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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거제도 낚시인의 신안 홍도 원정기 핸드폰과 맞바꾼 62cm 감성돔
2019년 03월 2277 12255

대어

 

거제도 낚시인의 신안 홍도 원정기

 

 

핸드폰과 맞바꾼 62cm 감성돔

 

 

심헌민  거제시 수월동

 

감성돔낚시를 시작한 지 12년 정도 된 듯하다. 그동안 나의 출조지는 주로 거제, 고성, 통영이었는데 올 겨울 처음으로 전남 신안군으로 원정 출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회사 거래처 대표님이 낚시광인데, 그 분의 제의로 홍도 원정에 동행하게 된 것이다.
1월 9일 오후 1시 목포여객선터미널에서 홍도행 여객선을 탔다. 홍도에 도착한 뒤 안효민 선장님이 운영하는 민박집에 짐을 풀었다. 홍도의 절경에 감탄하며 손맛을 볼 기대에 부풀었지만 조과는 생각보다 부진하였다.
다음날 아침 본섬 진선달래 포인트에서 30cm급 감성돔 두 수에 그치고, 둘째 날에는 고기 얼굴도 못보고 전화기만 바다에 수장시키고 말았다. 마지막 날 우리는 독립문 옆 아랫여란 곳에 하선하였다. 선장님은 날물 포인트라고 했다.
이날 물때는 13물로 오전 11시까지 날물이었다. 조류가 제법 세차게 흘러 나는 2.5호 구멍찌에 목줄 2.5호(4.5m)를 원줄에 직결하고 2B 봉돌 한 개를 바늘 위 1m 지점에 물려주었다.

 

안효민 선장님이 촬영해준 62cm 감성돔 인증샷.

6짜 감성돔을 계측하고 있다.

 


오전 10시 30분 끝날물에 나에게 첫 입질이 들어왔다. 챔질과 동시에 물고기가 밑으로 처박지 않고 좌우로 끌고 다녀 감성돔이 아닌 혹돔인 줄 알았다. 오랫동안 버티니 녀석이 서서히 떠올랐다. 그런데 혹돔이 아니라 태어나서 처음 보는 대형 감성돔이 아닌가. 그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계측자가 없어서 재보지는 못했지만 60cm에 달하는 것 같았고 체고도 상당히 좋았다. 물고기를 살림통에 넣고 다시 바늘을 묶는데 손가락이 덜덜 떨렸다.
곧바로 크릴 미끼를 꿰어 그 자리에 다시 던졌더니 또 같은 자리에서 강력한 입질을 받았다. 챔질 순간 이 녀석도 대물이란 걸 직감하였는데, 얼마 버티지 못하고 바늘 위 목줄이 잘려나갔다. 큰 놈이었는데 정말 아까웠다.
선장님이 점심 도시락을 가지고 와서 6짜 감성돔을 보여줬더니 선장님이 줄자를 가지고 갯바위에 내렸다. 편편한 갯바위에 펼쳐놓고 감성돔 길이를 재보니 자그마치 62cm가 나왔다. 선장님은 “하루 전날 핸드폰을 바다에 수장시키는 바람에 용왕님이 불쌍해서 6짜 감성돔을 보내주셨나보다”라며 웃었다. 내 핸드폰이 없어서 선장님 핸드폰으로 기념촬영을 했는데 지금도 그날의 감동을 잊을 수 없다.  
홍도 안효민 선장 010-8756-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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