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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호 지곡리의 4짜 퍼레이드
2009년 06월 10009 1230

방랑자 김태우 붕어낚시

 


 

 

충주호 지곡리의 4짜 퍼레이드

 

갈수가 만든 호황, 4월 말부터 9일 동안 4짜 8마리 출현

 

충주호 연안낚시 호기는 오름수위라고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지곡리 4짜 호황을 보고 4~6월 갈수상황이 오히려 충주호의 대물을 만나기에는 더 좋은 찬스라는 것을 깨달았다.

 

▲수위가 낮아 평평한 지형이 드러난 중주호 지곡리의 연안을 따라 4짜 붕어를 기다리는 낚시텐트들이 줄지어 있다.

 

충주호 제천 지역의 지류인 지곡리에서 5월 초 현재 4짜들이 연일 낚이고 있다. 이곳으로 출조한 입큰붕어 회원들은 4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9일간 4짜 붕어만 8마리를 낚아냈다. 충북 제천시 수산면 지곡리는 경사가 가팔라서 평소엔 낚시를 거의 못하고 초여름 오름수위에 보트낚시가 한시적으로 이뤄지는 곳이다. 낚시인들은 이곳보다 좌대낚시를 할 수 있는 인근의 수산낚시터를 더 많이 찾는다. 그런데 수상좌대에서도 조황 소식이 없던 4월 말, 지곡리에서는 대물붕어가 속속 출현했다. 대체 어찌 된 것일까?

 

▲5월 2일 입큰붕어 박상진 회원(닉네임 바람타고)은           ▲5월 6일 4짜붕어를 올린 입큰붕어 나병린 회원

두 마디 대물 입질을 잡아내 44.7cm 붕어를 낚았다.         (닉네임 말뚝찌).

 ▲도로 위에서 바라본 충주호 수산면 지곡리. 멀리 충주호 본류가 보인다.

 

“좌대도 이른 시즌에 노지에서 4짜라니!”

 

지곡리의 4짜 조황을 알려온 이는 충주 관문낚시 이영호 사장이다. “4월 27일 입큰붕어 회원 두 명과 지곡리로 밤낚시를 들어갔는데 뜻밖에도 40.1cm 붕어와 월척 한 마리가 낚였다”는 것이다. 이영호 사장은 “지금 저수위 상황인데 지곡리의 바닥이 낚시하기 좋게 드러나고 물색도 좋았다. 밤 11시경에 떡밥낚시를 하던 서창원 사장님이 4짜를 낚았다. 아침엔 지렁이에 월척이 올라왔다.”하고 말했다. 그는 4월 30일에도 “43.7cm 붕어 외에 월척 붕어가 몇 마리가 낚였다”고 알려왔다.
5월 1일 충주호 지곡리를 찾았다. 출발하기 전 한국수자원공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충주호 수위를 살펴보니 119m로 예년에 비해 8m 정도 낮았다. 4월부터 6월까지는 1년 중 가장 수위가 낮은 시기. 운전 중 내 머리 속엔 물 빠진 지곡리 바닥지형이 그려졌다.


 

 ◀4월 30일 건탄낚시를 해서 43.7cm 붕어를 낚은 김동열씨.

 

 

 

만수위에서 50m나 물이 빠진 상황에서 지곡리는 본류까지 물이 빠져 있어 좌우로 드러난 연안을 따라 이동해 낚시를 할 수 있었다. 평소엔 보트가 아니면 낚시할 수 없었던 곳이지만 저수위여서 진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장엔 소문을 듣고 왔는지 10명 정도의 낚시인들이 대를 펴고 있었다. 나는 지곡리 초입인 배터에 앉았다. 이곳은 지곡리 어부들이 배를 정박하는 곳으로서 수심은 얕지만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 게 마음에 들었다.
밤낚시에 돌입했다. 대물에 대한 집념 때문인지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듯 적막과 긴장감이 감돌았다. 떡밥을 투척한 지 두 시간 정도 지난 자정 무렵, 바람에 살랑살랑 물결이 이는 가운데 4.8칸대 찌가 움직였다. 물결 탓에 입질이 맞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조심스럽게 찌가 올라왔다. 분명한 입질이었다. 손잡이대를 잡고 마음속으로 ‘더…더…더’를 외쳤는데 더 이상 솟지 않는다. 챌까? 말까? 고민하는 사이에 찌올림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챔질도 못해본 채 첫 입질을 놓치고 만 것이다.
밤사이 다른 자리에서 간간이 챔질 소리와 붕어들의 퍼덕이는 소리가 들렸다.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지만 아침까지 입질은 없었다. 다른 낚시인들의 조황을 살펴보니 월척 붕어가 몇 마리 낚였다. 보트낚시에서도 보기 어려웠던 지곡리의 월척 붕어. 본류엔 인공산란장이 떠있었는데 저수위로 산란할 장소를 찾지 못한 붕어들이 산란장이 있는 지곡리 주변으로 몰려든 게 아닌가도 생각해본다. 잡어 성화도 심한 것으로 봐서는 붕어 외에 여러 물고기들이 몰려들어 다른 곳보다 물색이 더 탁한 것 같다.
아쉬움을 접고 떠나온 날 밤, 관문낚시 이영호 사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밤낚시에 무려 네 마리의 4짜 붕어가 낚였다”는 것이다. 그는 “건탄낚시를 했는데 두 마디 올리는 약한 입질이 4짜 붕어였고 월척 이하 씨알들은 입질이 시원한 편이었다.”하고 말했다. 내가 놓친 입질이 다시 떠올랐다. 그때 채버렸어야 하는 건데!

 

▲물 빠진 지곡리 진입로. 차를 댄 후 100m 정도 걸어가야 포인트까지 갈 수 있다.

 

“두 마디 올리고 마는 그것이 대물 입질!”

 

현재 지곡리에서 낚이는 4짜 붕어들은 내가 지금껏 봐왔던 충주호 붕어들과는 조금 다르다. 씨알이 너무 크고 체형도 우람하다. 지금 낚이는 붕어는 갈수 때만 접근할 수 있는 본류의 바닥붕어가 아닐까?
지금까지의 조황을 토대로 지곡리의 낚시 요령을 정리해보면 ‘곡물떡밥을 쓰고 3.2칸대 정도로 바닥의 경사면을 노린다’이다. 수심 1.5m 전후에서 주로 입질이 있었고 긴 낚싯대로 깊은 수심을 공략하는 것보다는 3.2칸 이내의 짧은 낚싯대로 경사면을 공략해야만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 물론 갓낚시로 연안을 공략하면 더욱 좋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하기엔 현장의 낚시인들이 너무 많다. 미끼는 어분과 깻묵가루, 콩가루 등 곡물성 떡밥이 유리하다. 그동안 낚인 대부분의 붕어가 떡밥에 낚였다. 지렁이에도 입질이 있었는데 잡고기 성화가 심하므로 낮엔 지렁이를 쓰지 않는 게 좋다.

 

 ▲4월 28일 입큰붕어 서창원 회원(닉네임 아홉치)이 낚은 40.1cm 붕어를 박형기씨가 대신 들고 촬영을 했다.

지곡리 가는 길  제천시 수산면소재지를 기점으로 한다. 중부내륙고속도로-충주-살미-덕산을 거치거나 중앙고속도로 단양I.C-대강 순으로 진입해 갈 수 있다. 수산면소재지 내 수산초교 입구 갈래길에서 좌측 길로 진입해 5분 정도 가면 도로 좌측으로 지곡리 마을과 배터가 보인다.
쭗 전국낚시지도  138P B3
조황문의  충주 관문낚시 043-853-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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