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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_경산 효막지-허리급 붕어들의 중량감 묵직
2019년 05월 1240 12347

경북_경산 효막지

 

 

허리급 붕어들의 중량감 묵직

 

 

윤준철  둥지좌대, 보습 자립찌 필드스탭, 닉네임 노지 마스터

 

4월이 되자 산과 들에는 푸른 신록과 만개한 꽃들로 가득하다. 내가 사는 경산권은 과수원이 많고, 특히 복숭아, 자두가 유명한 고장이다. 그래서 출조하는 저수지 주변에 화사한 복숭아꽃, 자두꽃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번에 내가 찾은 효막지도 복사꽃이 붉게 피어 있었다.
3월 31일 일요일 점심을 먹고 느지막하게 집을 나섰다. 낚시터로 가는 길에는 생동감이 넘쳤다. 저수지마다 낚시인들로 붐볐으며 활짝 핀 벚꽃이 길 양쪽에서 한들거렸다. 이날 찾아간 곳은 경산시 진량읍 안촌리에 위치한 효막지다. 9천평 규모의 산으로 둘러싸인 아늑한 준계곡지다. 이날 효막지에서 보습조우회 박대석, 손병수 회원과 밤낚시를 하기로 하였다. 효막지를 추천한 보습조우회 정홍수 고문의 말에 따르면 봄 산란철에 대물들이 잘 받친다고 했다. 옛날에는 커봐야 월척일 정도로 잔챙이 붕어가 많았으나 3년 전 배스와 블루길이 유입되고 나서는 잔챙이 붕어가 보기 힘들어졌으며 지금은 8치급부터 허리급까지 낚이는 대물터로 변해가고 있다고 했다. 아직까지 4짜급은 보기 힘든 곳이지만 몇 년만 지나면 4짜도 낚일 것으로 전망했다. 
효막지는 하류에 일부 갈대가 자라 있지만 중상류에 부들과 뗏장, 갈대가 주로 분포해 있다. 저수지 모양이 사각형으로 생겼는데, 최상류는 수심이 얕고 갈대가 너무 무성하여 우리는 양쪽 중류에 자리하였다. 최상류에는 나무로 만든 수중좌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낚시꾼은 없었다. 연안에 배 한 척이 있는 걸로 보아 좌대 주인이 이용하는 것으로 보였다. 나는 도로변 중류 연안에, 손병수 회원은 건너편 우측 중류 부들밭에, 박대석 회원은 상류 수몰나무 포인트에 앉았다.

붉은색의 화려한 복사꽃과 녹음이 짙어가는 수초가 어우러진  우안 상류의 아름다운 풍경.

시즌 첫 월척붕어를 낚은 손병수 회원.

박대석 회원이 일행들과 함께 낚은 밤낚시 조과를 보여주고 있다.

우안 상류 수몰나무 옆에 자리한 김정환씨가 목줄을 교체하고 있다.

대편성 하자마자 올라온 8치급 붕어를 보여주는 필자. 밤낚시에 기대감이 한층 상승했다.

 

 

 

배스 유입 후 붕어 씨알 굵어져
수심을 체크해 보니 80cm~1.5m 수심을 보였고, 나는 2.8칸에서 4.8칸까지 수초 여건에 따라 긴 대와 짧은 대를 병행하여 대편성을 하였다. 그리고 붕어가 나올법한 빽빽한 수초구멍에도 직공채비 한 대를 드리웠다. 탐색용으로 지렁이를 꿰어 넣으니 블루길과 배스가 번갈아가며 올라왔다. 그래서 글루텐과 옥수수로 미끼를 교체하였더니 그제야 붕어가 얼굴을 보여 주었는데, 첫수에 9치급 붕어가 나와 기대감은 상승하였다. 채비 안착이 잘 되는 곳에는 글루텐을, 지저분한 곳에는 옥수수를 사용하였다. 아직 수초 속에는 붕어들이 들어오지 않은 듯 기대했던 수초직공채비에는 반응이 없어 바로 접었다.
오전부터 약하게 불어오던 바람은 늦은 오후가 되자 점점 거세게 불기 시작하였고, 투척과 채비 회수가 힘든 상황이 되었다. 박대석씨가 준비해온 부대찌개로 식사를 하고 나자 오후 4시쯤 바람은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어둠이 오기 전 건너편 산 밑 중류에 앉았던 박대석씨 자리에서 챔질 소리가 크게 들려 시선을 집중시켰다. 건너편으로 가보니 체구 좋은 허리급 월척 붕어를 올리고 있었다. 기대 속에 시작된 밤낚시는 입질이 없어 자정이 지날 때까지 무료하게 시간만 보내야 했다. 우리는 손병수 회원이 준비해온 김밥과 라면으로 야식을 먹고 2차전을 준비하였다.
새벽 2시가 지나서야 입질이 들어왔는데, 수몰나무 옆에 앉았던 손병수씨와 부들수초를 끼고 앉았던 박대석 회원이 허리급 월척으로 각각 한 수씩 낚았다. 그에 반해 필자의 자리에서는 물닭만 주위를 맴돌아 애를 태웠다. 4월이 되었지만 새벽엔 추위가 몰려왔다. 이글루와 난로불에 의지해 추위를 견디며 무거운 눈꺼풀을 밀어 올리는 그때 짧은 2.8칸 대에서 예신이 들어왔다. 눈을 비벼가며 찌를 주시하였고, 몇 번 깜빡이다 찌톱이 서서히 올라오기 시작했다. 챔질을 하는 순간 대물임을 직감하였다. 수초 속으로 파고드는 붕어를 제압해서 올려보니 잘 생긴 허리급 월척붕어였다. 오랜 기다림 끝에 올라 온 반가운 녀석이었다.
날이 밝기 전인 아침 6시경 손병수 회원이 월척 한 수를 추가하였다. 해가 뜨기 전까지 또 한 번의 파이팅을 기대했지만 더 이상 붕어는 나오지 않았다.

 

가는길 경부고속도로 경산IC를 나와 진량 방면으로 진행한다. 1km 정도 가다 외환은행 앞 사거리에서 우회전, 고가도로를 넘어 500m 더 가면 황제아파트가 나오고 더 가면 황제교차로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빠진 다음 20m 더 가서 좌회전한다. 5분 정도 가면 안촌교회가 나오고, Y자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빠져 고속철도 밑 굴다리를 지나 우회전하여 과수원 옆길을 따라가면 오른쪽에 효막지 제방이 보인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경산시 진량읍 안촌리 23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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