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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_고흥 와우천-산란특수 떠들썩한 죽암수로의 노른자위 “밤 10시 이후 집중하세요”
2019년 04월 583 12300

전남_고흥 와우천

 

산란특수 떠들썩한 죽암수로의 노른자위

 

 

“밤 10시 이후 집중하세요”

 

 

김현 아피스 필드스탭

 

2월 중순 무렵 호남에는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수도권에는 많은 눈이 내렸다. 이후 날씨는 점점 따뜻해져서 낮기온이 영상 10도 이상 오르자 붕어와 낚시인들은 겨우내 움츠렸던 기지개를 펴는 듯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미 붕어의 산란 소리가 들려오는 듯 기대감과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낚시인들. 또한 이에 발 맞춰 살아나는 여러 곳의 붕어 조황이 전해지고 있다.
곳곳의 붕어 조황 소식을 접하면서 마릿수보다는 굵은 씨알에 초점을 맞춰 출조지 선정을 하던 중 “확실한 마릿수를 보장한다”는 황금무지개 정준 회장의 출조 권유를 받고 2월 마지막 주말 고흥으로 출조하였다. 포근한 햇빛을 받으며 광주에서 약 1시간 30분 도로를 달려 도착한 곳은 고흥군 동강면에 위치한 와우천 중하류권. 통상 죽암수로라고 부르는 곳이다.

 

▲황금무지개 정희 회원이 밤에 붕어 입질을 받아냈다.

와우천 하류권에서 월척붕어를 낚은 황금무지개 김성종 총무.

새벽시간에 월척을 낚아 올린 필자.

황금무지개 정준 회장이 밤 10시 후 골든타임에 낚은 월척 두 마리.

낚시를 마치고 쓰레기를 수거한 황금무지개 회원들.

 

 

산란붕어 밀집되는 3월이 피크
와우천은 죽암수로의 가지수로다. 죽암수로 본류인 대강천에서 북쪽으로 오월지(내대지)와 연결돼 있다. 약 2km 구간에 폭이 좁은 수로 연안을 따라 뗏장수초와 갈대가 잘 발달되어 있다. 죽암수로에서 유입된 다양하고 풍부한 어족자원을 자랑하며 대강천과 침교제 사이 하류권 다리 아래 부근과 함께 겨울터로 각광받는 곳이다. 본류인 대강천 구간은 보트낚시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대신 연안낚시 여건이 떨어지고 와우천은 연안낚시 여건이 좋다. 겨울낚시도 잘 되지만 산란기를 맞은 죽암수로 붕어들이 몰려드는 3월이 최고의 피크시즌이다.
와우천 둑 위에는 예상대로 많은 차량이 늘어서 있다. 주변을 둘러보며 많은 출조객들로 인하여 중류권과 하류권으로 분산된 황금무지개 회원들과 반가이 인사를 나누고 자리를 찾아보나 마땅치 않다. 어쩔 수 없이 잔 씨알이 낚인다고 기피하는 자리인 청송천과의 합수지점에 자리를 잡고 대편성을 하였다.
와우천 중류에서 하류권 사이는 약 60~80cm 수심을 유지하는데 청송천 합수지점은 조금 더 깊은 1m의 수심권을 보여주었다. 3칸대 이하 대를 펼쳐야 할 정도로 폭이 아주 좁고 연안에 뗏장수초가 잘 발달되어있다. 지렁이를 꿰어 찌를 세우자 역시 잔 씨알의 붕어 입질이 심심치 않게 들어온다. 해질녘까지 굵은 붕어 입질을 보지 못한 채 황금무지개 회원들과 저녁식사를 마쳤다.
“이곳에서 살림망은 밤에 채워집니다. 특히 밤 열 시 이후 집중하세요.”
이미 많은 마릿수 손맛을 본 황금무지개 정준 회장이 조언해주었다. 낚시자리로 돌아와 밤시간 모든 역량을 발휘하리라 다짐하며 기대감의 찌불을 밝혔다. 그러나 잔 입질만 몇 차례 받았을 뿐 별다른 입질을 받지 못한 채 밤은 깊어간다. 기온도 뚝 떨어져 난로를 켰다. 자정 무렵 황금무지개 회원들과 주변의 꾼들이 준척급과 월척급 붕어를 낚아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자리 선정에 대한 후회가 밀려왔지만 스스로 기대감을 높이며 씨알 변별을 위해 미끼를 옥수수와 글루텐으로 교체하여 찌불을 세웠다. 다행히 새벽시간 월척급 붕어 손맛을 보고 아침을 맞이했다.

 

“중앙부에서 연안으로 호황터 이동 중”
아침 8시까지 잔 붕어 몇 마릴 보태고 아쉬운 철수 준비를 했다. 철수길에 대강천 본류를 둘러보니 보트 몇 대가 떠있고 연안낚시를 즐기는 낚시인들의 모습이 들어왔다.
여기서 만난 광주 임병화씨의 말에 의하면 설명절 이후 대강천 본류대 약 3m 수심권에서 보트낚시로 월척급 붕어의 마릿수 조황이 이루어졌으나 현재는 소강상태로 오히려 연안에서 월척 후반대 붕어가 낱마리 조황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또 대강천과 연결된 와우천, 침교제와 연결된 다리 아래권이 대표적인 연안낚시 구간으로 겨우내 주로 작은 씨알의 붕어 조과가 이어지고 있으며 굵은 붕어는 낱마리로 낚이고 있는 점을 감안해 보면 대강천 본류대 연안과 대강천과 연결된 가지수로의 대물급 붕어가 산란을 위해 대강천의 중심부에서 연안과 수로로 이동할 날이 머지 않았음을 유추해볼 수 있다. 봄이 다가올수록 붕어의 산란하는 소리도 더욱 가까이 들려올 걸로 기대하며 철수길에 올랐다.
내비주소 와우천 중하류 : 고흥군 동강면 청송리 885-8(다리 앞에서 우회전하여 농로를 따라 약 400m 끝지점까지 가면 도달)
와우천 하류 : 고흥군 동강면 죽암리 543-1(우회전하여 시멘트길을 따라 500m 끝지점까지 가면 도달)

 


 

Tip
밤 10시 이후부터 붕어의 입질이 이어졌으며 얕은 수심권의 전형적인 끌고 들어가는 입질이 나타났다. 특히 말풀이 많이 자라 미끼 안착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으나 말풀 사이에 떨어지면 붕어 입질을 기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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