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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춘천 소양강에서 67cm 브라운송어를 만났다
2019년 04월 7132 12287

대어

 

 

춘천 소양강에서 67cm 브라운송어를 만났다

 

 

함창선 Smith & Mistet Twister 계류스탭

 

필자는 지난 2012년 8월 23일 춘천시 신동면 의암리 의암여울에서 우리나라 무지개송어 부문 3위에 해당되는 72.5cm 무지개송어를 낚아 낚시춘추에 소개되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춘천시 동면 장학리 소양3교 밑에서 67cm짜리 브라운송어를 낚는 감격을 맛봤다. 소양댐에서 의암호로 흘러드는 소양강은 대략 10km 정도 되는데 낚시할 수 있는 구간은 3~4km에 불과하다.

 

67cm 브라운송어 계측 모습.

“태어나서 이렇게 큰 브라운 송어는 처음 봅니다.” 필자가 소양강 소양3교 밑에서 낚은 67cm 브라운송어를 보여주고 있다.

 

 

체색이 갈색인 브라운 송어는 우리나라에서 매우 귀한 어류이다. 무지개송어는 우리나라 도처에서 양식되고 강원도 전역의 강계에 서식하지만 브라운 송어는 우리나라에선 양식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소양강에서만 간혹 낚이고 있다.
내가 소양강에서 브라운송어를 처음 만난 건 약 10년 전이었다. 그리고 5~6년 전에는 20~30cm급이 주종으로 낚였고, 2년 전부터는 40~50cm급까지 자란 개체들이 낚이고 있다. 겨우내 한두 마리 낚기 힘들었던 브라운송어가 올 겨울에는 며칠에 한 마리 꼴로 낚이고 있어 개체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앵글러들에게 브라운 송어는 로망이다.
필자는 소양간 근처에 사는 덕분에 틈만 나면 짬낚시를 즐기고 있는데, 올 겨울에도 소양강을 찾아 송어낚시를 즐겼다. 꽝치고 돌아서는 날이 훨씬 많지만 씨알 좋은 녀석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늘 흥미진진하다.
그리고 지난 2월 20일 소양강 하류에 있는 소양3교 밑에서 개인 기록어인 62cm 브라운 송어를 만났다. 그리고 3일 뒤 또 같은 자리를 찾았다. 이곳은 집에서 불과 10분 거리로 이날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낮 12시경이었다. 주말이어서 그런지 앵글러들로 소양강은 북적였다.
나는 트라우트 전용 로드에 일본 스미스사의 D-INCITE 44mm 4g짜리 산천어를 닮은 소형 싱킹 미노우를 사용하였다. 자연스럽게 죽어가며 발버둥치는 데드 워밍 액션으로 어필해보았다. 2시간 동안 입질이 없어 더 작은 사이즈의 미노우로 교체하여 재공략해 보았다. 그리고 오후 2시경 드디어 강력한 바이트가 들어왔다. 어느 정도 잠가놨던 드랙이 미친 듯이 풀리며 경쾌한 사운드를 낸다. 순간 대형 트라우트를 확신하고, 약 30분의 랜딩 타임 끝에 랜딩에 성공하였다.
3일 전에 만난 6짜 초반의 브라운 송어보다 훨씬 크고 빵도 좋았기에 심장이 터질 듯하였다. 70cm에 가까운 브라운 송어는 결코 쉽게 만날 수 있는 물고기가 아니다. 휴대용 줄자를 꺼내 계측한 결과 67cm의 눈부신 브라운 트라우트였다. 우리나라 강계에서 브라운 송어를 만난다는 것 자체가 축복인데 이런 대형급을 낚았으니 심장이 터질 것처럼 벅차올랐다.

 

☞주의점
이번에 브라운송어를 낚은 곳은 수시로 발전 방류를 하고 있는 소양댐 바로 아래쪽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갑작스런 방류를 할 경우 상당히 위험하다. 댐에서 갑작스런 발전 방류량 증가로 인하여 필자도 떠내려 간 경험이 있다. 다행히 라이프자켓을 착용하여 큰 사고는 면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 낚시를 할 때에는 반드시 구명자켓을 입고 진입할 것. 웨이더 허리벨트 및 상단에 조임끈이 있는 웨이더는 조임 끈을 타이트하게 조여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출조 전 한강홍수통제소(www.hrfco.go.k)에 접속하면 우리나라 각 댐마다 실시간 방류량을 10분 단위로 업로드하므로 댐 방류 상황을 체크하고 출발하기 바란다. 댐에서 물을 내보낼 때는 1시간 전에 경고방송을 하지만 물을 내보내고 나서 물의 양이 늘어나는 건 방송을 하지 않는다.

 


 

브라운송어(Brown Trout)

 

조홍식 이학박사, <루어낚시100문1000답> 저자

 

루어, 플라이 앵글러라면 한 번쯤 낚아보고 싶은 어종 중에 하나로 ‘브라운송어’가 있다. 냉수성 어종으로 무지개송어와 쌍벽을 이루는 게임피싱 대상어다. 본명은 ‘브라운 트라우트(Brown Trout’)이고 학명은 Salmo trutta이다.
브라운송어는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접하고 있는 연어, 산천어, 무지개송어와는 조금 종자가 다르다. 연어나 무지개송어 등은 Oncorhynchus속 어종으로 모두 태평양과 여기에 이어진 수계에서 살아가는 종류이지만, 브라운송어와 같은 Salmo속 어종은 대서양을 삶의 터전으로 하고 있어서 노는 물이 다르고 고향도 다르다. 원래 브라운송어는 유럽을 중심으로 한 대서양과 북극해 및 여기로 흐르는 수계에 서식하는 어종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유럽만이 아니라 북미 내륙 및 남미, 호주, 뉴질랜드, 아시아 등 전 세계 여기저기에 다 이식되어 있다.

무지개송어와는 종자도 고향도 다르다
브라운송어는 본고장 유럽의 자연계에서 3가지 형태, 강해형(降海型), 강호형(降湖型), 하천형(河川型)으로 나뉜다고 한다. 강해형은 바다에서 생활하면서 산란기에만 강으로 돌아오는 형태로 따로 ‘씨 트라우트(Sea Trout)’라고 부른다. 강호형은 바다 대신 대규모 호수에서 생활하는 형태이고 하천형은 강과 계류에서만 생활하는 형태인데 보통 브라운 트라우트라고 부르는 것은 이 하천형을 이르는 말이다.
외형은 얼핏 무지개송어와 비슷하지만 체색은 완전히 달라 구분하기 쉽다. 전체적으로 누런빛을 띠며 굵은 암갈색과 붉은색 반점이 여기저기 박혀있다. 반점의 개수와 크기는 개체차가 큰데, 암수를 비교해보면 수컷이 비교적 더 짙은 색을 하고 있고 배 쪽도 더 누렇다.
브라운송어는 수명이 20년으로 상당히 오래 사는 물고기다. 크기는 평균 40cm 정도가 많지만 길이 1m, 무게 20kg까지 성장한다고 알려져 있다. 낚시로 낚인 IGFA 공식기록은 1992년에 미국 아칸소 주에서 낚인 18.25kg짜리이다.
여담으로, 슈베르트의 가곡이자 피아노 5중주 4악장의 ‘송어’는 바로 이 브라운송어를 말한다. 이처럼 유럽에서는 오래전부터 친근한 강고기지만 IUCN(국제자연보전연맹)의 ‘세계 침략적 외래종 워스트 100’에 이름을 올린 악명 높은 물고기이기도 하다. 대부분 인위적으로 낚시를 목적으로 방류되어 전 세계에 흩어졌다. 브라운송어의 방류로 인한 명암은 극과 극으로 갈리는데, 뉴질랜드는 브라운송어 낚시명소가 되어 세계의 낚시인들이 몰려와 관광수익을 낳는 효자가 되었지만, 호주와 일본에서는 담수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으로 취급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1892년에 다른 연어속 어종의 발안란에 섞여 들어와 퍼지게 되었는데 공적기관을 통한 방류가 아니라 개인적인 방류, 유어업자에 의한 방류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남대 수산과학연구소 이완옥 박사의 말에 따르면 공식적인 양식을 위한 수입이나 방류는 없었고 곤들매기나 무지개송어의 발안란에 섞여 들어와 자연방류된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현재 소양강 일부 구간에서 브라운송어가 낚이고 있다.

 

▲ 무지개송어 

브라운송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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