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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_영천 청못-신라시대에 축조된 古池 겨울에 주목받는 이유는?
2019년 03월 971 12236

경북_영천 청못

 

신라시대에 축조된 古池

 

 

겨울에 주목받는 이유는?

 

 

윤준철 낚시사랑, 둥지좌대 필드스탭, 닉네임 노지 마스터

 

영천시 금호읍 구암리 경부고속도로 바로 밑에는 신라시대에 축조된 3만3천평의 준계곡지 청못(청지)이 있다. 청못 연안의 청제비에는 신라 법흥왕 23년(536년)에 축조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수심이 깊고 바닥은 마사토로 이루어져 있으며 물색이 늘 맑은 편이어서 낚시가 쉽지 않은 곳으로 외래어종인 배스와 블루길까지 서식하고 있다. 이런 청못에서 3년째 겨울마다 마릿수 조황이 이어지고 있어 낚시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청지의 호황을 알려온 영천 신라피싱샵 하상도 사장은 “작년과 재작년 겨울에는 하룻밤에 개인당 20마리 이상씩 낚았다. 올 겨울에도 좋은 조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평균 다섯 수에서 10여 수씩 낚고 있다. 붕어 씨알은 일곱치에서 아홉치가 주종이다”라고 말했다. 하상도 사장의 말에 따르면 일 년 중 피크 시즌은 봄철(3월 중순~4월 말)과 늦가을(10월 중순부터 얼음이 얼기 전까지)인데, 이때는 허리급 월척도 쉽게 낚인다고 한다. 12년 전 가을에 하상도 사장이 새우 미끼로 48.5cm를 낚은 적도 있다고 했다. 여름철에는 블루길 성화가 심하고 잔챙이 붕어가 많아 찾는 낚시인이 많지 않다고.
여름에는 수심이 깊은 하류를 제외하곤 마름으로 뒤덮이고, 겨울에는 바닥에서 말풀이 올라온다. 배스는 유입된 지 오래되었지만 가물치 자원이 많아서 그런지 개체수가 많지는 않고, 봄부터 가을 사이에는 블루길 극성이 매우 심한 편이다.

 

 

청못 좌측골 입구에 자리한 이재관 회원은 해가 중천에 뜨고 얼음이 다 녹고 나서야 대편성을 시작했다.

취재일 청못 취재를 마친 영천 신라피싱샵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뒤쪽 중앙이 하상도 사장이다.

윤기태 회원이 9치급 붕어를 낚아내는 순간.

청못 상류의 낮낚시 조과.

이영동 회원이 첫수로 낚은 8치급 붕어.

 

 

300~500m 걸어서 진입해야
청못은 낚시춘추에도 2000년대 이후엔 소개된 적 없을 만큼 외부 낚시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왜냐하면 3만평이 넘는 규모인데도 낚시할 자리가 많지 않고, 또 낚시가 잘 되는 상류는 제방에 주차 후 300~500m 정도 도보로 진입해야 하는 불편이 따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3년 전부터 물낚시 할 곳이 마땅치 않은 경북권에서 겨울철이면 청못 상류에서 붕어가 마릿수로 배출되어 먼 거리를 걸어 들어가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찾는 낚시인들이 많아졌다. 일부 낚시인들은 제방 무넘기 주변 공터에 주차 후 보트를 이용해서 상류 연안에 진입하기도 한다. 그리고 보트낚시를 해도 좋은 조과를 거둘 수 있는데, 얕은 수심보다는 3m 전후의 수심을 노리는 게 좋다는 게 단골꾼들의 주장이다. 상류 수심은 1~1.5m, 중하류 수심은 3~5m다.
청못의 붕어 포인트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중하류권은 앉을 자리가 없고 상류에는 좌우측 두 개의 골이 있는데, 좌측은 공동묘지골, 우측은 광주안씨 제실골로 불린다. 그리고 최상류에는 오래전 경부고속도로가 생길 때 잘려나간 4천평 규모의 둠벙이 있는데 이 둠벙은 2/3가 갈대밭으로 이루어져 있고 말풀과 뗏장이 들어차 있어 낚시할 자리는 많지 않은 편이다. 수심은 1~1.5m 정도로 겨울철보다 봄 산란철 포인트로 알려져 있다. 본류와 물길이 이어져 있어 어자원은 유입되고 있다.
공동묘지골(좌측 최상류)은 제방 무넘기를 지나 산길을 따라 공동묘지까지 가는 길이 있지만 너무 험한 탓에 진입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무넘기 옆 공터에 주차 후 연안을 따라 500m 정도 걸어서 진입한다. 그리고 우측 골의 경우 산 너머 도로변에 있는 광주안씨 제실 주변에 주차 후 300m 정도 걸어서 진입하는 길이 있다. 그리고 제방(수심 1.5~4m)에서도 낚시가 가능하나 상류에 비해 조황은 떨어지는 편이다. 무넘기 옆 공터에 4~5대, 그리고 제방 아래쪽에 십 여대 주차할 수 있는 공터가 있다. 

 

“3월 중순에 산란철 호기 맞는다”
설을 앞둔 2월 2일 영천 신라피싱샵 회원들과 나는 청못을 찾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날씨가 푹한 편이었으나 1월 하순경 갑자기 찾아온 한파로 인하여 영천, 경산권 저수지는 다시 얼어붙었다. 신라피싱샵 하상도 사장은 “청못 상류에도 살얼음이 덮였으나 얼음을 깨고 물낚시를 하면 붕어를 낚을 수 있으니 걱정 말고 오라”며 나를 안심시켰다.
제방에 올라 저수지 연안을 살펴보니 예상대로 얼음이 잡혀 있었고, 우리는 무넘기 옆 공터에 주차 후 최상류로 걸어 들어가기 위해 낚시짐을 줄여 출발했다. 한참을 걷다보니 추운 날씨에도 온 몸은 땀으로 젖었다. 우리가 낚시할 포인트는 좌측 상류에 있는 공동묘지골. 그런데 우리보다 먼저 도착한 이영동 회원이 바지장화를 착용하고 물속에 들어가 작은 몽둥이로 얼음을 깨고 있었다. 우리는 페트병에 물을 채운 뒤 밧줄을 연결하여 얼음을 깨기 시작했다. 빙질이 그리 두껍지 않아서 얼음은 생각보다 잘 깨졌고 한 시간 정도 지나자 낚시할 포인트가 만들어졌다.
아침도 먹지 않고 온 터라 허기가 졌다. 우리는 하상도 사장이 준비한 돼지수육을 나눠 먹고 오전 10시가 넘어서야 대편성을 시작하였다. 나는 물속에 좌대를 설치하고 4.8칸~5.4칸까지 6대를 편성하고, 외바늘에 지렁이 미끼를 사용하였다. 수심은 1~1.5m권으로 전반적으로 고른 수심을 보였으며 수중에는 말풀이 있는 듯 간혹 말풀 줄기가 바늘에 걸려 나왔다.
이날은 포근했고 물색도 다소 탁한 편이어서 낮부터 붕어 입질이 들어왔다. 정오가 지날 무렵 이영동, 이재관 회원이 8치급 붕어를 낚아냈으며 조금 뒤 옥내림 채비를 한 기태 동생도 손아귀에 꽉 차는 9치급 붕어를 낚았다. 그런데 제일 깊은 곳에 찌를 세운 나에게만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오후 4시쯤 하상도 사장이 라면을 끓여놓고 우리를 불렀다. 자주 먹는 라면이지만 저수지에서 먹는 라면 맛은 언제나 일품이다.
그런데 기대와 달리 이날 밤에는 입질이 없었다. 새벽 2시가 되어서야 심재영 회원이 8치급 붕어를 한 수 낚았다. 이제부터 시작인가 싶어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하려는데,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하였고, 기온도 급락하였다. 늘 느끼지만 비 오기 전에는 밤낚시가 잘 안 되는 경향이 있다.
날이 밝은 뒤 비는 잦아들었지만 비의 영향 때문인지 입질을 받지 못했다. 모처럼 청못의 겨울 조황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는데 아쉽게 됐다. 하상도 사장은 “작년과 재작년의 조황을 돌아볼 때 2월에도 날씨만 받쳐준다면 7~9치급 붕어는 꾸준하게 마릿수로 낚일 전망이며, 3월 중순경이면 산란을 준비하는 붕어들이 알자리를 잡기 시작하고, 그때부터 허리급 붕어의 사이즈도 다수 낚일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출조문의 영천 신라피싱샵 010-4148-3460

 

가는길 경부고속도로 영천IC를 나와 300m를 가면 나오는 첫 번째 사거리에서 도남공단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작은 사거리를 지나 100m 더 진행하면 T자형 삼거리에 이르고 이곳에서 다시 좌회전, 100m를 가다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우회전하여 500m 가면 극동메탈휀스란 회사가 보인다. 이곳에서 좌회전하면 곧 청지 제방에 닿는다.
내비주소는 영천시 금호읍 구암리 437-1

 

 


 

 

청못의 청제비
 


청못 제방 입구 북쪽의 낮은 언덕에 청제비가 있다. 보물 제517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청제비는 신라 법흥황 23년(536년)에 세워졌다고 기록되어 있다. 비석에는 청못의 축조 연월일, 공사명칭, 규모, 내용, 동원된 인원수 등이 한문으로 기록되어 있어 한국 농업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으며 신라시대 수리시설의 실태와 신라사회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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