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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추자도-백파회 회원들과 함께한 악생이의 하루
2019년 03월 1859 12246

제주 추자도

 

백파회 회원들과 함께한

 

 

악생이의 하루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지난 1월 초순 6짜 감성돔 두 마리 출현으로 주목을 받은 추자도는 2월 들어 상추자권의 조황이 부진한 가운데 하추자권에서 꾸준한 조황이 이어지고 있다.

1월 12일 추자도에서 열린 인천 백파회 시조회에 동행하였다. 12월 하순까지 추자도는 수온이 높아 참돔, 돌돔, 감성돔, 벵에돔이 뒤섞여 낚였고, 감성돔 씨알도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해가 바뀐 뒤에는 씨알이 많이 굵어졌고, 5짜급도 낚이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1월 12일 밤 9시 부천 중동IC 인근에 있는 아인스월드주차장에 집결한 12명의 백파회 회원들은 인천피싱클럽 리무진버스에 올랐다. 진도 서망항에서 새벽 2시 반 파이넥스호를 이용하여 추자도 묵리항에 도착하였고, 곧장 현지 종선인 에이스호에 옮겨 타고 포인트로 향했다.
에이스호를 직접 모는 묵리 추자바다25시 김찬중 사장은 “수온이 떨어져서 그런지 겨울 내내 성화를 부리던 쥐치가 자취를 감춰 한결 낚시가 편해졌다. 대물 감성돔이 언제 출몰할지 모르니 채비를 강하게 써야 할 것”이라고 했다. 에이스호는 수영여, 나바론, 목개끝, 다무래미 순으로 하선시켰고, 나는 전재홍 회장, 인천피싱클럽 조중희 사장과 함께 악생이 북쪽 갯바위에 하선하였다. 김찬중 사장은 “악생이는 새해 들어 꾸준하게 감성돔이 낚여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걸어서 섬을 한 바퀴 돌 수 있으니 취재하기도 수월할 것이다”라고 말 했다.
엔에스 명예스탭으로 활동하고 있는 백파회 전재홍 회장은 20여 년간 인천 25시낚시와 신인천낚시에서 갯바위낚시 가이드를 해온 경험이 있기에 추자도 포인트는 손금 보듯 훤했고, 악생이도 여러 번 내려 낚시를 해봤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악생이에는 대략 9곳의 포인트가 있는데, 취재팀이 내린 북서쪽 갯바위는 수심이 7~10m로 제일 깊은 최고의 감성돔 포인트라고 했다.  

 

악생이 정상에서 서쪽을 바라본 풍경. 정면에 보이는 섬이 수령섬이고, 사진 우측 전망에 보이는 작은 돌섬이 돈여다.

강릉에서 출조한 이근무씨가 악생이 동쪽 끝바리에서 들물에 낚은 4짜 감성돔을 보여주고 있다.

돈여를 마주보는 서쪽 끝바리에서 48cm 감성돔을 낚은 대구 박준규씨.

악생이 북쪽에서 동트자마자 입질을 받은 인천피싱클럽 조중희 대표가 감성돔을 뜰채에 담고 있다.

진도 서망항에 돌아온 백파회 회원들이 단체 촬영을 하였다.

 

 

취재팀 포인트만 불황?
이날은 9시가 간조여서 새벽에는 썰물이 흐르고 있었다. 동이 트자마자 1호 반유동 채비를 사용한 조중희 사장이 35cm급 감성돔을 낚아 상쾌하게 출발을 하였다. 그리고 잠시 뒤 전재홍 회장이 30cm급 벵에돔을 올렸다. 그리고 간조가 되면서 조류는 멈추었다.
나는 입질이 뜸한 틈을 노려 악생이를 한 바퀴 돌아보았다. 사방의 각 포인트마다 낚시인들이 내려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이때까지는 별다른 조과가 없었다. 악생이 정상에 오르니 동쪽으로는 추포도, 서쪽으로는 수령섬, 남서쪽으로 추자도 본섬이 한 눈에 들어왔다.
들물에 대물 감성돔을 기대하였으나 취재팀은 입질을 받지 못하였다. 그에 반해 수심 얕은 다른 포인트에서는 입질이 살아나는 등 대조를 보였다. 오전 10시경 돈여를 마주보는 악생이 서쪽 끝바리에서는 연속해서 낚싯대가 활처럼 휘는 광경이 목격되었다. 사진 촬영을 하기 위해 찾아가보았더니 대구에서 왔다는 박준규씨는 “한 놈은 도저히 감당이 되지 않아 놓쳤다”며 매우 아쉬워했다. 그리고 살림망에는 48cm짜리 감성돔 한 마리가 담겨 있었다.
오전 들물이 진행되는 시간동안 남쪽 여밭에 흩어져 내렸던 낚시인들도 2~4마리씩 감성돔을 낚았는데 30~40cm급이 주종이었다. 그중 인천피싱클럽 버스를 함께 타고 온 서울 이영기씨의 낚싯대가 활처럼 휘었다. 동행한 고성래씨가 장난치지 말라며 소리를 질렀는데, 낚싯대가 서서히 일어서는 게 아닌가! 잠시 뒤 수면에는 큰 문어가 올라왔다. 알고 보니 바늘에 걸려든 작은 노래미를 문어가 덮친 것이었다.
그리고 동쪽 끝바리에는 강릉에서 출조한 3명의 낚시인이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초들물과 중들물 사이에 소나기 입질을 받아 7~8번이나 터트려 진땀을 뺐다고 했다. 아마도 감성돔이 아닌 대형 참돔들이 들어왔던 듯. 마지막에 낚았다는 45cm급 감성돔 한 마리가 살림망에 들어 있었다. 이렇듯 이날 악생이에 내렸던 낚시인들은 각기 다른 추억을 만들면서 하루 낚시를 마무리하였다.
묵리항으로 돌아오면서 다른 팀의 조과를 보니 다무래미에서 35~38cm급 낱마리 조과를 선보였고, 수영여에 내려 찌낚시를 한 김정권씨는 상사리와 감성돔을, 원투낚시를 한 김재천씨는 35, 40cm 돌돔 두 마리를 낚아 배에 올랐다.
묵리항에서 사선으로 갈아타고 서망항으로 돌아온 백파회 회원들은 식당에 들러 이날 낚은 감성돔, 참돔, 돌돔으로 회를 떠 거나하게 식사를 하며 시조회를 마무리하였다.
2월 11일 최근 조황을 확인하기 위해 김찬중 사장과 통화를 하니 “13~14도를 상회하던 수온이 2월 들어서자 11.5도까지 떨어졌다. 그런데도 망상어, 복어 같은 잡어는 여전히 성화를 부리고 있다. 상도에서는 수령섬, 이섬, 염섬, 악생이에서 꾸준한 조황을 보이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부진한 편이다. 그에 반해 하도의 사자섬, 푸렝이섬, 밖미역섬에서는 조황이 꾸준하고 씨알도 많이 굵어져 낚시인들이 몰리고 있다. 그중 밖미역섬의 조황이 제일 좋다. 푸렝이와 사자섬은 날씨에 따라 기복이 심한 편이다. 앞으로 날씨가 좋아지면 조황은 다시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취재협조 인천피싱클럽 010-4500-0390, 추자도 추자바다25시민박 010-9440-7447, 진도 파이넥스호 010-3609-8422

 

 

밖미역 다이아몬드를 주목하라

 

조희승  광주 낚시가는 날 대표

 

새해로 바뀌고 난 뒤 밖미역섬이 유독 돋보이는 조황을 배출해내고 있다. 그중 다이아몬드(수정바위)가 주목을 받고 있다. 걸면 대부분 4짜 이상으로 굵고 마릿수도 좋다. 한 팀이 평균 4~10마리, 최고 23마리까지 낚은 적도 있다. 최고 57cm까지 배출되었다. 들썰물 가리지 않는데, 특히 추자 본섬으로 흐르는 들물에 집중적으로 낚인다. 반유동채비보다 잠길찌낚시가 효과적이다. 그리고 다이아몬드를 마주보는 밖미역섬 홈통과 큰미끄럼바위에서도 5짜 감성돔이 빈번하게 낚인다. 신기한 점은 바로 옆에 있는 푸렝이의 경우 복어, 망상어 같은 잡어 성화가 심한데 밖미역섬에는 대체미끼가 필요 없을 정도로 잡어가 적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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