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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제주 하효항 강시기바위에서 어둠속 104cm 참돔
2019년 04월 2695 12309

대어

 

제주 하효항 강시기바위에서 

 

 

어둠속 104cm 참돔

 

강문수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대형 참돔을 계측하고 있다.

필자가 생전 처음 낚은 104cm 참돔을 들고 인증샷을 남겼다.

 

 

지난 2월 13일 아침 8시 회사 일로 제주도를 찾았다. 오전에 일사천리로 일을 마무리한 덕분에 오후에는 아는 형님들과 벵에돔낚시를 즐길 수 있었다. 오후 3시쯤 김춘석, 부창학 형님과 만나 서귀포 남원에 있는 낚시점에서 밑밥부터 갰다. 창학 형님이 “개우지코지 옆 강시기바위로 가자”고 하셨다.
서귀포 하효항 근처에 있는 이곳은 낮에는 벵에돔이 낚이고, 해가 떨어지고 나면 대물 참돔이 올라오는 곳이라는 말에 마음이 설렛다. 갯바위는 하효항 앞 뜬방파제 바로 옆에 위치해 있었고, 도로가 공터에 주차 후 조금만 걸어 내려가면 닿는 곳이었다. 나는 엔에스 클로져 기 1.5호대, 원줄 2.5호, 목줄 2호에 0찌를 세팅하였다. 5시가 넘어서자 창학이 형님이 먼저 40cm급 벵에돔으로 첫수를 올렸다. 그리고 곧 내게도 입질이 들어와 올려보니 37cm. 동네 갯바위치고는 준수한 씨알들이었다. 그 후 소강상태를 보였고 해가 넘어갔다.
우리는 전자찌(0호)로 교체하였다. 어둠이 내리니 씨알이 더 굵어진 듯 창학이 형님이 대물급 벵에돔을 걸었으나 그만 2호 목줄이 터지고 말았다. 잠시 후 나에게도 입질이 들어왔다. 그런데 이 녀석은 쏜살같이 난바다 쪽으로 달아나는 게 아닌가. 순간 참돔이라고 느끼고 릴 브레이크를 이용하여 스풀을 풀어주었다. 한참을 달리던 녀석은 힘이 빠진 듯 멈춰 섰다. 곧바로 힘겨운 사투가 벌어졌다. 한참동안 힘겨루기가 이어졌고 다행히 2호 목줄이 터지지 않았다. 드디어 녀석이 수면에 부상하였고, 순간 옆에 있던 형님들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1미터는 족히 되어 보인다”는 말에 더욱 긴장이 되었다. 녀석은 물 위에 올라와서도 힘을 썼다. 3번 정도 당기고 풀어주기를 반복하니 그제야 녀석이 백기를 들었다.
김춘석 형님의 뜰채 도움으로 무사히 녀석을 끌어올리는 순간 다리와 손이 후들후들 떨렸다. 형님들의 축하 속에 인증샷을 남기기 위해 녀석을 들어 올리는데 너무나 무거웠다. 곧바로 춘석이 형님이 아는 식당으로 옮겨 계측을 하니 정확히 104cm가 나왔다. 이 녀석은 곧바로 해체되었다. 회를 뜨고, 뱃살은 소금구이로, 머리는 지리탕으로 이날 밤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해주었다. 그 손맛은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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