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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_안면도 지포지-초봄에는 역시 스윙보다 직공이 속시원!
2019년 04월 402 12286

충남_안면도 지포지

 

초봄에는 역시

 

 

스윙보다 직공이 속시원!

 

 

이승훈 서울낚시인

 

봄이 오자 영상의 기온이 유지되면서 충남권 여기저기에서 붕어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나는 언젠가부터 다른 사람들의 조황 소식을 듣고 낚시터를 찾지 않게 되었다. 낭보를 듣고 가보면 대부분 호황의 끝자락이어서 빈바구니로 돌아오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지금은 예년의 조황을 분석해서 초봄에 호황을 보인 낚시터들을 선정한 다음 최근의 수위나 물색 정도만 현지에 사는 지인들을 통해 체크한 뒤 한두 곳을 골라 출조하는데 확실히 손맛 볼 확률이 높아졌다. 
지난 2월 24일 일요일 아침 충남 태안군 고남면 장곡리에 있는 지포지(5만7천평)를 찾았다. 안면도의 유명 낚시터인 지포지는 전역에 연이 발달된 평지형 저수지로 좌우 양쪽에 있는 골자리가 포인트이다. 연밭 낚시터가 으레 그렇듯이 하절기보다 동절기 낚시가 잘 되며 특히 해빙 직후에 붕어가 잘 낚이는 특징이 있다.

지포지 좌측 최상류 골자리를 찾은 추경진(남양주시)씨가 수초직공낚시채비로 붕어를 걸어 손맛을 즐기고 있다

“지포지 붕어 잘 생겼네요” 월척붕어를 낚은 낚시가는 날 필드스탭 박성철씨.

“으랏차차” 붕어 입질 세례를 받은 박성철씨가 연거푸 붕어를 걸어 신이 났다.

“모처럼 실컷 손맛 봤습니다.” 필자가 좌측 골자리에서 낚은 붕어를 펼쳐놓고 인증샷을 남겼다.

연밭에서 스윙낚시를 즐긴 필자가 붕어를 뜰채에 담고 있다.

낚은 붕어는 모두 기념촬영 후 방생하였다.


 

“붕어들이 연과 부들 속에 있어요”
한때는 지포지에 잔 씨알의 붕어가 많이 덤벼 잘 찾지 않았다. 그러다가 작년 7월 인근에 있는 장곡지를 찾았다가 철수길에 잠시 들러봤는데, 배스낚시인들을 만날 수 있었다. 외래어종이 없던 곳인데 내가 찾지 않는 동안 배스가 유입되어 제법 자란 것 같았다. 그들의 말로는 배스가 유입된 지 3~4년 정도 되었다고 했다. 그렇다면 붕어도 평균 씨알이 좋아졌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해빙이 된 직후에 출조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나는 1박2일 일정으로 경기도 남양주에 사는 박성철(낚시가는날 필드스탭), 추경진씨와 함께 24일 일요일 아침 7시경 지포지에 도착하였다. 작년 여름에 봐 두었던 우안 골 논둑 앞은 이미 현지꾼들이 선점하고 있었고, 우리는 할 수 없이 좌안 골 최상류에 있는 모석원 펜션 앞에 자리하였다. 이곳에는 자리가 넓어 여러 명이 동시에 낚시를 할 수 있었다. 논둑 자리에 하루 전날 온 듯한 5명의 낚시인이 아침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모두 살림망을 담가놓고 있었다.
모석원 앞은 진입하는 길 입구에 바리케이트를 쳐 입구에 주차하고 30m 정도 걸어 들어가야 했다. 이곳 역시 연이 빽빽한 곳이지만 연안을 따라서는 부들이 밀생해 있어 나는 2.7~5.2칸까지 다대편성을 하여 연과 부들 주변에 찌를 세웠다. 그러나 2시간 동안 별 입질을 받지 못했다. 그러자 동행한 박성철씨가 생자리 포인트에 수초작업을 한 후 6칸대 두 대로 수초직공낚시를 시도했는데, 넣기 무섭게 8~9치급 붕어가 연거푸 덤벼들었다. 필자의 스윙채비에도 입질이 들어왔지만 수초직공채비에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폭발적인 입질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필자도 5칸대로 직공채비를 만들어 박성철씨 자리에 합류하였다. 붕어들은 수초 속에 있었다. 우리 두 사람은 낮 12시까지 약 2시간 동안 20여수의 붕어를 올렸다. 입질도 모두 시원스러워 찌를 쭉쭉 올려주었다. 구경삼아 따라나선 왕초보 추경진씨도 내가 만들어준 채비를 사용하여 여러 마리 붕어를 낚았는데 너무 즐거워했다.  
오후에는 오전처럼 폭발적인 입질은 아니었지만 한 시간에 한 마리 꼴로 올라왔다. 우리는 밤낚시에도 기대를 걸어보았지만 초저녁에 각각 한 마리씩 낚은 뒤 자정 무렵까지 입질이 없어 휴식을 취했다.

 

배스 들어간 뒤 붕어 씨알 굵어져
오전 6시에 기상한 우리는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각자 자리에 돌아가 낚시를 시작했다. 동이 튼 직후부터 밤새 말뚝이었던 찌들이 다시 올라오기 시작했다. 나는 스윙낚시를 하였고, 박성철씨는 어제 손맛을 만끽했던 수초직공낚시를 시도하였는데, 이날도 수초직공낚시에 빠른 입질을 보였다. 오전 8시경에는 박성철씨가 수초직공낚시에 첫 월척붕어를 낚고 즐거워했다. 낚시요령을 완전히 습득한 추경진씨도 이날 오전에만 수초직공채비로 10수 이상의 붕어를 낚았다.
낮 12시가 지나자 입질은 뜸해졌다. 우리가 이틀 동안 낚은 조과는 40여 수. 긴 대를 이용한 수초직공낚시에 조과가 월등하였으며 연과 부들이 섞여 있는 경계 지점에서 잦은 입질을 받았다. 미끼는 모두 지렁이를 사용하였다. 하지만 4월 이후에는 옥수수에도 입질을 받을 수 있다는 점 참고하기 바란다.
예측했던 대로 배스 유입 후 붕어 체고가 높아졌고, 2~3년 만 지나면 지포지도 월척붕어가 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포지 상류의 평균 수심은 1.5m 전후이며 3월 중순 이후부터는 스윙낚시에서도 입질이 자주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포지는 저수지의 규모에 비하여 주차할 자리가 많지 않고 개인 사유지가 많아 출조하는 분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 홍성IC에서 나와 태안 방면으로 가다가 안면대교를 건넌다. 77번 국도를 타고 안면읍까지 간 다음 고남면 방면으로 8.5km 더 가면 도로 좌측에 지포지 제방이 보인다. 제방 입구에서 좌회전하면 모석원에 닿는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태안군 고남면 장곡리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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