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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_고창 송용지-강풍 속의 아침 손맛
2019년 05월 1163 12361

전북_고창 송용지

 

 

강풍 속의 아침 손맛

 

 

최진승 광주 빛고을낚시회 회원

 

전라북도 고창군 신림면 송용리에 위치한 송용지는 4천평 규모의 작고 아담한 평지지이다. 최근 이곳에서 잔챙이 붕어부터 허리급 붕어까지 마릿수로 낚이고 있다. 고창에 거주하는 지인은 3월 초에 이곳에서 보트낚시를 하여 4짜 붕어를 여러 마리 낚았다고 했다.
송용지는 인터넷을 검색해봐도 정보가 전혀 나와 있지 않다. 위성지도에도 저수지 이름이 없지만 고창의 유명한 낚시터인 신림지에서 북쪽으로 불과 800m 떨어져 있다.
호황 소식은 3월 중순에 들었는데, 일이 바빠 차일피일 미루다 4월 5일 식목일에야 출조를 할 수 있었다. 늘 함께 다니는 이재영, 권혁민씨와 함께 오후에 도착하여 상류와 중류권 포인트를 둘러보았는데, 농번기도 아닌데도 60% 정도의 낮은 수위를 보이고 있었다.
물색은 탁했으며 수초는 연안을 따라 삭아 내린 뗏장이 듬성듬성 있는 정도였다. 붕어가 어디서 나올지 몰라 우리는 떨어져서 앉기로 하였다. 이재영씨는 제방 우안 중하류에, 권혁민씨는 상류에, 필자는 제방 좌안 중상류에 자리하였다. 나는 32칸부터 48칸까지 고루 대편성을 하였다.

 

이재영씨와(좌) 권혁민씨가 오전에 낚은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제방 우안 중하류에 포인트를 잡은 이재영씨가 미끼를 달아 캐스팅을 하고 있다.

취재팀의 당일 조과. 날씨만 좋아지면 허리급 월척이 흔하게 낚이는 곳이다.

최상류에서 바라본 송용지. 새물 유입구 우측에 권혁민씨의 자리가 보인다.

 

 

“3월 초에 보트로 4짜 여러 마리”
이곳을 알려 준 지인은 현장에서 채집한 참붕어를 미끼를 써서 허리급 붕어를 잡았다고 해서 각자 자리에 채집망을 담갔다. 다음날 새벽부터 강풍이 불겠다는 일기예보를 들었는데, 이날 오후부터 제법 강한 바람이 불기 시작해 대편성을 하는데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 날씨는 따뜻했지만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어 해거름에도 입질이 한 번도 없었고 채집망에도 참붕어가 들어오지 않았다. 저녁이 깊어질수록 바람의 강도는 더 세지고 입질도 없어서 아침낚시를 기대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동이 텄다. 3월 초에 보트낚시로 4짜를 잡은 시간이 아침이라고 했다. 하지만 여전히 바람은 거세게 불었고, 설상가상 금방이라도 비가 뿌릴 듯 먹구름까지 몰려왔다. 이런 악조건 날씨 속에서 우리는 낚시에 집중을 했다. 귀중한 첫 입질은 아침 7시경 이재영씨가 받아서 7치급 붕어로 스타트를 끊었다. 상류에 자리한 권혁민씨는 곧 8치급 붕어를 낚았는데, 붕어의 힘이 좋아 월척인 줄로 알았다고 했다. 필자도 7치, 8치급 붕어를 연속으로 낚았는데 힘이 좋은 편이었다. 붕어들의 입질은 찌를 한마디 정도 올린 뒤 그대로 빨고 들어갔다. 미끼는 옥수수를 사용하였다.
그 뒤에도 바람 때문에 힘든 낚시를 하였지만 권혁민씨와 이재영씨가 9치급을 각각 한 수씩 올리고 이날의 출조를 마감하였다. 비록 악천후 때문에 기대하던 조과는 거두지 못했지만 날씨만 좋아지면 다시 찾아오자고 약속하며 송용지를 빠져 나왔다. 

 

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 고창IC에서 나와 ‘장성, 정읍’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2.2㎞ 정도 가다 ‘정읍, 고창군청’ 방면으로 P턴을 하면 곧 성두삼거리에 이르고, 이곳에서 ‘부안, 흥덕’ 방면로 계속 직진, 1.3㎞ 가면 나오는 세곡삼거리에서 ‘입암’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신림지 제방을 지나 600m 후 ‘신림’ 이정표를 따라 좌회전하면 좌측에 송용지가 보인다.
내비주소는 고창군 신림면 송용리 319.

 


 

고창 송용저수지는?

이곳을 잘 아는 지인의 말을 종합해보면 송용지에는 붕어 외에 가물치, 동자개 정도가 서식하는데 붕어 자원이 제일 많다. 외래어종이 없어 잔챙이부터 4짜까지 서식하는데 봄가 장마철이 피크. 4짜 붕어 역시 산란기와 장마 시즌에 자주 출현한다고. 동자개는 서식하지만 보기 힘들고, 가물치는 5월이 지나야 활성도가 살아나기 때문에 4월에는 걸면 거의 붕어만 낚인다고 한다. 그리고 큰비가 오기 전까지는 늘 50~60% 수위를 유지하고 있는 게 특징인데, 상류 일부(60~80cm)를 제외하고는 2m 정도로 깊은 수심을 유지하고 있다.
이곳은 전주꾼들이 단골로 찾고 있는데, 3~4월에는 갓낚시를 하여 허리급 붕어를 많이 낚는다고 했다. 5월이 지나면 연안을 따라 줄풀이 올라오고, 더 지나면 중상류는 마름으로 뒤덮이는데, 장마기에 큰 비가 내려 수위가 오르면 제방권에서 옥수수 미끼에 또 한번 월척 붕어가 마릿수로 낚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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