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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_진도 앵무리수로-바람만 피하면 붕어는 지천
2019년 03월 1319 12245

전남_진도 앵무리수로

 

 

바람만 피하면 붕어는 지천

 

 

김철규 호봉레져, 쉬리피싱, 탑레져, 토코떡밥 필드스탭

 

작년 이맘때 진도 앵무리수로에서 20cm에 달하는 폭설을 만나 붕어 한 마리 구경 못하고 철수한 일이 있었다. 그때의 설욕전을 펼치려고 지난 1월 15일 3박4일 일정으로 다시 앵무리수로를 찾게 되었다. 서울에서 강병모(닉네임 무지개)씨와 함께 차에 가득 짐을 싣고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렸더니 점심을 지나 앵무리수로에 도착하였다. 바람이 강하게 불었지만 기온은 영상이라 낚시하기 좋은 날씨를 보여주고 있었다.
앵무리수로는 소포수로의 가지수로 중 한 곳으로 소포수로 중류쯤에 위치해 있다. 폭이 20~30m 정도 되며 길이는 약 1.5km 되는 길지 않은 수로이다. 수로 중간에 있는 다리를 기준으로 상류 쪽 연안을 따라 부들과 갈대가 잘 발달 되어 있어 낚시하기 좋은 곳이다.
큰 도로에서 진입하면 앵무리수로 최상류에 먼저 닿는데 수초가 발달해 있는 상류의 자리들은 대부분 내림낚시인들이 선점하고 있어 할 수 없이 중류까지 내려갔다. 작은 다리를 건너 우회전하자 둑 아래쪽으로 마음에 드는 포인트가 눈에 들어왔다. 연안을 따라 갈대가 발달해 있었지만 찌를 세울 곳은 수초가 없는 맹탕이었다. 그래도 이곳은 2m 높이의 둑이 바람을 막아주어 아늑하였다. 진도 현지에서 합류한 일행 2명도 필자의 옆으로 나란히 자리를 잡았다.
오후 2시가 지나고 있는 시간이라 우리는 서둘러 자리를 잡고 대편성을 시작하였다. 좌대를 펼쳐 위에 올라가니 뻘이 깊은지 앞다리가 깊숙하게 박힌다. 다시 좌대를 빼서 뒤로 물러앉고서야 좌대를 안정시킬 수 있었다. 그리고 3.0칸부터 4.2칸까지 긴 대 위주로 편성하면서 어분글루텐과 지렁이를 미끼로 달았다. 수심은 1.5~1.7m가량 되었다.
대편성 도중 3.0칸 대의 찌가 솟아올라 채보니 6치의 작은 붕어가 지렁이에 걸려 나왔다. 그 뒤 오후낚시를 하는 동안 내내 작은 사이즈의 붕어만 올라왔다. 어느새 해가 지고 있었고, 저녁식사를 하고 본격적인 밤낚시에 집중했다. 하지만 이따금씩 올라오는 붕어는 낮과 마찬가지로 6~7치의 작은 붕어뿐이었다. 전남권 수로에서는 밤낚시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밤 10시쯤 낚싯대를 걷고 잠자리에 들었다.

 

앵무리수로 중하류 다리 아래에 자리잡은 낚시인들의 오전 낚시 모습.

서울에서 동행한 강병모씨가 낚은 붕어.

앵무리수로에 날이 밝아오고 있다.

자신이 낚은 붕어를 보여주는 조윤형씨.

강병모씨가 거둔 마릿수 조과.

 

 

오후에는 6~7치, 아침에는 8~9치
다음날 새벽 4시경 다시 일어나 낚시를 시작하였다. 아직 깜깜한 밤이어서 그런지 입질이 오지 않았다. 날이 밝고 난 뒤 아침식사를 마치고 자리에 앉으니 오전 9시부터 소나기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4.2칸 대 전후의 긴 대에서 입질이 붙기 시작했다. 글루텐보다 지렁이에 입질이 빨랐고 찌올림 또한 시원스러웠다. 씨알도 전날과 다르게 8~9치급이 줄지어 올라와 우리는 신명 나게 손맛을 즐겼다. 몇 번의 쌍걸이가 연출되는 등 바쁘게 아침 시간을 보내고 나니 2~3시간 만에 살림망은 붕어들로 가득 찼다. 다만 제일 큰 씨알이 9치를 넘지 않은 게 아쉬웠다.
오후가 되면서 전날처럼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고 씨알도 잘게 낚였다. 이날 우리 일행과 함께 피싱TV ‘어락’ 진행자 류홍상 프로도 하류권에 앉아 낚시를 하였지만 월척붕어는 낚지 못했다고 했다. 일찍 저녁식사를 하고 밤낚시를 해보았지만 첫날과 마찬가지로 낱마리 조과로 일관하였다.
셋째 날 아침이 밝았다. 소나기 입질을 다시 기대했지만 입질은 뜸했다. 날씨가 흐리고 강한 옆바람이 불었다. 그래도 8~9치 붕어들이 잊을 만하면 한 마리씩 찌를 올려주어 심심치 않게 낚시를 즐겼다.
하루 더 머물면서 낚시를 해보았지만 초속 10m의 강풍이 불면서 조과는 뚝 떨어졌고 일정을 마무리하고 서울로 돌아왔다. 3박4일 동안의 조과를 확인해 보니 개인당 30수 이상 낚았고 필자는 약 60수의 붕어를 낚았다. 붕어 씨알은 7~9치급. 낚시를 마치고 나오면서 상류에 앉아 내림낚시를 하는 몇 분의 조과를 확인해보니 토종은 모두 7~9치급이고, 떡붕어는 허리급이 넘는 씨알들이 간간이 나와 손맛을 즐기고 있다고 했다. 필자 일행도 지렁이 미끼에 떡붕어를 몇 수씩 낚았다. 아마도 앵무리수로가 전남의 유일한 겨울 떡붕어낚시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는길 진도대교를 건너 18번 국도를 타고 진행, 진도읍 끝나는 포산삼거리에서 ‘서망, 팽목’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약 7km 가다 ‘임회, 지산’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한 뒤 100m 정도 가다 ‘지산, 세방낙조’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한다. 다리를 건너 조금만 가면 앵무리수로 최상류에 닿는다. 수로를 좌측에 두고 내려가다 다리를 건넌 뒤 우회전하면 취재팀이 낚시한 자리에 닿는다. 내비주소는 진도군 지산면 앵무리 1076

 


 

앵무리수로는?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 소포리와 진도읍 산월리 사이에 1975년 완공된 소포방조제로 인하여 743ha의 농경지가 새로 생성되었는데, 그 사이의 수로를 하류에 있는 마을 이름을 따 소포수로라고 부른다. 길이는 12km 정도 된다.
앵무리수로는 소포수로 중류의 가지수로다. 앵무리는 삼당산(272m)의 완만한 기슭 양쪽에 둥지를 틀고 앉은 마을이다. 지산천과 임회천이 만나 서해로 흘러드는 중간지점인 앵무리에는 본류권과 가지수로가 함께 있어 포인트가 많고 전국 민물낚시대회가 열릴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떡붕어 자원이 많아 겨울이면 중층낚시를 즐기는 수도권 꾼들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찾고 있다.

 


 

앵무리수로 출조 시 주의점


▶겨울엔 북풍이 자주 분다. 따라서 남쪽 방향을 보고 자리를 잡는 것이 되어 낚시하기에 편하다.
▶지렁이는 미리 준비해가야 한다. 진도내에는 낚시가게가 많이 있지만 민물지렁이를 판매하는 곳이 별로 없다. 진도읍 시외버스터미널 옆 진도낚시에서만 지렁이를 판매하고 있는데, 겨울에는 늦게 문을 열고 빨리 닫는다.
▶장박낚시를 할 경우 진도읍내에 있는 태평모텔사우나를 이용하면 좋다. 5천원으로 저렴하고 시설도 좋은 편이다. 진도군 진도읍 남동리 486-1 전화 061-542-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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