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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_가거도-봄바람 불면 7.5도에서 대반등
2019년 04월 234 12320

전남_가거도

 

봄바람 불면

 

 

7.5도에서 대반등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감성돔은 수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먹이활동을 멈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가거도에서는 2~3월 7~8도의 최저수온에서도 감성돔이 낚이고 있다. 그것도 낱마리 조과가 아니라 종종 마릿수 호황을 펼친다. 감성돔의 적서수온에 관한 통설은 최강의 겨울 갯바위 가거도를 통해 수정되고 있다.

 

2월 하순경 가거도의 가거아일랜드 임세국 선장이 7.5도 수온에서도 5짜 감성돔이 낚이고 있다는 낭보를 전해왔다. “올해는 일 년 중 수온이 최고 많이 떨어지는 2월 중순에도 7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고 있으며 꾸준하게 감성돔이 낚이고 있다. 1월에 보이던 잔챙이 감성돔들은 자취를 감추었고, 낚이면 모두 45센티 이상, 5짜가 주종으로 낚이고 있다”고 말했다.
나는 즐거운피싱 회원들과 3월 1~3일 출조계획을 세웠다. 우리보다 3일 앞서 들어갔던 용인 피싱프로 문일광 사장이 2구 성건여와 3구 검은여 일원에서 45~55cm급 사이로 6~8마리씩 낚았다며 알려와 마음을 들뜨게 했다.
2월 28일 밤 8시 수원 권선구청 주차장에서 만난 즐거운피싱 회원 3명과 함께 승합차를 타고 진도로 출발, 자정이 넘은 시각 진도 오케이피싱에 들러 1박2일간 사용할 밑밥을 개고, 새벽 2시 서망항에서 덕원호에 승선하였다. 마침 덕원호에는 인천피싱클럽 조중희 사장도 회원 8명과 함께 승선하였다. 그는 “추자도 출조를 잡았다가 가거도에서 5짜 감성돔이 낚인다는 소식을 듣고 급하게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3구 경진민박에 묵을 것이라고 했다.
아침 6시경 가거도에 도착했다. 이날 1구에 있는 가거아일랜드에 우리 일행을 포함 총 8명, 한보호에 6명 정도의 낚시인이 탑승하여 한적한 편이었다. 이날은 조금물때로 오전 9시까지는 들물이 흘렀는데 오전에 들물 포인트에서 낚시를 하고 도시락을 가지고 오는 배편으로 썰물 포인트로 옮겨 철수할 때까지 낚시를 할 수 있어 여건은 좋은 편이었다. 단지 북동풍이 제법 세차게 불어 걱정이 앞섰다.

 

가거도 2구 성건여 남쪽 큰개개안에서 오전 들물 시간에 감성돔을 공략하고 있는 낚시인들.

1구 아랫멀둥개에서 6짜에 육박하는 감성돔을 낚은 서울꾼 전종호(우측 56cm), 김환성(좌측, 58cm)씨.

즐거운피싱 회원들이 들물포인트인 성건여 남쪽 동굴여 주변에서 감성돔을 노리고 있다.

인천의 김종현씨(즐거운피싱 기술고문)가 접두렁여에서 대형급 개우럭을 뜰채에 담아 올리고 있다.

개우럭을 낚은 김종현씨의 파안대소.

즐거운피싱 회원들이 가거아일랜드 민박집에서 만찬을 즐기고 있다.

“선상낚시 조과가 아닙니다.” 취재팀이 철수한 다음날부터 나흘 동안 폭발적인 조황을 선보였다. 3월 5일 서울낚시인 전종호,

  김환성씨가 1구 아랫멀둥개와 3구 사끼미에서 낚아올린 마릿수 조과.

 

 

비장의 포인트에서 뜻밖의 개우럭
제일 먼저 노랑섭날 가기 전에 있는 큰취에 김종현씨를 내려주었고, 나는 정성근 회장, 여창수씨와 함께 북풍을 피해 안전하게 낚시할 수 있는 성건여 남쪽 홈통인 큰개개안에 하선하였다. 큰개개안은 들물 조류가 홈통 안쪽으로 흐를 때 11~12m 수심에 맞춰 흘리면 입질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임세국 선장은 우리 바깥쪽에 있는 돌섬인 동굴여에도 두 사람을 내려주었다.
여창수씨와 나는 1.5~2호 반유동채비를, 정성근 회장은 전유동채비를 하였다. 물색은 좋았으며 조류도 완만하게 홈통 한쪽으로 흘러 곧 감성돔이 물어줄 것만 같았다. 둥굴여에 내린 낚시인이 첫 입질을 받아 뜰채에 담아 올리는데 멀리서 봐도 5짜에 육박하는 씨알이었다. 이를 목격한 우리는 더욱 열심히 낚시에 임했지만 배가 올 때까지 입질을 받지 못했다. 동굴여에서도 후속타는 없었다.
낚싯배가 도시락을 가지고 왔다. 배에 먼저 탄 김종현 사장은 “큰취 포인트는 돌아치는 바람을 그대로 받아 낚싯대를 들고 있지도 못할 지경이었다. 고생만 했다”며 투덜댔다. 임세국 선장은 검은여 쪽으로 배를 몰며 썰물에는 비장의 포인트에 내려주겠다고 했다.
3구 검은여를 지나가는데 최고의 명당인 작은 넙데기가 비어 있는 게 아닌가. 내가 내리려 하다가 여창수, 정성근 회장을 내려주고 나는 김종현씨와 임세국 선장이 추천한 비장의 포인트로 향했다. 그곳은 두억여 동쪽에 있는 간출여인 접두렁여였다.
접두렁여는 여름철 참돔 포인트로 알려진 곳인데, 선장은 1월에 이 자리에서 마릿수의 감성돔이 썰물에 낚였다고 했다. 평소 조류가 빠른 곳이라 조금물때에 내려주는데 파도가 높은 겨울철에는 위험해서 낚시인들을 잘 내려주지 않는다고. 임세국 선장은 “수심 12미터에 맞춰 동쪽 20미터 지점에 거뭇거뭇하게 보이는 수중여 사이의 물골을 태워 흘려라”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썰물 조류는 제법 세찬 속력으로 오른쪽으로 흘러갔는데 감성돔 입질은 쉽게 오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입질수심을 6m로 줄이고 거뭇거뭇 보이는 수중여에 바짝 붙여 보았다. 그랬더니 기다렸다는 듯 낚싯대가 고꾸라졌다. 쿡쿡 처박히는 강한 입질 끝에 수면에 올라온 녀석은 감성돔이 나닌 대형 개우럭! 그 뒤 같은 자리에 채비를 흘리니 여지없이 개우럭이 덤벼들었다. 김종현씨와 나는 시소게임을 펼치며 2마리를 터트리고 6마리의 우럭을 낚아 올렸는데 모두 5짜가 넘는 대형급이었다.
그 중간에 우리는 각각 한 번씩 큰 입질을 받았으나 놓치고 말았 다. 감성돔 같았는데 두 번 모두 바늘이 설 걸려 파이팅 도중 빠져버렸다. 
오후 4시경 철수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조과를 살펴봤다. 작은 넙데기에 내렸던 여창수, 정성근 회장은 조류가 제대로 뻗지 않아 입질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그리고 썰물 포인트인 성건여 음지다래에 내렸던 거제낚시인 전병율씨가 개우럭 한 마리와 48cm급 감성돔을 낚았다. 큰취 좌측 돌아난취에 내렸던 서울꾼 탁선태씨는 아침 들물에 51cm 감성돔을 한 마리 낚았다. 탁선태씨는 “입질이 너무 미약해 바닥에 바늘이 걸린 것처럼 멈칫한 걸 보고 챘는데 감성돔이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나도 큰개개안에서 밑걸림 같은 입질을 여러 번 받았었는데 그게 다 감성돔 입질이었단 말인가?’ 그제야 후회가 밀려왔다.  
이날 3구 경진호를 탄 인천피싱클럽 회원들도 3마리의 감성돔을 낚았다고 알려왔다.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이날 저녁은 개우럭과 감성돔을 재료로 가거아일랜드 안주인 이미옥씨가 만든 맛있는 요리로 푸짐한 만찬을 즐겼다.

 

“감성돔들아, 어디에 숨었니?”
둘째 날, 덕원호 선장은 “오늘은 육지로 철수하는 날이니 오후 3시까지 연장해서 낚시를 하라”고 말했다. 제일 먼저 여창수씨를 작은턱거리에 내려주고, 나는 두 사람과 2구 냇넙 포인트에 하선하였다. 용인 피싱프로 문일광 사장이 이틀 동안 오전 들물에 5짜 2마리 포함 6마리의 감성돔을 낚았다는 곳이다.
그런데 내리자마자 거센 북동풍에 낚싯대를 펴지도 못하고 다시 배를 불러 자리를 옮겼다. 바람을 피해 1구 낭여에 내렸으나 입질을 받지 못했고, 썰물에는 2구 돌아난취에 내렸으나 이곳에서도 꽝을 치고 말았다.
이날은 가거도 전역에서 감성돔을 구경한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을 정도로 몰황이었다. 임세국 선장은 “요즘 며칠 동안 계속 샛바람이 분 탓에 수온이 더 떨어졌다. 남서풍이 불어야 수온이 오른다. 3월이 되면 남서풍이 불면서 수온이 8도에서 9도로 상승한다. 이때 대물 감성돔이 속출한다. 벚꽃이 피는 4월 초에는 수온이 11~12도까지 회복하는데 이때는 마릿수가 좋아지는 반면 대물은 귀해진다”고 말했다.
임세국씨 말로는 3월에는 수심이 11~17m로 제일 깊은 1구항 근처 모락개~샛개 사이의 직벽지대가 가장 유력한데 낚시인들은 배를 타자마자 내려야 하니 잘 내리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7.5도에서 8.1도로 오르자 전역에서 쏟아져
우리가 철수하고 이틀 뒤인 3월 5~6일 대형 감성돔이 마릿수로 쏟아졌다. 6일 저녁 임세국 선장이 다급한 목소리로 낭보를 전해왔다. 가거아일랜드민박집에 남아 있던 태안낚시인 지동식씨와 이군재씨가 4일 오전 들물에 성건여 도하에서 총 15마리를, 다음날인 5일에는 오전 들물에 검은여 벼락바위, 오후 썰물에 앞면 솥퉁이여에서 감성돔을 쓸어담아 총 20마리를 낚았는데 제일 작은 사이즈가 45cm였고 5짜 감성돔이 7마리였다고 말했다. 이틀 내내 바람 한 점 없는 화창한 봄 날씨 덕분에 감성돔 입질이 살아난 듯하다며 이날 어탐기에 찍인 수온은 8.1도였다고. 우리가 철수하는 날 수온은 7.15도였었다. 수온이 오르니 여지없이 감성돔이 터져나왔다.
3구 경진민박에서도 감성돔이 쏟아졌다. 토요일 인천피싱클럽 회원들이 나가고 난 뒤 서울꾼 전종호, 김환성씨 두 사람만 민박집에 남았는데, 3일 1구 앞면 아랫멀둥개와 3구 사끼미에서 최고 58cm를 비롯 총 20마리를 낚았고, 다음날에는 1구 앞면 솥퉁이여에 내렸는데 “7마리밖에 못 낚았다”고 알려왔다. 가거도가 봄으로 다가가면서 뜨거운 조황으로 낚시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문의 1구 가거아일랜드 010-6780-7971, 한보호 010-9631-5413, 3구 경진호 010-4662-4534,  진도 오케이피싱 010-5226-9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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