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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도 미조-갯바위 원투에 참돔, 감성돔 속출
2019년 01월 2776 12153

경남 남해도 미조

 

 

갯바위 원투에 참돔, 감성돔 속출

 

 

박광호 선라인 원투스탭, TTRPD 어드바이저, 대물던질낚시 매니저

 

조도 비탈바위 포인트에서 참돔 채비를 캐스팅 하는 필자.

▲지난 10월 14일에 미조 죽암도 동편 포인트에서 70cm 참돔을 올린 대물던질낚시 회원 이희우씨. 죽암도에서는 12월 중순 현재까지도

  굵은 참돔이 낚이고 있다.

11월 초순경 대물던질낚시 회원 3명이 목과도에서 올린 마릿수 조과.

지난 11월 중순 출조 때 대물던질낚시 회원들이 올린 조과. 참돔, 감성돔, 양태 등 다양한 어종이 올라왔다. 왼쪽부터 김천수, 이종문,

  김세종, 양종환, 김용석씨다. 

미조 원투낚시 때 사용한 구멍봉돌 유동채비. 개불을 미끼로 썼다.

지난 12월 8일 밤낚시로 52cm 감성돔을 올린 김상재씨. 조도 비탈바위에서 낚았다.

 

 

지난 몇 년간 필자는 참돔을 대상으로 갯바위 원투낚시를 즐기기 위해 남해안의 여러 낚시터를 다녀봤다. 처음엔 배를 타지 않아도 되는 연육교로 연결된 큰 섬들을 찾아 본섬에서 낚시를 했는데 조황이 썩 좋지 못했다. 특히 전남 지역은 수심이 얕은 곳이 많아 포인트 자체가 부족했고 경남 지역은 릴찌낚시인들이 너무 많아 원투낚시가 힘들었다.
그래서 눈을 돌린 게 낚싯배를 이용해 진입하는 섬 갯바위였다. 아무래도 차로 들어가는 큰 섬보다는 수심이 깊고 어자원도 풍부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 역시 처음에는 난관에 부딪혔다. 선장들에게 원투낚시에 적합한 포인트를 물어보면 대부분 릴찌낚시 포인트를 알려줬고 물때, 미끼, 입질 타이밍 또한 원투낚시와는 전혀 상관없는 정보만 알려줬다.
특히 원투낚시라고 하면 일단 무시하는 경향이 많았다. 돌돔낚시는 전문낚시로 대우하지만 일반 원투낚시는 동네낚시 취급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그래서 판을 새로 짜야겠다는 생각에 직접 부딪히며 섬 원투낚시에 대해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몇 년간 거문도와 추자도를 찾아 나름대로 성공적인 조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남해 원도권 출조는 시간, 비용 면에서 적잖은 부담이 되었다. 그래서 남해안 근거리에서 출조가 가능한 섬낚시터를 물색하다가 필자가 운영 중인 대물던질낚시카페에서 활동 중인 부산 김상재 회원으로부터 남해도 미조를 추천받았고 그곳에서 대성공을 거뒀다.

 

찌낚시와 비등하거나 앞설 때 많아 
지난 9월 8일 처음으로 남해 미조를 찾아 애도(쑥섬)에서 참돔 원투낚시를 시도해 보았다. 당시 조행기는 낚시춘추 10월호에 소개됐는데 소개된 내용대로 적조와 강풍에도 불구, 필자와 회원 세 명은 무려 20마리가 넘는 참돔을 낚는 쾌거를 이루었다. 그때 처음으로 남해안 근해에도 참돔 자원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의 조행 결과가 낚시춘추와 인터넷 카페를 통해 알려지자 여러 동호회의 원투낚시인들이 미조를 찾았고 많은 참돔과 감성돔을 원투로 낚게 되었다. 처음에는 원투 포인트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점차 포인트에 대한 정보가 쌓이고 나름의 데이터가 축적돼 공유가 가능할 정도가 되었다. 대체로 미조권 서쪽보다는 동쪽의 죽암도, 목과도, 고도 일대가 수심이 깊어 원투낚시터로 적합했다. 
선장들도 원투낚시인들의 조과에 놀라워하고 있다. 찌낚시인들은 꽝을 맞는 경우가 많지만 원투낚시인들은 늘 몇 마리씩의 참돔과 감성돔을 들고 배를 타기 때문이다. 원투낚시에는 씨알도 굵었다. 미끼는 대물낚시에 많이 쓰는 개불을 사용했는데, 찌낚시에는 30cm부터 70cm까지 다양하게 낚였지만 원투낚시에는 50cm 이상의 중형급이 주로 올라왔다. 물골을 직공할 수 있는 원투낚시의 장점 때문이 아닌가 추측되는 부분이다. 10월부터는 참돔을 대상으로 한 동호회 번출도 진행할 정도가 되었다.

 

포인트 적응력 찌낚시에 앞서
한편 섬 원투낚시에서 찌낚시인들에 뒤지지 않는 조황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다. 찌낚시인들이 ‘무식한 낚시’라고 얕잡아 보는 원투낚시의 원거리 공략 능력과 안정된 채비 정착력 때문이다. 실제 예를 위성사진으로 설명해 보면 다음과 같다.
우측 상단에 있는 위성사진은 지난 9월과 10월은 물론 12월 현재까지도 참돔이 잘 낚이고 있는 고도(외섬)의 등대섬 포인트이다. 썰물 때는 50~70m 지점에서 포인트가 형성되는데 이때는 포인트 범위가 좁은 편이다. 이 흐름 때는 찌낚시인들도 충분히 채비를 흘려 참돔을 낚아낼 수 있다.(원투낚시인들은 더 신속하게, 정확하게 채비를 던져 넣을 수 있지만) 그런데 들물로 바뀌면 상황이 달라진다. 낚시인 쪽으로 조류가 밀려들면서 찌낚시는 먼거리 공략이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또한 포인트가 썰물 때보다 20~40m 멀어지는데 이때도 원투낚시는 원거리 공략이 가능하며, 묵직한 채비로 풍덩 가라앉히면 돼 맞조류의 영향을 극복할 수 있다. 즉 들썰물에 관계없이 포인트가 되는 지점을 직공할 수 있다는 점이 원투낚시의 최대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12월 9일까지도 참돔, 감성돔 잘 낚여
한편 올해 미조권 섬 원투낚시가 붐을 이룰 수 있었던 데는 미조 사천낚시 사장님의 덕도 컸다. 선장을 겸하고 있는 정형규 사장님은 사천에서 낚시점을 운영하다가 몇 년 전 미조로 옮기셨는데 연세가 60대여서 구멍찌낚시가 보급되기 전 처박기낚시를 즐긴 세대였다. 처박기 낚시에 대해 잘 알고 계신 선장님이 우리에게는 큰 도움이 됐다. 정형규 선장님과 상의해 포인트에 내리면 어김없이 참돔을 낚을 수 있었다. 여객선을 타고 들어갈 필요가 없고 낚싯배 선비도 추자도나 가거도의 절반 수준인 2만5천원으로 저렴해 부담이 없었다.
시즌 종료에 대한 불안도 불식됐다. 동해에서는 11월이 되면 원투낚시 피크가 꺾이지만 수온이 높은 미조에서는 12월을 넘겨서도 참돔과 감성돔이 올라오고 있다. 이 기사를 쓰고 있는 12월 8일에도 고도로 들어간 김용석씨가 길이가 똑같은 52cm 참돔과 감성돔을 낚았고 12월 9일에 들어간 권순찬씨도 죽암도에서 5짜 감성돔을 낚았다고 사진을 보내왔다.
선장님의 얘기를 종합해보면 12월까지는 참돔과 감성돔이 무난히 잘 낚일 듯하고 1~2월에는 감성돔이 메인으로 낚이면서 양식장에서 탈출한 ‘탈참’이 손님고기로 낚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초겨울의 동해안 감성돔낚시가 끝난 후 마땅한 대상어가 없어 고민하던 원투낚시인들로서는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섬 갯바위용 원투 장비 갖추기

서프대보다 4~10호 처박기 전용대가 유리하다


 

섬 갯바위에서 낚시할 때 낚싯대의 힘만큼 중요한 게 길이다. 백사장에서는 낚싯대가 짧아도 큰 상관이 없지만 갯바위에서는 낚싯대가 길어야 고기를 랜딩하기에 유리하다. 갯바위는 늘 파도가 치기 때문에 보통 몇 미터씩 뒤로 물러나 낚시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장 이상적인 낚싯대는 릴찌낚싯대의 길이와 비슷한 5m 원투 전용 낚싯대다. 갯바위낚시용으로 출시된 낚싯대 중 4~10호대가 알맞다. 일본에서는 길이가 5m 이상 되고 가이드도 7개 이상 달린 처박기낚시(붓코미즈리 ぶっこみづり)대를 많이 쓰고 있다. 필자는 시마노사의 ‘바텀킹’이라는 처박기낚싯대를 쓰고 있다.
이에 반해 길이가 4m 정도인 27~30호의 서프대는 원투력과 정확성은 좋지만 그 외는 단점이 많다. 일단 초리가 딱딱해 입질 받을 때 불리하고 낚싯대가 너무 빳빳해 파이팅 과정에서 너무 강한 저항이 손목에 전달된다. 특히 바늘이 설 박혔을 경우 큰 저항 때 바늘이 빠져버릴 수도 있다. 낚시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처박기 전용대에 비해 불편한 점이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문의 미조 사천낚시 055-867-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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