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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_거제 저구리-마릿수 좋은 은방 갯바위 이어 대포, 홍포 감성돔 시즌 활짝
2019년 01월 205 12157

경남_거제 저구리

 

마릿수 좋은 은방 갯바위 이어

 

 

대포, 홍포 감성돔 시즌 활짝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대포등대 가기 전 큰 홈통에 내린 주우영, 류시근씨가 감성돔을 노리고 있다. 정면 우측에는 해상공원으로 유명한 장사도가 있고,

  좌측에는 소덕도, 대덕도가 차례로 보인다.

천안에서 출조한 윤종민씨가 은방 갯바위에서 낚은 감성돔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날 열린 로얄연맹 대회에서 3위에 입상.

본류대 영향을 직접 받아 조류가 왕성한 대포등대 앞은 늘 낚시인들로 붐빈다.

로얄컵 대회에 참가한 하이투젠 필드스탭들이 자신이 낚은 감성돔을 보여주고 있다.

로얄경기낚시연맹 충남지부 회원들이 홍포 오리여에서 감성돔을 노리고 있다.

 

거제도 최남단 저구리 일대 갯바위낚시가 호황 시즌을 맞았다. 거제도 남쪽 남부면에는 남동쪽에 다포리 여차항이 있고, 남서쪽에 저구리 대포항이 있는데, 이번에 찾아간 곳은 저구리다. 저구리의 대표 출항지인 대포항을 중심으로 북쪽 해안인 명사~근포 사이에 은방 갯바위가 있고, 남쪽 해안에 대포, 홍포 갯바위가 위치해 있다.
대포항의 낚싯배들은 멀리 구을비도, 매물도, 용초도, 죽도, 소·대덕도까지도 출항하고 있지만 겨울 감성돔 시즌에는 은방, 대포, 홍포 등 본섬 위주의 출조가 활발해진다. 먼 곳보다 오히려 근거리 본섬에 감성돔 자원이 많고 낚시도 잘 되기 때문이다. 이곳에 앉을 자리가 없거나 단체출조를 원할 경우에 더 멀리까지 출항한다.
외지 낚시인들에게는 은방 갯바위보다 대포, 홍포권이 더 잘 알려져 있다. 이곳을 잘 아는 토네이도 필드스탭 주우영씨는 “은방 갯바위의 경우 내만권에 속하기에 외지꾼들은 주목하지 않고 지역꾼들이 주로 드나드는 곳인데, 겨울철 초반 시즌에는 대포, 홍포권보다 마릿수가 월등하므로 무시하지 못할 곳이다. 올해도 10월 초부터 많은 감성돔들이 낚이고 있다. 그에 반해 대포, 홍포권은 시즌이 다소 늦다. 11월이 되어야 시작되는데, 올해는 11월 중순이 지나서야 감성돔이 비치기 시작했다. 은방 갯바위는 마릿수가 좋고 감성돔 씨알은 대포, 홍포권이 앞선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28일 천안에 사는 로얄경기낚시연맹 충남지부장 김지홍씨가 거제 저구의 감성돔 호황소식을 전해왔다.
“이번 주 토요일 열리는 로얄경기낚시연맹 로얄컵 대회에 대비하여 하루 전날 내려갈 예정인데 방주호 선장 말로는 그동안 본섬 은방 갯바위에서 잔 씨알의 감성돔들이 낚이다 대포~홍포권에서 씨알 좋은 감성돔들이 많이 낚이고 있다고 한다.”
나는 30일 밤 9시경 천안에서 로얄연맹 충남지부 회원들과 만나 거제도로 출발했다. 새벽 4시경 방주호에 오른 취재팀은 먼저 대포 끝바리와 삼각여에 2명씩 내렸고, 나는 김지홍, 윤종민씨와 함께 오리여(홍포여)에 하선하였다. 오리여는 본섬과 떨어져 있는 작은 여였다. 양정남 선장은 “오늘 내려 준 곳들은 모두 어제 고기가 나왔던 곳들이다. 오리여는 발밑은 6~7미터, 조금 멀리 치면 9~12m 정도 나온다”고 말했다.
“대포등대가 보이는 서쪽으로 흐르는 썰물에는 6~7미터 수심에 맞춰 10미터 전방에 있는 간출여 주변을 공략하고, 들물로 바뀌면 12미터 수심에 맞춰 남쪽 전방을 보고 최대한 원투 한 뒤 홍포 쪽으로 흐르는 조류에 40미터 이상 흘리면 뚝 떨어지는 턱 밑에서 입질을 받는데, 이때 씨알 좋은 감성돔이 종종 마릿수로 낚인다”고 김지홍씨는 말했다.   
우리는 내리자마자 밤낚시 채비를 한 뒤 감성돔을 노렸으나 밤에는 볼락이 달려들었고, 날이 밝고 나니 망상어와 복어 성화가 이어졌다. 대체 미끼인 옥수수와 게를 사용하였으나 오후 1시까지 감성돔 입질을 받지 못했다. 삼각여와 대포 끝바리에 내렸던 회원들에게 전화를 걸어보았는데, 그쪽도 조류가 잘 가고 물색도 좋은데 감성돔을 낚지 못했다며 한탄을 했다. 이날은 대포 홍포권에서 최고 명당인 삼각여와 오리여에서도 꽝을 쳤다. 선장은 이해를 할 수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은방 갯바위에서 배출된 감성돔들.

로얄컵 바다낚시대회에 참석한 선수들이 깜깜한 새벽 갯바위에 하선하고 있다.

감성돔을 건 이호창씨의 파이팅 모습.

로얄컵 바다낚시대회 입상자들이 도재익 회장(뒤쪽 가운데)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로얄컵 바다낚시대회에서 감성돔 배출
다음날인 12월 2일은 68명의 로얄경기낚시연맹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로얄컵 낚시대회가 열렸다. 새벽 3시 다대 유스호스텔 대강당에서 개회식이 열렸고, 선단 추첨을 마친 선수들은 새벽 5시경 배정된 낚싯배에 올랐다. 1선단(뉴미래호)은 소덕도, 대덕도, 2선단(대포피싱호)은 은방 갯바위, 추봉도 일원, 3선단(미래호)은 대포, 홍포권으로 향했다.  
나는 3선단에 올랐고, 대포등대 가기 전 무명 포인트에 주우영, 류시근씨 조를 따라 내렸다. 이곳은 큰 홈통 안쪽으로 모두 4개조 8명이 차례대로 내렸으나 조류의 흐름이 없어 기대감이 없었다. 예상대로 한동안 성대, 도다리 같은 잡어만 올라왔다. 그러다 중들물이 지나자 막대찌로 원투를 하던 이호창 선수(진주지부)가 32cm짜리 감성돔을 올렸고, 오른쪽 콧부리에 섰던 한 선수도 비슷한 씨알을 올렸다. 낚시대회는 11시경 종료되었다.
이날 오전에 대포, 홍포권에서 총 6마리가 낚였는데, 대부분 조류 흐름이 없는 홈통 안쪽에서 배출되었고, 삼각여, 오리여 같은 유명 포인트에서는 꽝을 쳤다. 그리고 소대덕도와 추봉도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한 반면 은방 갯바위에서는 10여수의 감성돔이 낚여 대조를 보였다. 결국 대회 입상자들은 은방과 대포, 홍포권에서 나왔다.
32, 38cm 2마리를 낚아 1,190g의 성적을 올린 울산지부 최윤식씨가 우승을 차지하며 1천만원의 주인공이 되었다. 역시 2마리를 낚은 경서지부 박인철 선수(1,055g)와 충남지부 윤종민 선수(990g)가 2위와 3위에 올라 각각 300만원과 2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본상은 12위까지 시상하였다.
도재익 회장은 “제가 회장에 취임한 지 3년이 지나갑니다. 지부와 회원수가 두 배로 늘었고 그렇게 열망하던 해양수산부 사단법인에 등록되었습니다. 이제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단체로 거듭날 토대를 만들었습니다. 2019년에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고자 합니다”라고 인사말을 했다. 한편 하루 전날 열린 정기총회에선 로얄연맹 창립 발기인 소개에 이어 우수회원상, 지부우수상 등 각종 시상식과 박상욱 수석부회장의 업무보고가 진행되었다. 대회 기간 중에는 선수들의 흥을 돋우는 제기차기와 지부대항전 족구대회가 이벤트로 열려 호응을 받았다. 족구대항전에서는 경남동부지부가 우승하여 5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취재협조 (사)로얄경기낚시연맹, 대포항 방주호 양정남 선장 010-3553-1240

 

 

저구리 대포항 인근의 주요 낚시터

 

● 은방 갯바위
수심 5~7m의 얕은 여밭으로 형성된 완만한 지형이다. 해조류가 잘 발달해 있다. 본류의 영향을 적게 받아 조류가 약한 편이어서 사리물때(5~12물)에 찾는 게 유리하다. 감성돔 마릿수가 좋고 씨알은 잔편이다. 시즌에 들어서면 10명 중 8~9명이 감성돔을 낚을 정도로 확률이 높지만 씨알은 25~35cm가 주종이다. 해안선은 길지만 수심이 얕은 곳이 많아 배를 대기 힘들고 낚시할 자리가 많지 않다. 어장줄자리, 거북바위, 전망대 밑 정도가 잘 알려진 감성돔 포인트이다. 감성돔 시즌은 10월 초 개막하여 1월 중순이면 막을 내려 시즌이 짧은 편이다.

 

●대포, 홍포권
수심 7~13m로 은방 갯바위에 비해 깊은 편이고, 여밭과 직벽이 어우러져 있다. 난바다 본류의 영향을 직접 받아 늘 조류가 왕성한 편이다. 따라서 조금물때(13~5물)에 찾는 게 유리하다. 감성돔 씨알은 25~35cm가 주종으로 간간이 45cm까지도 출현한다. 마릿수 조과도 가능하지만 허탕칠 확률은 은방 갯바위에 비해 높다. 첫취, 대포 끝바리, 대포 등대, 삼각여, 오리여(홍포여), 물여가 대표적인 감성돔 포인트이다. 감성돔 시즌은 11월 초에 개막하여 이듬해 3월 말까지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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