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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_거문도-용왕님의 통 큰 선물 “옛다, 다 낚아가거라”
2019년 03월 4028 12260

전남_거문도

 

용왕님의 통 큰 선물

 

 

“옛다, 다 낚아가거라”

 

 

박성혁 광주, 에코기어 필드스탭

 

신년 첫 출조지를 물색하던 중 거문도 선상낚시 타이라바에 마릿수의 참돔이 출몰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2월 6일 새벽 5시, 광주낚시인 강일원, 박진호씨와 함께 고흥 거금도 신양선착장에 도착하여 낚싯배 수빈호에 올랐다. 로드 꽂이에 낚싯대를 꽂아놓고 겨우내 잠자던 채비를 꺼내 드니 설렘이 한 가득이다.
진수빈 선장이 모는 수빈호는 어두운 겨울 바다를 가르며 거문도로 향했다. 웅웅대는 엔진소리와 파도소리를 자장가 삼아 선실에서 잠시 눈을 붙였다. 고흥에서 한 시간 남짓 달렸을까. 아침 7시 동트는 수평선 사이로 삼부도와 거문도가 어렴풋이 보이기 시작한다.
거문도 북쪽 해상에는 여수와 고흥, 완도에서 출항한 낚싯배들이 몰려 있어 참돔 타이라바낚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수빈호는 거문대교가 바라보이는 바깥간여와 안간여 사이에 멈추어 섰다. 이 주변이 최근 참돔이 제일 많이 낚이고 있는 자리라고 한다. 우리는 선실에서 나와 파이팅을 외치며 각자 준비해온 채비를 세팅하였다.

 

낚시를 마치고 돌아온 거금도 신양항에서 박진호, 강일원, 필자(좌측부터)가 각자 잡은 참돔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처음 타이라바낚시를 나온 박진호씨가 자랑스럽게 참돔을 들어보이고 있다

수빈호에 오른 낚시인들이 거문도 동도 앞 물골에서 타이라바 낚시를 즐기고 있다.

필자가 타이라바로 낚은 씨알 좋은 참돔.

필자가 낚은 참돔.

 

 

씨알은 잘아도 아침 피딩은 폭발적
필자는 80g의 타이라바 헤드에 슬림타입 타이를 결합, 청갯지렁이 한 마리를 짧게 달아 수심 50m의 거문도 바다 속으로 내려 보냈다. 수빈호 어탐기에 찍힌 표층 수온은 12.9도. 낚싯배는 조류를 타고 2노트 속도로 천천히 흘렀다. 채비가 바닥에 닿은 걸 확인한 뒤 파워기어 릴로 천천히 감아올리니 바닥 1.5~2m 수심층에서 참돔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비록 크지 않은 상사리급이었으나 아침 피딩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그런데 대부분 손바닥 사이즈부터 30cm급까지 잔 씨알이 주종으로 낚여 씨알 선별이 필요했다.
그래서 선장은 안간여 주변과 바깥간여 주변으로 몇 차례 포인트를 옮겨주었고, 필자는 볼륨감이 크고 파장이 큰 타이라바 타이에 청갯지렁이를 달아 큰 사이즈를 솎아보려고 시도했으나 여전히 상사리급을 벗어나지 못하였고, 입질빈도만 떨어졌다. 그래서 다시 입질 반응이 좋았던 슬림 타입으로 바꿔 내리니 입질 빈도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물때가 중들물로 바뀌자 선장은 아침에 공략했던 안간여와 바깥간여 사이의 물골 포인트로 다시 이동하였다. 이번에는 참돔이 다수 들어왔는지 낚싯배에 탑승한 전원이 히트하여 진수빈 선장의 뜰채질이 바빠졌다.
첫 선상 타이라바 낚시를 나온 박진호씨에게 65cm 참돔이 낚였다. 강일원씨도 60cm급 참돔 랜딩에 성공. 하이파이브 도중 박진호씨 로드가 푹 고꾸라지며 드랙을 쉴 새 없이 차고 나간다.
“이 녀석은 최소 70cm 이상급이다.”
그런데 랜딩 도중 드랙 조절 미스로 매듭이 터져 놓쳐버렸다. 이렇게 아쉬울 수가. 아쉬움은 필자보다 박진호씨가 더했겠지만 이로써 박진호씨가 참돔 타이라바 낚시에 푹 빠져든 듯 하니 최소 사람낚시는 성공적인 듯하였다.

 

정조시간엔 록피시 낚시도 즐거워
오전 11시 정조시간이 되고 낚싯배도 움직임이 없다. 참돔 입질이 끊긴 와중에 에깅을 시도하니 갑오징어들이 먹물을 내뿜으며 올라왔다. 물이 살아나기 전까지 잠깐 동도 근처의 어초로 옮겨 공략해 보기로 하였다. 예상대로 채비가 바닥에 닿기 무섭게 열기, 쏨뱅이, 우럭이 덥석덥석 받아먹으니 지루할 새가 없었다.
어초에서 놀다보니 벌써 정조 시간 절반이 지나고 있었다. 우리는 수빈호 선장이 준비해 온 족발과 편육으로 점심을 먹고 다시 참돔낚시에 집중해본다. 오전과 다르게 샛바람이 불기 시작하였고, 입질이 뚝 끊어졌다. 오후 2시가 되니 다행히 샛바람은 멈추었고 조류도 다시 힘이 실리기 시작하였다. 필자에게 제일 먼저 어신이 왔는데, 예삿놈이 아니었다. 혹시나 대물 참돔이 아닌가 싶어 달래가며 수면에 띄우니 체고가 좋은 70cm급 참돔이었다. 그 순간 선내 분위기는 다시 살아났고, 오후 3시 이후로는 낱마리의 참돔을 하나 둘 잡아내다 오후 4시 간조가 되자 입질은 끊어져 서도 뒤로 넘어가는 노을을 바라보며 철수길에 올랐다.
고흥 신양항에 도착하여 물칸을 열어보니 참돔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왔다. 진수빈 선장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하고 손님들도 즐거워하니 우리들에게 주는 거문도 용왕님의 새해 선물이라 생각하며 기분 좋게 돌아왔다.
출조문의 고흥 수빈호 010-8566-9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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