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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_곡성 백련지-떡붕어터로만 알았는데 토종붕어 겨울왕국
2019년 01월 3720 12142

전남_곡성 백련지

 

떡붕어터로만 알았는데

 

 

토종붕어 겨울왕국

 

 

김현 아피스 필드스탭

 

백련지의 동절기 최고 포인트로 꼽히는 인삼밭 아래.

아침안개가 걷힐 때 월척 손맛을 본 필자.

새우가 채집되는 곳인데도 채집망에 징거미와 블루길 치어만 들어왔다.

도로에서 제방 쪽을 바라본 모습.

오후시간 36cm 붕어를 낚은 황금무지개 김영현 회원.

찌불을 밝힌 후 34cm 붕어를 낚은 빛고을낚시 동호회 우유길 회원.

 

 

겨울로 들어서자 낮에는 따뜻하고 해가 지면서는 기온이 뚝 떨어지는 심한 일교차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날씨로 인하여 붕어 조과는 주로 일조량이 많은 낮시간대의 잔 씨알 마릿수와 해가 진 이후 밤 시간대의 굵은 붕어 낱마리 조황으로 이어지는 동절기 조황이 나타나고 있다. 이제는 서서히 수로권으로 발길을 옮기는 게 유리하나 아직은 수로낚시의 기복이 심하다. 그래서 밤시간대에 씨알 굵은 토종붕어의 낱마리 손맛이라도 보기 위해 도시 근교 연밭이나 저수지들을 찾아 나서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필자도 광주 근교의 저수지를 모색하던 중 가까운 곡성군 저수지의 호황 정보를 입수하였다. 12월 첫 주말, 포근한 오후에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곡성군 옥과면 백련지로 향했다.

 

제방과 인삼밭 아래가 포인트
백련지는 ‘곡성 쌍방죽’으로도 불리는 평지형 저수지로 도로를 사이에 두고 위아래로 나뉘어 있고 도로 아래로 물이 통한다. 외래어종인 블루길이 유입되었고 잉어, 가물치, 동자개, 토종붕어, 떡붕어가 서식한다.
도로 위쪽 즉 상류권은 주차여건 및 접근성이 열악하여 대를 드리우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는 없으나 동절기를 제외하고 작은 씨알이라도 토종붕어의 손맛을 보려면 이곳에 찌를 세워야 한다. 도로 아래쪽 하류권은 떡붕어 자원이 많아서 중층낚시인들에게는 더없는 마릿수터이며 살림망을 채우는 모습을 자주 접하곤 하였다. 그래서 나는 그동안 백련지를 떡붕어터로만 알고 등한시해온 터였다.
백련지 제방권에 도착하여 보니 황금무지개 김영현 회원과 낯이 익은 빛고을 회원들이 제방과 인삼밭 아래 연안에 자리들을 잡고 있다. 나는 포인트가 될 만한 자리가 눈에 띄지 않아 과감히 뗏장수초가 잘 형성되어 있는 제방권에 자리를 잡고 연안 가까이 형성된 수초 언저리를 공략지점으로 정하고 대 편성을 하였다. 2~3m의 수심. 탐색용 미끼인 지렁이를 꿰어 반응을 보니 블루길의 입질이 이어진다. 수온이 낮은데도 불구하고 블루길의 입질이 빈번한 점을 고려하여 생미끼를 피하고 옥수수와 글루텐을 미끼로 꿰었다. 채비도 가볍고 예민한 긴목줄채비로 전환하였다.
오후 해 질 무렵 인삼밭 아래 자리를 잡은 황금무지개 김영현 회원이 폭 넓은 뗏장수초를 넘겨 언저리에 세워둔 찌에서 입질을 받아 36cm 월척붕어를 낚아냈다. 이로 인하여 저녁식사를 잠시 뒤로 미루고 저녁시간 붕어 입질을 기대하며 찌를 응시했다. 찌불을 밝힌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간 김영현 회원 바로 옆자리에 앉은 빛고을 우유길 회원이 34cm 월척붕어의 입질을 받아냈다. 시간이 갈수록 기온은 낮아지고 있으나 수온의 큰 변화는 없는 듯 필자도 저녁식사 전에 24cm 토종붕어 한 수를 낚아내었다.

 

해거름과 아침이 골든타임
서서히 서릿발이 내리고 입김도 강해지는 새벽시간, 영하의 날씨를 난로 하나에 의지한 채 안개 낀 아침을 맞이했다. 새벽녘 소리 없이 내리는 서릿발처럼 정적만이 흐르던 백련지의 이른 아침을 깨는 소리가 들려온다. 눈 꽃 핀 낚싯대를 움켜쥐고 대상어인 붕어를 낚아내고 있는 꾼의 모습이 안개 사이로 희미하게 보인다. 피로와 추위를 이겨낸 빛고을 한상열 회원의 월척붕어 조과 소식에 힘을 얻어 새로이 미끼를 꿰어 찌를 세워 열중한다.
안개가 걷히고 동이 터 오르면서 27cm부터 월척붕어까지 4수의 토종붕어가 두 시간 사이에 낚였다. 역시 동절기 토종붕어 명포인트다. 오후 4시부터 밤 7시 사이와 아침 6시부터 8시 사이가 백련지에서 붕어 입질을 받을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인하였다.
“약 7년 전 준설공사 후 2m가 넘는 깊은 수심대를 유지하고 있다. 새우가 채집되나 블루길의 극성 때문에 글루텐과 옥수수를 주 미끼로 사용한다. 매년 1, 2월에 이른 산란을 보이며 이때 우측 연안 약 100m 지점까지가 최고의 토종붕어 포인트로 많은 마릿수가 나온다. 이 구간은 수심이 2~2.5m이며 뗏장수초 형성이 아주 잘 되어 있는 구간이다. 백련지는 매년 4짜급 떡붕어가 낚이고 있으며 토종은 3짜 후반까지 낚인다.” 백련지 인근 마을에 거주하는 빛고을낚시 동호회 신주호 회장의 증언이다.
내비주소 전남 곡성군 옥과면 무창리 1262(제방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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