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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_강경구의 솔트루어 패턴 28-울진 광어 스타트-2월 하순에 90cm급 출현
2019년 04월 1933 12308

연재_강경구의 솔트루어 패턴 28

 

울진 광어 스타트

 

 

2월 하순에 90cm급 출현

 

 

강경구 브리덴 필드스탭, 바다루어클럽 회원

 

최근 몇 년 새 울진, 영덕을 비롯한 동해안에서 광어 루어낚시는 매년 봄이면 으레 거쳐 가는 시즌낚시로 자리 잡았다. 봄이 한껏 물드는 4월부터 동해 앞바다는 광어와 도다리를 노리는 낚시보트로 성황을 이루며, 마릿수 증가와 더불어 연안으로 더욱 가까이 접근하는 5~8월에는 방파제를 찾는 루어낚시인들도 증가한다. 이때부터는 광어 외에 흔히 플랫피시로 불리는 양태와 성대 조과도 피크를 맞는다.

 

멀리서 입질을 받아 손맛을 즐기고 있는 필자.

필자가 첫수로 올린 광어를 이영수 선장이 뜰채질로 마무리하고 있다.

특유의 저항으로 쫀득한 손맛을 보여준 60cm 광어.

필자가 연타로 올라온 쥐노래미를 보여주고 있다.

취재일 올라온 광어들. 풍성한 마릿수는 아니었지만 시즌 초반 초과로는 만족스러웠다.

 

 

바닥에서 1m만 띄워 저활성 광어 공략
지난 2월 중순경, 울진에서 루어낚시 전용선 이프로호를 운영 중인 다이와 필드스탭 이영수씨가 선상 루어에 굵은 광어가 낱마리로 올라온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마침 다른 어종들의 조황이 어정쩡할 때라 광어 스타트 소식은 매우 흥미로웠다.
2월 19일,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동호인들과 함께 울진으로 향했다. 초반이라 수온이 낮은 오전에는 광어의 활성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해 일조량이 풍부한 오후 시간대를 노리기로 하고 아침 9시경 포항을 출발해 울진으로 향했다. 하지만 날씨는 우리 편이 아니었다. 출발할 때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울진에 도착한 12시까지도 비는 그칠 생각이 없는 듯했다.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하고 이프로호가 정박 중인 오산항에 도착한 것은 오후 1시 무렵. 필자 일행 외에도 몇 명의 낚시인이 우의를 챙겨 입고 출조를 준비 중이었다. 오후 시간대에 햇살이 강하게 내리쬐어 표층 수온을 올려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으나 승선명부를 적을 때까지도 비는 좀처럼 멈출 생각을 안했다.
보통 광어낚시를 할 때는 해수온이 높고 낮음으로 그날의 활성을 예측하는 경우가 많은데, 필자의 경우 그보다는 전날과의 차이, 시간대별 차이를 더욱 중요하게 보는 편이다. 평균적으로 수온이 낮은 날이라 하더라도 전날보다 수온이 조금 상승할 때 광어가 고활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고 일조량이 풍부해 표층의 수온이 상승세를 탈 때 역시 높은 활성을 보일 때가 많았다.
시간차에 따른 수온 변화와 마찬가지로 넓은 지역을 탐색 중 유독 수온이 따뜻한 구간이 형성되어 있는 곳이 있는데 이런 곳에 광어가 스쿨링 돼 있는 경우도 잦았다. 이런 현상은 저수온기 광어낚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수온이 어느 정도 상승한 본 시즌에도 광어의 군집처를 찾아내는 중요한 키워드가 된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으며 방파제를 빠져나간 배는 울진에서 북쪽 방향으로 한참을 올라갔다. 10분 정도를 북진하던 배가 멈추고 지금부터 낚시를 시작하라는 이영수 선장의 목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왔다. 대물 볼락 로드인 TR85에 다이와 2508번 에깅릴을 장착했다. 합사는 0.8호, 카본 쇼크리더는 2.5호를 세팅했다. 루어는 지그헤드 19g에 5인치 스트레이트 웜을 약간 잘라내고 사용하였고 배가 흐르는 속도에 따라 지그헤드의 무게를 가감하였다. 본 시즌이라면 메탈마루를 무게별로 함께 준비했겠지만 저수온기 광어는 메탈루어에는 입을 열지 않을 듯해 지그헤드 채비만 준비했다.
루어를 캐스팅한 후 신속히 가라앉혔다. 빠르게 흘러나가던 라인의 속도가 현저히 줄어들며 천천히 풀려나가면 바닥을 찍은 것이다. 이때부터 액션을 주면 되는데 다양한 액션과 폴링을 밸런스 있게 조합해 입질을 유도해 나가는 게 기본이다. 광어는 대규모의 멸치 어군이 나타나면 수면 위까지 떠오르는 보일링을 보이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광어의 공격 시야 범위는 바닥에서 1m 정도라고 한다. 광어의 활성이 높으면 되도록 활동적인 액션으로 채비를 많이 띄워 폴링 입질을 유도하는 게 좋다. 반대로 활성이 낮을 때는 바닥 공략 위주의 작은 액션을 구사해 스테이 동작에 입질을 받아내는 것이 유리하다.

 

로드 끝이 빠르게 위아래로 떨리면 광어
30여 분간의 우중 탐색에도 광어는 낚이지 않았다. 최근 가장 입질이 좋았다는 수심 10~15m권을 노렸는데도 입질은 전무. 조류 흐름은 왕성했지만 결국은 수온이 관건이었다. 전날 밤부터 내린 비로 수온은 하락한 상태였고 설상가상으로 비구름까지 끼어 햇빛이 제대로 비추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다트액션 이후 텐션폴로 바닥을 찍고 크롤링 액션을 주려던 찰나에 마치 오징어의 입질처럼 낚싯대가 주욱 당겨졌다. 순간적으로 로드를 들어 챔질을 하였지만 2초 정도의 짧은 저항 이후 툭하고 빠져버렸다. 솔직히 예신도 없었고 짧은 시간에 털려버려 광어인지 밑걸림인지는 명확한 판단이 서지 않았다. 혹시나 광어가 근처에 계속 머물고 있을까 싶어 채비를 회수하지 않고, 베일을 열어 프리폴링으로 바닥을 신속하게 찍은 후 두세 차례 다시 입질을 유도해보았지만 무소식. 광어는 맞지만 따라오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고 빠르게 채비를 회수했다.
배가 흐르고 있는 상태라 입질을 받은 구간보다 더 멀리 캐스팅, 신중하게 액션과 스테이를 반복해나갔다. 짧은 다트액션 이후의 텐션폴에는 반응이 없었고 투둑- 투둑- 하고 지그헤드가 모래바닥을 끌고 오는 느낌만 전달되었다. 그러던 중 다시 로드가 주욱 당겨졌다. 광어라고 확신하고 로드를 살짝 내어준 뒤 힘차게 챔질하였다. 찌이익- 하는 드랙소리와 함께 힘찬 저항이 시작되었다. 로드 끝이 수면을 향해 빠르게 떨리는 모습을 본 이영수 선장은 광어임을 확신했다. 넓은 몸을 가진 광어가 바늘을 털어내기 위해 아래위로 머리를 흔들어댈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모습이기 때문이었다.
광어는 랜딩 도중 바늘이 빠져버리는 일이 흔하기 때문에 라인의 텐션을 유지하고 천천히 제압해 나갔다. 광어가 낚이는 곳은 모래밭이기 때문에 급하게 제압할 필요는 없다. 드랙은 광어가 힘을 쓸 때 풀고 나갈 수 있게 열어두고 펌핑 동작 없이 천천히 감아 들이는 것이 좋다. 펌핑 동작을 하면 라인 텐션을 팽팽하게 유지하기 어려워 고기가 빠지는 일이 많다. 자신이 없다면 로드를 세운 채 일정하게 릴링하는 것이 오히려 유리한 방법이다.
수면 위로 올라온 녀석은 예상대로 광어였고 60cm를 갓 넘는 꽤나 준수한 씨알이었다. 다소 루즈했던 분위기의 선상은 필자가 낚아 올린 광어 한 마리로 일순간 고조되었다.

 

5월 초까지 피크 시즌  
어느새 비도 그치고 바람 없이 잔잔한 상황이 이어졌다. 배도 적당히 흘러주고 있었고 낮아진 수온 외에는 모든 것이 좋았다. 필자와 동행한 원종훈씨에게 입질이 들어왔는데, 초반에 바닥으로 마구 내리꽂는 강한 저항에 광어라고 기대했지만 막상 수면위로 떠오를수록 저항은 가벼워졌다. 결국 올라온 것은 50cm에 가까운 대물 쥐노래미였다.
선두에 있던 김청호씨와 이영수 선장에게도 입질이 이어졌다. 묵직하게 좌우로 버티는 것이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저항이었는데 올라온 것은 씨알 좋은 성대였다. 성대는 광어를 노리는 낚시인들에게는 천대받는 고기이지만 회맛이 좋아 생활낚시 어종으로 손색이 없다.
잠시 후 필자의 채비가 수중여의 해초에 걸린 듯했다. 지긋이 당겨 채비를 탈출시키고 천천히 감아 들이는 순간 뭔가 따라와 덜컥 루어를 물고 늘어졌다. 한참의 실랑이 끝에 올라온 녀석은 대물 쥐노래미였다. 비록 광어는 아니었지만 손맛이 좋았다. 철수가 임박한 오후 4시 30분경 마지막으로 도착한 포인트에서 선두에 있던 김청호씨가 60cm급 광어를 추가했고 필자도 또 한 번 텐션폴로 입질을 받았으나 정확한 훅셋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4시간 동안 비를 맞으며 추위 속에 낚시를 이어간 일행들은 5시가 되기 전 철수를 결정하고 항구로 배를 돌렸다. 광어 선상 루어낚시는 무늬오징어 팁런과 유사한 점이 많다. 바다가 잔잔해야 입질 파악에 유리하고, 배가 일정한 속도로 잘 흘러주어야 넓은 구간을 탐색하기에도 유리하다. 이날은 다른 여건들은 좋았으나 흐린 날씨 탓에 고기의 활성도는 좋지 못했다.
3월로 접어들면 수온이 점차 오르면서 대물 광어를 낚을 확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실제로 탐사 며칠 뒤 이영수 선장은 90cm가 넘는 대물 광어를 낚았다. 이프로호 이영수 선장이 예상하는 동해안 선상 광어 루어낚시의 피크 시즌은 4월 말에서 5월 초순까지다. 남보다 빨리 대물광어를 낚아내고 싶은 얼리 피셔맨이라면 지금 울진으로 출발해보자.

 


 

광어낚시 테크닉

 

지그헤드를 이용한 3가지 액션

 

1 스위밍 액션
바닥을 찍은 후 에깅의 다트액션과 마찬가지로 손목으로 숏저킹을 다단으로 구사해 채비를 띄운다. 이후 텐션폴로 가라앉혀주면 배가 밀리는 속도에 따라 루어가 서서히 끌리며 물고기가 헤엄을 치는 액션을 연출한다. 바닥에 은신하고 있는 광어의 호기심을 자극해 입질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2 호핑 액션
활성이 낮아진 광어들은 바닥에서 많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럴  때는 호핑액션이 유리한데, 손목 스냅으로 로드를 까딱까딱하며 루어로 바닥을 콩콩콩 찍어오면서 모래바람을 일으켜주면 이에 현혹된 광어가 호기심을 보이며 따라오게 된다. 호핑 후 스테이 동작에 입질을 할 수도 있고 재차 호핑을 시작하며 채비가 떠오를 때 덥석 공격기도 한다.
3 크롤링 액션
크롤은 바닥을 기어 다닌다는 의미인데, 루어를 바닥에 안착시킨 후 특별한 액션 없이 모래 바닥을 긁어오는 방법이다. 캐스팅 후 바닥을 찍고 별 동작 없이 텐션을 유지하면 배가 밀리는 속도로 루어가 바닥을 긁으며 따라오는데 이때 모래먼지가 일어나게 된다. 광어는 이 모습을 베이트피시가 모래 속에 숨어서 다니는 것으로 착각하고 공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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