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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_예산 예당지-봄물결의 합창, 수상교향곡
2019년 05월 1033 12340

충남_예산 예당지

 

 

봄물결의 합창, 수상교향곡

 

 

박일 객원기자

 

3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 2주 동안은 꽃샘추위로 기온이 뚝 떨어졌고, 주말마다 강풍이 불어 낚시인들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필자도 산란특수 기대감을 가지고 3주 내내 주말마다 출조했지만 조황은 극히 저조하였다.
3월 마지막 주말 몇몇 조우와 같이 대호만으로 출조했으나 초속 11m가 넘는 강풍이 불어 급히 예당지 상류에 있는 무한천으로 이동하였다. 그러나 이곳도 바람이 강하기는 마찬가지.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다가 예당저수지 수상좌대에 전화를 걸었다. 이미 예약이 다 찬 상황이었지만 다음날 아침 7시 철수하는 팀이 있어서 차에서 잠을 자고 아침에 겨우 좌대에 오를 수 있었다. 우리가 이날 찾은 곳은 예당지 우안 중하류, 예산군 응봉면 등촌리에 있는 정자좌대였다.
이날 아침에도 여전히 바람은 강하게 불었고, 예당저수지도 강풍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었다. 일행들은 좌대에 올라 낚시를 준비하고 나는 배를 타고 돌며 철수하는 낚시인들의 조과를 살폈다. 강풍이 부는 악천후 속에서도 몇몇 좌대에서는 좋은 조과가 나왔다. 10여 개의 수상좌대 중 바람을 등지고 낚시한 네 곳의 좌대에서 평균적으로 5~6마리 수준으로 낚았고, 18수의 월척을 낚은 좌대도 있었다. 준척 아래의 붕어는 없었으며 전부 31~34cm였고 떡붕어는 4짜급으로 더 굵었다.

 

예당지 하류에 있는 정자좌대 낚시터의 아침 풍경. 취재일 강풍과 꽃샘추위로 쌀쌀한 날씨를 보였다.

정자좌대 인근에 핀 보라색 목련꽃.

시골마을에 찾아 온 봄풍경.

예당지 동산교 상류의 수몰나무 포인트. 갈대도 군데군데 발달해 있다.

전북 익산에서 온 이현성씨의 하룻밤 조과.

이현성씨의 부인 박선미씨가 낚은 4짜 떡붕어.

취재일 오전 바람을 피해 대편성을 한 낚시인들이 찌를 주시하고 있다.

취재팀의 낮낚시 조과.

 

 

바람 불자 짧은 대에도 월척이
취재를 마치고 좌대로 돌아오니 일행들은 바람통에 돌아다니느라 지쳤는지 방 안에서 자고 있었다. 나도 그 사이에 눕자마자 잠이 들고 말았다. 눈을 떠보니 어느새 점심시간. 다행히 우리가 오른 수상좌대는 수몰 버드나무 군락 사이 바람을 등진 곳이어서 낚시가 가능하였다.
배로 점심을 시켜 든든히 배를 채운 다음 3명이 나란히 바람을 등지고 앉아 낚시를 하였다. 바람의 영향을 적게 받는 짧은 낚싯대를 사용하였는데, 짧은 대로도 버드나무 근처에 찌를 세울 수 있었다. 미끼는 지렁이와 글루텐을 사용하였다. 바람도 많이 불고 기온도 낮아 사실 조황을 기대하지 않았다. 그저 바람을 피해 동료들과 낚시를 할 수 있는 그 자체만으로 만족했다. 그러나 낚시를 시작한 지 한 시간 반에 한동엽씨가 씨알 좋은 토종붕어 한 마리를 낚아 올렸다. 기대를 안 했던 상황에서 붕어가 나오니 일행들은 사기가 올라 낚시에 집중하였다. 그리고 오후 3시부터 두 시간 동안 잦은 입질이 들어와 세 명이서 10여 마리를 낚았다. 토종붕어는 7마리를 낚았는데 전부 월척이었고, 4짜 떡붕어도 세 마리나 낚았다. 걸어내는 도중 버드나무에 걸려 떨어뜨린 붕어도 세 마리나 되었다.
악조건의 날씨 속에서도 붕어의 활성도는 높았는지 찌를 서너 마디씩 시원하게 올려주어 낚시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원래 좌대에서는 좌대 흔들림으로 인한 진동 때문에 일부러 긴 대를 사용하는 게 원칙처럼 되어 있다. 그런데 이날은 바람으로 인한 높은 물결이 붕어의 경계심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했는지 짧은 대에도 잦은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 낚시를 다니다보니 이런 경험도 해보는구나 하며 일행들과 웃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일요일 오후 느지막하게 손맛을 즐긴 우리는 날이 어둑어둑한 시간 서울로 가기 위해 예당지를 빠져 나왔다. 
취재협조 예당저수지 정자좌대 010-4915 -7917, 예산군 응봉면 등촌리 199

 


 

 

Fishing Guide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피크 이룰 듯

 

예당지는 7~9치급 붕어가 주종으로 낚일 때가 있었으나 이곳에도 배스가 유입되었고, 지금은 잔챙이는 보기 힘들고 9치부터 허리급 월척까지 낚이는 곳으로 바뀌고 있다. 
예당지는 봄에 모내기 전까지 만수위 상태에서 수몰된 버드나무 군락지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낚시를 즐겨려는 꾼들이 많아 주말에는 예약 없이 수상좌대를 타기 어렵다. 지금보다 기온이 조금 더 오른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가 최고 피크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예당저수지도 초평저수지처럼 군청의 지원을 받아 붕어 양식장을 만들고 있다. 배스가 증가하면서 붕어자원이 줄자 그에 대한 대책으로 예당지 근처에 양식장을 만들어 붕어 치어를 어느 정도 키운 다음 예당지에 방류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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