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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_아산 곡교천-한적한 뉴필드 가덕리권 전격공개
2019년 05월 1401 12360

충남_아산 곡교천

 

 

한적한 뉴필드 가덕리권 전격공개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아산 삽교호로 흘러드는 제1지류는 곡교천이다. 곡교천에는 잘 알려진 유명한 수로가 많다. 대음리수로, 신문리수로, 해암리수로, 홍곳리수로, 신장수로 등이 그곳인데, 대부분 삽교호와 만나는 하류권에 몰려 있는 게 특징이다. 그래서 이곳들은 봄부터 가을까지 늘 낚시인들로 붐빈다. 그러나 최근 곡교천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아 한적한 곳을 발견했다. 곡교천 중류에 위치한 가덕리권이 바로 그곳이다.

 

붉게 노을이 지는 시각 가덕리 본류권에 대편성을 한 박완근(붕어냄새)씨가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곡교천 붕어 힘이 장사네요.” 본류권 초입에서 37cm 붕어를 낚은 김후진(한쌈)씨.

수로에 자리 잡은 회원들. 자연수로가 아닌 시에서 공원화를 위해 땅을 파서 만든 인공수로이다.

밤새 움직이지 않는 찌만 바라보던 박완근씨가 드디어 이른 새벽 첫 입질을 받아 뜰채에 붕어를 담고 있다.

초저녁에 37cm 붕어를 낚아 시조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용호(물안개)씨.

안개가 자욱한 가덕리 본류권의 새벽 풍경.

곡교천 가덕리권에서 시조회를 연 낚춘사랑 회원들의 단체 촬영.

시조회에서 배출된 붕어들.

 

 

다음카페 낚춘사랑은 한적한 시조회 장소를 찾기 위해 일주일 전 주말 태안, 당진, 아산 등 세 팀으로 나눠 답사를 하였다. 이때 안재규 회장은 아산 곡교천을 찾아 하류부터 상류에 이르기까지 연안을 따라 가다 마음에 드는 곳을 찾았다. 이곳이 가덕리 연안이었다. 낚시인들로 붐비는 하류권에 비해 의외로 한적하여 의아했다고. 그래서 직접 하룻밤 낚시를 해보았다. 본류권에 낚싯대를 편성하고 홀로 밤낚시를 하여 새벽 1시경 글루텐 미끼로 33cm 월척 붕어를 낚았다. 본류권 수심은 80cm의 얕은 곳부터 2m까지 다양했는데, 물색이 하류권에 비해 다소 맑은 편이었고, 붕어 입질이 잦지 않아서 하류에 비해 시즌이 늦는 것이 아닌가 짐작하였으나 한적하다는 장점에 매료돼 안재규 회장은 시조회를 이곳에서 열기로 확정하였다.
안재규 회장이 답사한 가덕리 연안은 선인대교에서 상류 쪽으로 6.5km 정도 떨어져 있다. 가덕리 붕어 포인트를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곡교천 본류 북쪽은 아산시 염치읍 산양리, 남쪽은 신창면 가덕리다. 그런데 북쪽 염치읍 산양리권 중에서도 도로변에서 유난히 섬처럼 튀어나와 있는 지형이 있는데, 이곳만 산양리가 아닌 가덕리에 포함되어 있었다. 이곳의 전체 면적은 4만평 정도 되며 본류 길이는 700m. 또한 중간에는 수로가 미로처럼 형성되어 있었는데, 양쪽에 있는 샛수로를 통해 본류에서 수시로 어자원이 유입될 것으로 짐작되었다. 수로에는 말풀이 군데군데 올라오는 게 보였으며 물색도 본류보다 탁해 붕어 포인트로 좋아보였다. 수로의 연안은 석축으로 되어 있었다. 알고 보니 이 수로는 아산시에서 공원 조성을 위해 임의로 만들어 놓았던 것이다. 그런데 무슨 사정 때문인지 공사는 중단된 상태였다. 무엇보다 낚시할 수 있는 전 포인트가 비포장도로로 뚫려 있어 주차 후 바로 앞에서 낚시가 가능했다. 회원 40여 명이 앉고도 빈자리가 남을 정도로 포인트가 많았다.

 

수변공원 조성 위해 만든 수로에서
나는 시조회 전날인 금요일 점심 무렵 현장에 도착하였다. 한 사람이 수로 초입에 앉아 낚시를 하고 있을 뿐 그 넓은 곳에 아무도 없었다. 나는 아산에 산다는 낚시인 맞은편에 자리를 잡고 대편성을 하였다. 그는 3일 전에도 이곳을 찾아 초저녁에 월척붕어 2마리를 낚았다고 했다. “곡교천 하류에 비해 이곳은 산란이 늦어 다음 주나 되어야 붕어가 붙을 것 같다. 아직 시즌이 이른 편이다. 이곳에서 미끼는 글루텐과 지렁이가 잘 들어 짝밥으로 쓰는 게 제일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곳 포인트는 도로변에서 진입하는 길이 세 곳 있는데 두 곳은 차단되어 있었고, 제일 상류 쪽에서 진입하는 길만 뚫려 있었다. 오후가 되자 몇 명의 회원이 들어왔고, 초입의 본류와 수로에 앉아 낚싯대를 편성하였다. 나만 반대편 수로 입구에 홀로 떨어져 낚시를 하였다. 그런데 늦은 오후부터 강풍이 불기 시작하고, 비까지 내리기 시작하였다. 밤 11시가 되어서야 비가 멎고 바람도 잦아들었다. 그때까지는 입질이 없었고 밤 1시경 본류권의 깊은 수심에서 낚시하고 있던 김후진(한쌈)씨가 지렁이 미끼로 허리급 월척을 낚았다. 그런데 그 후에는 더 이상의 입질은 받지 못했다.
토요일 아침이 밝았다. 본격적인 시조회가 열리는 날이라 아침부터 회원들이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점심 무렵에 본부석이 설치되었고, 오후 4시경에는 40여 명의 회원들이 모두 집결한 가운데 시조회 고사가 열렸다. 그리고 저녁식사 후 본격적인 낚시대회에 돌입하였다.
케미를 꺾고 한 시간 정도 지났을까? 수로에 앉았던 이용호(물안개)씨가 글루텐 미끼로 37cm 월척을 낚았다고 알려왔다. “벌써?”
월척 소식을 듣고 30분 정도 지날 무렵 나에게도 입질이 들어와 32cm 월척을 낚았다. 그 후 여러 곳에서 붕어 입질이 이어졌다. 이날 밤 붕어 입질은 초저녁인 7~9시 사이에 집중되었고,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새벽 1~3시 사이에 또다시 이어졌다. 다음날 아침 날이 밝았고, 오전에는 입질이 없었다.
아침 9시 낚시를 종료하고 계측이 시작되었다. 예상대로 초저녁에 일찌감치 37cm를 낚아놓았던 이용호씨가 무난히 이번 시조대회의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35, 34.5cm를 낚은 이춘호(왕십리도사) 총무와 상주에서 출조한 박세원(빈망태기) 회원이 뒤를 이었다. 이날 시조대회에서는 월척붕어를 낚은 10명의 회원이 차례로 입상하였다. 이용호 회원에게는 강원산업에서 협찬한 록시 낚싯대 세트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한편 낚시를 마친 회원들은 낚시터를 돌며 자연보호환경캠페인을 벌였다.
취재일 현장에서 만난 단골낚시인의 말에 따르면 4월 중순 이후에는 수로 외에도 가덕리 양쪽 본류권에 모두 붕어가 붙기 시작해 좋은 조황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가는길 아산만방조제를 지나 39번 국도를 타고 아산시내 방면으로 진행한다. 염치읍 입구 염치교차로에서 ‘강청리, 중방리’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 10분 정도 가면 강청삼거리에 닿고 좌회전하면 신창면으로 가는 길이다. 여기에서 계속 직진, 400m 정도 가다 첫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왼쪽에 곡교천을 끼고 강변도로를 타고 가는 길이다. 1.2km 가면 왼쪽으로 내려가는 비포장도로가 나오는데 이곳이 우리가 낚시한 가덕리권의 시작이다. 
내비 주소는 아산시 신창면 가덕리 587-42(가덕리권 초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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