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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_화성 탄도습지 첫 얼음낚시에 타작 월척 8마리 포함 80여 마리
2019년 02월 1382 12178

경기_화성 탄도습지

 

 

첫 얼음낚시에 타작

 

 

월척 8마리 포함 80여 마리

 

박 일 객원기자

 

얼음낚시의 계절이 왔다. 지난 12월 중순 찾아온 한파에 중부지방 저수지와 수로들이 얼어붙어 얼음낚시를 몹시도 기다렸던 필자는 낚시 갈 생각에 마음이 들떴는데, 고작 3~4일 만에 영상의 기온을 회복하여 많은 저수지들이 다시 얼음이 녹아내렸다. 할 수 없어 행선지를 강원도 쪽으로 알아보고 있는데, 평소 낚시를 같이 다니던 문준호씨가 반가운 소식을 전해왔다.
“어제 시간이 생겨 탄도항 부근에 있는 습지로 얼음낚시를 다녀왔는데, 이곳은 아직 얼음이 짱짱해서 얼음을 타는 데 문제가 없고 붕어도 준척부터 허리급까지 잘 낚이니 이번 주말에 같이 가자.”
흔쾌히 동출을 약속하고 박동일, 김선태씨에게 전화를 걸어 총 4명이 출조를 하게 되었다. 화성 탄도항 인근의 그 습지는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지화리가 행정구역으로 낚시인들은 ‘탄도습지’라고 부른다. 필자가 낚시춘추 2013년 5월호에 물낚시터로 소개를 한 적이 있다. 10만평 규모의 습지에는 각종 수초가 잘 발달해 있으며 앉을 자리가 많고 대부분 차를 대놓고 바로 앞에서 낚시를 할 수 있어 낚시회 정출장소로도 인기가 좋은 곳이다. 그런데 당시에는 습지가 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월척이 귀해 그 뒤로 잊고 지냈다. 그런데 그동안 붕어가 쑥쑥 자라 허리급까지 낚인다고 하니 귀가 솔깃했다. 서울에서 가까워 1시간이면 도착하는 곳이다.

 

서울에서 동행한 김선태씨가 부들밭 사이에서 씨알 좋은 붕어를 막 낚아올리고 있다.

월척붕어를 낚아내고 즐거워하는 김선태씨.

부들밭에 뚫어놓은 얼음구멍에 씨알 좋은 붕어가 얼굴을 내밀고 있다.

현지 낚시인이 붕어를 낚아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취재팀이 오전에 낚은 마릿수 조과.

 

 

“물낚시보다 허리급 붕어 더 많이 낚여”
12월 16일 토요일 새벽 5시 서울에서 조우들과 만나 화성으로 가는 길에 해장국 한 그릇씩 비우고, 남양읍 초입에 있는 화성낚시점에서 지렁이 몇 통을 산 뒤 다시 목적지로 향했다. 탄도습지에 도착하니 아직 알려지지 않았는지 아무도 없었고, 그동안 수변공원으로 바뀌어 습지 사이로 나무로 만든 다리와 산책로 등이 만들어져 있었다. 물낚시에서는 갈대와 부들, 마름이 밀생하여 연안에서 공략하기가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 얼음으로 덮여 있으니 아무 포인트나 마음대로 노릴 수 있었다.
이날은 바람 한 점 없는 포근한 날씨여서 낚시를 즐기기에 그만이었다. 각자 마음에 드는 부들수초 근처에 자리를 잡고 얼음 구멍을 뚫으니 두께가 15cm나 되어 안전하였다. 일행들과 나는 2~2.7칸 대 사이의 비교적 짧은 낚싯대를 4~5대씩 설치하였다. 수심은 1m 안팎으로 일정하였다. 우리는 지렁이 한두 마리씩 꿰어 뚫어 놓은 얼음 구멍에 넣고 입질을 기다렸다. 간간이 고패질을 해주며 입질을 기다리는데, 어자원이 많은지 입질은 생각보다 일찍 들어왔다. 30분 정도 지난 아침 7시경 김선태씨를 시작으로 여기저기에서 골고루 입질을 받기 시작했다.
5치부터 9치까지의 붕어들이 잦은 입질을 해주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얼음낚시 삼매경에 빠졌다. 단지 월척붕어가 낚이지 않아 아쉬웠는데, 문준호씨가 턱걸이 월척을 낚아 올렸고, 기온이 더 오른 10시가 넘어가면서 김선태씨가 34, 35cm 월척을 연속해서 낚아내며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우리는 밀생한 곳을 피해 좀 더 여유 있게 부들과 부들 사이의 틈을 노렸는데 선택을 아주 잘 한 것 같았다. 이런 곳은 채비를 넣고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곧 바로 입질이 들어왔다.
물낚시 시즌에도 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문준호씨는 “어자원이 어느 곳보다 많은 곳이지만 사실 물낚시 시즌에는 허리급 붕어를 만나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얼음낚시 시즌에는 물낚시 시즌에 접근하지 못하는 포인트를 쉽게 공략할 수 있어 좀 더 굵은 붕어를 만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는 잠시 입질이 뜸해지면 얼음판 위에 둘러 앉아 따스한 커피 한 잔을 마셨다. 얼음판에서 끓여 먹는 라면 맛도 일품이었다. 낮 12시가 넘어가자 입질은 뜸해졌다. 우리는 오후 2시경 철수를 준비하였다. 일행 4명이 낚은 붕어는 80여 수로 씨알은 6치부터 35cm까지 다양했고 월척은 8마리 정도 되었다. 올해 첫 얼음낚시에서 만족할만한 조과를 거둔 우리는 콧노래를 부르며 탄도습지를 빠져 나왔다. 얼음낚시가 끝나는 2월 초까지는 무난한 조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는길 제2서해안고속도로 송산마도IC에서 내려 ‘송산, 제부도’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4km 정도 가면 터널을 지나고 제부도, 전곡항 방면으로 계속 진행. 전곡교차로-구름교차로를 차례로 지난다. 이곳에서 500m 더 가다 우측에 보이는 보트코리아 건물을 지나 바로 우회전한다. 900m 가면 산 아래 막다른 삼거리에 이르고, 이곳에서 좌회전한 뒤 1km 더 가면 우측에 애니랜드가 나온다. 100m 정도 가다 작은 삼거리에서 좌회전, 600m 가면 탄도습지가 보인다. 내비주소는 경기 화성시 송산면 지화리 산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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