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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_영암호 미암수로-광주 얼레붕어낚시 정출 옥수수글루텐에 올라온 41.5cm 1등
2019년 05월 946 12365

전남_영암호 미암수로

 

광주 얼레붕어낚시 정출

 

 

옥수수글루텐에 올라온 41.5cm 1등

 

 

김중석 객원기자, 천류 필드스탭 팀장

 

광주의 얼레붕어낚시 운영진 전광철(머슴)씨로부터 3월 16일에 열리는 제5회 정기출조 초청 전화를 받았다. 나는 이 카페 회원은 아니지만 카페 개설 3년째로 접어든 얼레붕어낚시의 발전상을 지켜보고 운영진들과도 친분이 깊어 흔쾌히 행사에 참여하기로 했다. 더불어 올 봄에 처음 찾는 미암수로의 낚시패턴도 함께 살펴볼 생각이었다. 
얼레붕어낚시 카페는 2016년 11월, 장영철(강호 얼레꾼)씨를 주축으로 광주지역 낚시인 몇몇이 모여 ‘공유와 소통으로 낚시를 즐기면서 깨끗한 내 고장 낚시터를 만들어보자’는 슬로건으로 개설되었다. 보안을 핑계로 호황터를 숨기는 일부 카페들과 달리 얼레붕어낚시는 실시간으로 현장 조황을 중계하면서 많은 낚시인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렇게 낚시인들의 길라잡이 역할을 한 덕에 짧은 기간에 회원 수가 급속히 늘어나 카페 개설 2년 반 만에 2238명의 회원이 가입했다. 일일 방문자 수가 2600명에 이르고 매일 올라오는 새 글이 30개에 달한다. 얼레붕어낚시 카페에서는 매월 4개의 상을 시상하는데 이달의 최대어상과 청다간상(자연보호상), 조행기상, 카페활동상이다. 특히 최대어상 외에는 운영진이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고 회원들의 추천으로 결정하는 게 특징이며 수상자에게는 카페 협력사인 경원산업과 몽크로스레저의 협찬품이 수여된다.

 

얼레붕어낚시의 정출이 열린 영암호 미암수로 전경. 연중 낚시가 잘 되는 수로이지만 특히 산란 전후에 대물급 붕어의 출현 빈도가

  높은 곳이다.

정기출조 1등에게 수여될 나무 트로피.

제5회 정기출조를 마친 얼레붕어낚시 회원들의 기념 촬영. 70여 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허리급 월척으로 손맛을 본 회원들. 왼쪽부터 정상태(영혼의 바람), 허정호(바람소리), 윤준상(윤상무), 이춘성(말만 주방장) 회원.

▲연안에 부들과 뗏장수초가 잘 발달되어 있는 미암수로. 산란기임에도 글루텐과 옥수수 등의 식물성 미끼가 잘 먹혔다

 

 

이춘성 회원, 아침에만 월척 8마리 
미암수로는 영암호 상류에 위치한 Y자 형태의 가지수로다. 연중 물색이 탁해 사철 붕어 조황이 뛰어난 곳이며 특히 봄 산란기에 가장 핫한 곳이다. 영암호 하류에 머물던 붕어들이 미암수로의 갈대, 부들, 뗏장수초로 몰려들고 포인트 바로 옆에 주차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오전부터 회원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대를 펴고 있는 회원, 모처럼 만난 회원들과 담소를 나누는 회원, 벌써 낚싯대가 휘어져 붕어를 끌어내고 있는 회원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다. 조황을 살피기 위해 내려가 보니 어제 밤에 들어왔던 이춘성(말만 주방장) 회원의 조황이 가장 돋보였다. 살림망에는 월척만 무려 8마리가 들어 있었다.
이춘성 회원은 “어제 해거름에 들어왔다. 아침낚시에 집중할 요량으로 대충 대만 펴놓고 잤는데 아침 햇살이 비추기 시작할 무렵부터 소나기 입질이 들어와 혼쭐이 났다”고 말했다. 이춘성씨가 거둔 조황 덕분에 회원들의 기대는 한껏 부풀었다.
오후 4시에 열리는 개회식에 맞춰 회원들이 본부석으로 집결했다. 선착순 60명으로 한정했지만 10명이나 더 많은 70명이 참석했다. 장영철 운영자는 “서울과 부산을 비롯하여 전국에서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정출에 참여해주신 회원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카페 슬로건인 청다간(청소부가 다녀가듯 깨끗한 낚시터 만들기)활동에 회원 모두가 참여해주셔서 지난 12월, 한국낚시협회로부터 우리가 환경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앞으로도 붕어를 낚는 것보다 쾌적한 낚시터 만들기에 더욱 노력해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 오늘밤 물가에 앉아서 붕어의 파닥임을 음율 삼아 회원들과 소중한 추억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했다.
행사를 준비하는 운영진의 손길이 바빴다. 회원들을 위한 음식을 장만 중이던 이계룡(아들만둘) 운영진에게 행사 준비가 힘들지 않냐고 물었더니 “카페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희생과 봉사다. 행사 준비가 비록 힘들지만 내 자신이 조금 희생함으로써 참여한 회원들이 미소를 지을 수 있다면 백번이라도 희생할 수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떡밥 밤낚시에 월척 속출
개회식이 끝난 후 곧바로 밤낚시에 돌입했다. 초저녁 타임을 놓칠세라 분주하게 대를 펴는 낚시인들 중 필자의 우측 건너편에 있던 권주영(땡전두푼) 회원의 자리가 어수선했다. 저녁을 먹고 온 사이에 걸린 붕어가 낚싯대를 수초밭에 박아버린 것이다. 부랴부랴 바지장화를 입고 물속에 들어가 턱걸이급 월척이 걸려 있는 낚싯대를 들고 나왔다. 그 즈음 정기종 회원과 이춘성 회원도 입질을 받았는데 모두 월척이었다. 예상했던 대로 초저녁 케미를 꺾을 즈음이 미암수로의 피딩타임이었다.
날이 완전히 어두워지자 미암수로의 수면은 마치 별이 쏟아진 것처럼 케미 불빛으로 장관을 이루었다. 유준재(사짜한수) 회원은 경원산업 어분글루텐을 집어제로, 아쿠아 옥수수글루텐을 입질용으로 사용해 월척을 연달아 낚아냈다. 밤에는 떡밥이 잘 먹힌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초저녁이 지나자 입질이 뜸해지는가 싶더니 밤 12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내 자리 건너편에서 낚시하던 윤준상(윤상무) 회원이 “뜰채 뜰채”하고 소리 지르기에 졸다 깨보니 낚싯대를 붙잡고 혼자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붕어가 수초를 감은 것 같았다. 어렵사리 수초더미에서 끄집어낸 붕어를 꺼내든 윤준상씨가 “4짜다”라며 흥분해서 소리를 질렀다. 미끼는 역시 개회식 때 지급 받은 경원 아쿠아 옥수수글루텐. 계측해보니 41.5cm였다.
다시 잠이 들었다가 새벽 5시경, 정기종씨가 붕어를 끌어내는 소리에 잠이 깼는데 미암수로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29cm 붕어였다. 어제 아침 이춘성 회원이 동틀 무렵 폭풍 입질을 받았다는 얘기에 아침낚시에 집중했으나 예상 외로 조용히 날이 밝고 말았다.
계측을 위해 본부석으로 가져 온 붕어들이 제법 많았다. 대부분 초저녁에 입질이 집중됐고 밤에는 산발적으로 붕어가 낚였다. 1등은 41.5cm를 낚은 윤준상(윤상무) 회원이 차지했고 나란히 39cm를 낚은 이춘성(말만 주방장) 회원과 허정호(바람소리) 회원이 연장자 순으로 2등과 3등을 차지했다.
시상식에서는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찬조한 상품 외에도 카페 협력사인 경원산업과 몽크로스레저 그리고 군계일학 등에서 후원한 푸짐한 낚시용품들이 상품으로 수여됐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얼레붕어낚시 고문이자 건설회사 부사장으로 재직 중인 전대열 고문이 조우회 사무실 겸 장비 보관소로 쓸 수 있는 건물을 기증해 박수를 받았다. 앞으로 이 사무실은 얼레붕어낚시 회원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낚시이론과 채비법을 공유하는 정보교환의 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내비주소 전남 영암군 미암면 춘동리 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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