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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_맥도강-3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 4짜붕어 최대산지
2019년 04월 2888 12296

부산_맥도강

 

3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

 

 

4짜붕어 최대산지

 

 

정국원 객원기자, 로즈피싱클럽 운영자

 

2월이 가고 완연한 봄기운의 3월이 왔다. 나는 3월 2일 주말을 맞아 부산시 강서구 대저동에 있는 신노전수로로 차를 몰았다. 본지 지난호에 소개된 신노전수로는 매년 이맘때면 저수지보다 대물붕어 손맛 볼 확률이 높다. 그 사실을 알고 있는 낚시인이 너무 많아서일까 현장에 도착하니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낚시인들이 몰려 있었다. 하는 수 없이 나만의 비장의 포인트로 차를 몰았다.
내가 옮겨간 곳은 남해고속도로 서부산IC 인근 맥도강 본류의 상류인데, 따로 부르는 이름은 없다. 외지꾼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며 이곳에 사는 현지인들만 낚시를 즐기는 곳인데, 이날도 현장에 도착해서 보니 아무도 없었다.
본류 사이에 작은 수로가 있고, 수로와 본류에서 모두 낚시가 가능하다. 수심이 얕고 수초가 잘 발달해 있는 붕어 산란기 포인트로 시즌이 돌아오면 한번씩 회원들과 함께 찾아 낚시를 즐기는 곳이다. 우리는 이곳이 맥도강 초입에 있어 “맥도강 입구에 있는 수로”라고 부른다. 3월 중순부터 4월 초 사이에는 맥도강, 평창강에서 4짜붕어가 제일 많이 나오는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붕어 씨알이 굵게 낚이는 곳이다. 단, 주변에 공장이 들어서 있어 경관은 썩 좋지 않다. 맥도강 하류에 있는 신노전수로에서 북쪽으로 약 6km 떨어져 있다.

 

“올해 첫 사짜붕어입니다” 밤 10시경 본류대에 앉아 낚시했던 최보경씨(친구아이가)가 지렁이 미끼로 낚은 43cm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본류대에서 손맛을 만끽한 로즈피싱클럽 회원들. 좌측부터 최보경(43cm), 조용덕(35cm), 허정태(40.5cm)씨.

허정태씨가 낚은 4짜 붕어.

맥도강변에 만개한 매화꽃이 봄을 알리고 있다.

수로 입구에 앉은 조용덕 회원이 준척 붕어를 랜딩하고 있다.

로즈피싱 클럽 회원들의 하룻밤 조과. 대부분 월척 붕어였다.


 

맥도강 본류의 최상류권
나는 포인트가 비어 있는 것을 보고 하룻밤 낚시를 함께 즐길 로즈피싱클럽 회원들에게 연락을 취했다. 오후 1시쯤 도착한 회원들은 수로와 본류로 나눠 자리를 잡았다. 나는 수로 안쪽 뗏장수초가 잘 발달해 있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수로에는 뗏장수초가 중간중간 자라 있는데 반해 본류에는 수초가 없었다.
지렁이를 달아 낚시를 시작했다. 오후 3시쯤 수로 입구에 자리한 회원들이 먼저 입질을 받았으나 씨알은 8~9치급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해가 질 무렵 저녁을 먹고 밤낚시에 돌입 하였다. 회원들은 모두 지렁이를 미끼로 사용했지만 나는 지렁이에 잔 씨알이 붙는 걸 확인하고 떡밥낚시를 해보았다. 그러나 그다지 입질이 활발하지 않았다. 밤 10시쯤 본류 쪽에서 “사짜다”는 외침이 들려왔다. 달려가 보니 최보경(친구아이가) 회원이었다. 계측자에 올려보니 정확히 43cm 붕어였다. 수심 60cm에서 지렁이 미끼에 중후한 찌올림을 보고 챔질했다고. 역시나 대물급 붕어들은 체고가 달랐다.
잠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데. 최보경씨 자리 좌우측에 포진한 회원들이 월척붕어를 연신 낚아 올려 카메라를 든 필자는 정신이 없었다. 조영덕 회원(붕어고집)이 35cm를. 이상훈 회원(달빛사냥)이 31cm 붕어를 각각 낚았다. 촬영을 마친 나도 낚시에 전념하였다. 그런데 밤이 깊어 갈수록 입질은 뜸해졌다.
그러다 새벽 2시쯤 필자의 떡밥 미끼에 입질이 들어왔다. 32cm 붕어였다. 수심이 너무 얕아서 그런지 찌를 한 마디 정도 올리다 멈춘 걸 보고 챘다. 원래 이 시기에 이곳은 지렁이보다 떡밥에 활발한 입질을 보이던 곳인데 이날은 지렁이 미끼에 입질이 잦았다.
새벽이 되자 기온이 많이 떨어졌다. 새벽 3시쯤 또 4짜 소식이 들려왔다. 아침에 계측하기로 하고 필자는 계속 낚시를 하였다. 날이 밝고 난 뒤 이곳저곳에서 붕어 입질이 잦아졌다. 그런데 한 시간 정도 준척급 위주로 낚이더니 입질은 다시 소강상태를 보였다. 낚은 붕어들의 배를 확인해보니 아직 산란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산란붕어를 기대하고 수로 안쪽에 앉은 게 필자의 잘못된 선택이었다. 이날 큰 붕어들은 강 본류에서 배출되었다. 아침에는 입질이 없었고, 회원들과 나는 낚싯대를 접었다.
각자 낚은 붕어를 모아놓고 기념촬영을 하였다. 이른 시즌에 찾아왔지만 하룻밤에 4짜 붕어를 두 마리나 구경할 수 있었고, 31~35cm급 월척붕어도 여러 수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 촬영 후 낚은 붕어는 모두 살려주었다. 3월 중순 이후에 찾아오면 4짜 붕어들의 활발한 입질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는길 남해고속도로 서부산IC에서 내려 첫 번째 삼거리에서 우회전한 뒤 100m 가다  고속도로 다리 밑에서 우회전, 300m 가다보면 좌측으로 공장 건물이 보이고 공장 입구 도로가에 주차 후 걸어서 진입하면 된다. 내비주소는 부산시 강서구 대저2동 4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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