으로 새 길이 뚫려 훨씬 편하게 진입할 수 있게 됐다. 부석면소재지를 벗어나 안면도 방면으로 1.6km 정도 달리면 최근 만들어진 대봉정교차로(회전교차로)가 나온다. 현대모비스 방면으로 우회전해 2.5km 달리면 정면으로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끝나며 비포장도로가 나온다. 검은여수로가 왼쪽에 있는 이 길을 따라 직진하면 곧바로 3번제방으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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