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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_일본 남녀군도-도리시마는 놓쳤지만 꿈의 포인트 사메세 상륙
2019년 03월 1902 12263

해외_일본 남녀군도

 

도리시마는 놓쳤지만

 

 

꿈의 포인트 사메세 상륙

 

 

안혁진 후포 안혁진피싱샵 대표, 쯔리겐·마루큐 필드스탭

 

1월 10일부터 14일까지 필자가 운영하는 밴드 ‘안혁진프로피싱샵’ 회원들과 남국의 섬 남녀군도로 떠났다. 출발하기 전 나는 현지 가이드와 일정을 조율하고, 부산국제여객선터미널에서 후쿠오카 하카타항으로 출항하는 뉴카멜리아호 배편을 미리 예약했다. 선실은 가는 동안 오붓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1등급 5인실로 예약하였다.
부산국제여객선터미널에 오후 5시 집합하여 먼저 티켓팅을 한 뒤 화물을 탁송하고 오후 7시경 출국장을 나가 카멜리아호에 올랐다. 여객선에 오른 우리는 로비에서 열쇠를 받아들고 객실로 들어갔다. 밤 10시 카멜리아호는 출항하였고, 우리는 애써 잠을 청했다.
카멜리아호는 다음날 아침 6시 하카타항에 도착하였다. 그러나 세관 직원이 출근하는 8시까지 배에서 대기해야 했다. 기다리는 동안 우리는 선실 내부 목욕탕에서 샤워도 하고 레스토랑에서 뷔페식 조식을 먹었다.
아침 8시, 간단하게 검색을 마치고 항을 빠져나오자 현지 가이드인 전지근 사장(전사세보피싱투어 대표)이 밝게 웃으며 우리를 맞아주었다. 짐을 찾아 차에 싣고 가까운 사가현에 있는 마루긴 이토시마점에 들러 낚시에 필요한 용품들을 구입하였다. 마루긴을 비롯한 일본의 몇몇 낚시점은 여권을 제출하면 8% 정도 면세할인해주니 참고하길 바란다.
시내에서 간단하게 쇼핑을 마친 우리는 다시 식료품점에 들러 며칠간 먹을 라면과 식료품을 구매하고 출항지인 히라도로 이동하였다. 이동 중에 전 사장님이 이곳 명물인 물오징어, 나가사키짬뽕 전문점인 ‘유메로망’에서 맛있는 식사를 대접해 주었다.

 

큰 사메여에서 바라본 웅장한 남녀군도의 풍경. 정면에 보이는 섬이 여도, 오른쪽 멀리보이는 섬이 남도이다.

챌린저히류호가 아침 도시락을 손님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큰 사메여에서 필자가 낚은 긴꼬리벵에돔.

필자가 남녀군도에서 낚은 조과를 자랑하고 있다.

히라도항으로 돌아온 일행들이 챌린저히류호 선장 가족과 기념촬영을 했다.

이세에비와 붉바리 회.

 

 

출조객 한산, 히류호 독배로 예약
히라도대교를 건너자 우리가 타고 갈 낚싯배 챌린저 히류호가 기다리고 있었다. 사실은 아지카 출조센터에 예약하려고 하였지만 아지카에서는 “다른 출조객이 없어서 5명으로는 출조가 불가능하다”고 하였다. 다행히 전 사장님이 발 빠르게 히류호를 예약해주어 출조가 가능했던 것이다. 마침 이날은 히류호가 남녀군도의 최고 명당 도리시마로 들어가는 날이기도하여 기대가 컸다. 히류호는 다른 배보다 속도가 조금 느린 편이다. 하지만 배가 좀 느리면 어떠랴? 남녀군도 출조선을 우리 5명이 전세를 냈는데? 히라도항에서 도리시마까지는 4시간 남짓 소요되었다. 
막상 도리시마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강한 바람과 너울로 인해 우리는 도리시마 하선을 포기하고 돌아서야 했다. 그 대신 남녀군도 특급 포인트 중 한 곳인 사메세(사메여, 상어여)에 하선하였다. 큰 사메여에 3명, 작은 사메여에 2명 내렸다. 나는 큰 사메여에 내렸다. 우린 야영짐과 낚시짐을 구분하고 바로 낚시에 돌입하였다.
나는 큰사메여 높은 자리에 자리를 잡고 작은 사메여와 사이 골창을 노려본다. 발 앞에서 좌측으로 5m가량 뻗어 나가던 찌가 순식간에 물밑으로 파고든다. 첫 캐스팅부터 45cm 긴꼬리벵에돔이 올라온다. 빠르게 고기를 자루(돈고로즈)에 갈무리하고 두 번째 캐스팅을 하니 역시 비슷한 사이즈의 긴꼬리벵에돔이 올라온다. 잠깐 동안 4마리 정도의 긴꼬리벵에돔을 낚고 나니 완전히 어두워졌고 무지막지한 입질이 들어왔다. 남녀군도에선 강한 채비를 쓰기 때문에 5~10초만 버티면 어떤 녀석이라도 끄집어낼 수 있다. 대부분 그 안에 놓치든지 올라오든지 승부가 난다. 작년에도 50cm급 초반은 몇 마리 잡아보았지만 이번에는 무게감이 달랐다. 예상대로 올라온 놈은 56cm 긴꼬리벵에돔이었다.
황줄깜정이, 쥐돔의 입질도 있었지만 대부분 45~53cm 사이의 긴꼬리벵에돔이 낚였다. 그렇게 돈고로즈가 다 채워져 갈 즈음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우리는 비를 피해 텐트에 들어가 잠을 청했다. 타국의 먼 돌섬 위에서 비를 맞으며 보낸 밤은 잊을 수가 없다. 우리는 빗물에 축축해진 텐트 속에서 2시간도 못 자고 일어났다. 비를 맞으며 다시 낚싯대를 잡으니 간간이 긴꼬리벵에돔이 입질해주었다. 사메 사메 하는 이유가 있었다. 정말 어떻게 해도 긴꼬리벵에돔이 물어준다.
“안 프로, 고기가 막 나옵니더~”
일행의 외침에 눈을 떠보니 아침 6시다. 비는 그쳐 있었고, 나는 굳어 있던 몸을 간단히 풀고 낚시를 시작했다. 도시락을 갖다주는 오전 9시까지 낚시를 열심히 해야 한다. 기상이 바뀌면 이 좋은 포인트를 포기해야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9시경 배가 들어오고 선장이 바람이 더 강해질 것이니 포인트를 이동해야 한다고 했다. 도시락 배달은 하루 두 번 하는데, 조황이 좋으면 포인트 이동을 하지 않아도 된다. 기상이 나쁘거나 조황이 나빠서 낚시인이 이동을 원하면 선장이 포인트를 옮겨준다.

 

낚시에 걸린 부시리를 공격한 백상아리
옮긴 곳은 사메여에서 여도 쪽으로 2분 거리의 시모노아카세란 곳이었다. 돌돔 명당으로도 유명한 이곳은 백상아리와 각종 대형 어종이 잘 붙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발판이 좋고 자리도 넓어 야영하기에 좋은 곳이다. 하선해보니 돌돔 포인트답게 갯바위 여기저기에 앙카볼트가 박혀있다. 이 앙카볼트는 낚시할 때 아주 조심해야 한다. 자칫 걸려서 넘어지거나 물에 빠질 수 있다.
야간낚시를 할 때보다 경량급 채비로 긴꼬리벵에돔, 황줄깜정이, 쥐돔, 벵에돔, 부시리, 돌돔 등 다양한 어종을 낚아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두 번의 강력한 입질을 받아 한 번은 바늘이 펴져버리고, 한 번은 대를 세워 보지도 못하고 터져버렸다. 주간이라고 해서 연한 낚싯대를 사용한 것이 실수였다.
그런데 내가 부시리를 걸어 랜딩하는 도중에 백상아리 한 마리가 내 앞으로 다가왔다. 품에 있던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는데 예상대로 백상아리가 내 채비에 걸려있는 부시리를 물고 늘어졌다. 상어는 3m 정도 되어보였다. 부시리를 덥석 문 상어는 한 번의 점프로 내 채비를 끊어버리고 유유히 달아나버렸다.
바람은 거세지기 시작해 우리는 다시 남도 ‘아에요코’라는 포인트로 이동하였고, 이곳에서 다음 날 아침 철수 전까지 낚시를 해야만 했다. 조금 전까지 너무나 좋은 포인트에서 낚시를 하다가 조류가 가지 않는 홈통 포인트에서 낚시를 하려니 흥이 나질 않았다.
낚시를 시작하니 예상대로 남녀군도 대표 잡어라 할 수 있는 황줄깜정이, 기타마쿠라가 설쳤고, 35~40cm급 일반 벵에돔이 주종으로 올라왔다. 그러다 조류가 살아나기 시작하자 긴꼬리벵에돔의 입질이 시작되었는데 전반적인 사이즈가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아에요코에선 밤낚시 조황도 신통치 않았고 다음날 아침, 평균 35~40cm 일반 벵에돔 마릿수 입질을 즐기다가 낚싯배에 올랐다. 히라도항으로 철수하는데 4~5m 높이의 너울파도에 배가 청룡열차를 탄 듯 요동을 쳤다. 그래도 2박3일간의 야영낚시에 지친 우리는 금세 잠에 빠져들었다.
히라도항으로 돌아온 우리는 히류호 사무실에 들러 고기를 손질하고 삼손호텔로 이동하여 온천욕을 하고 맛있는 음식과 공연을 즐기며 마지막 밤을 보냈다. 삼손호텔은 1인 1만엔 정도에 온천과 석식, 조식이 함께 제공된다. 마지막 날 아침 6시에 기상한 우리는 온천에 내려가 샤워를 하고 호텔에서 조식을 먹은 다음 하카타항으로 이동하였고, 낮 12시 부산행 카멜리아호에 오르며 4박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남녀군도 출조문의 전사세보 피싱투어 전지근 사장 ☎818043195887

 


 

필자의 남녀군도 장비와 채비

 

▶사메여 밤낚시
대:가마카츠 아몽자 5호
릴:시마노 레마레 5000
줄:원줄 나일론 6호, 목줄 카본 6~10호
바늘:긴꼬리벵에돔 9호, 참돔 12호
구멍찌:쯔리겐 T-ACE3B 전자찌 3B
밑밥:집어제는 사용하지 않고 크릴 3kg와 곤쟁이 3kg만 섞어 사용.

▶시모노아카세 낮낚시
대:가마가츠 어텐더2 2.25호
릴:다이와 토너먼트 4000
줄:원줄 나일론 3호, 목줄 카본 3~6호
바늘:긴꼬리벵에돔 7~9호
구멍찌:쯔리겐 424XB 0호
밑밥:크릴 6kg, 마루큐 VSP1봉, V9 덕용 1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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