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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_아산 도고지-초저녁 짧은 데이트의 아쉬움
2019년 05월 1092 12367

충남_아산 도고지

 

 

초저녁 짧은 데이트의 아쉬움

 

 

김철규 호봉레저, 쉬리피싱, 탑레져, 토고떡밥 필드스탭

 

3월 22일 아산시 도고면 신유리에 있는 도고지를 찾았다. 이곳에 초암 홍창환 선생이 며칠째 머물면서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하고 있는데 도움을 청해 와서 낚시도 할 겸 겸사겸사 찾게 된 것이다.
도고지는 1930년에 준공된 29만평 규모의 준계곡지로서 인근 예당지와 함께 ‘신병훈련소’로 명성을 떨치던 곳이다. 70~80년대엔 많은 붕어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인기가 절정에 달했다. 하지만 1980년대 말 이후 상류권의 마을이 개발되며 생활폐수 유입으로 수질이 악화되기 시작하면서 낚시인들로부터 점차 멀어져 갔다. 또 언제부터인가 토종붕어보다 떡붕어 자원이 증가하면서 중층낚시터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5년 전 관리형 낚시터로 운영되면서 그 명맥을 유지해 왔지만 낚시터 허가가 끝나면서 지금은 무료터로 남아 있다.
무료터가 되면서 관리가 이뤄지지 않다 보니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로 인해 낚시금지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몰지각한 일부 현지인들이 좋은 포인트를 독점하려는 이기심에서 ‘불법 좌대 알박기’를 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도고지 우측 중류권의 수몰나무 포인트.

초암 홍창환 선생의 솜씨.

 최상류에 있는 둠벙. 이곳에도 낚시인들로 북적였다.

필자가 좌안 하류에서 낚은 준척 붕어.

 

 

낚시터 허가 끝나서 무료터로 전환
지난겨울 얼음낚시 시즌에 사짜 붕어를 비롯하여 마릿수 조황이 나왔고 많은 낚시인들이 도고지를 찾았다. 예전에는 떡붕어터라고 소문났었지만 배스가 유입된 후 떡붕어는 크게 줄고 지금은 토종붕어가 주로 낚이고 있다. 다만 배스가 유입되면 붕어들이 체구를 늘려 빵이 좋은 몸체를 가지게 되는데 이곳 붕어들은 아직도 이전의 날씬한 몸매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저수지 전역이 포인트이지만 특히 제방 왼쪽 중상류 석당리 마을 앞의 버드나무 수몰지역이 특급 포인트로 꼽힌다. 다만 이곳은 도로가에 주차하거나 농로에 주차해야 되는 곳이라서 어려움이 많지만 주차공간만 확보하면 마릿수 붕어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한편 홍창환 선생이 자리한 제방 좌측 하류권의 수몰나무 포인트도 봄철에 입질이 잦은 곳인데 상류의 수몰나무 포인트에 비해 입질은 뜸하지만 씨알 면에서는 우위를 보이는 곳이다. 그런데 최근 이곳은 고급 주택들이 들어서면서 낚시여건이 나빠지고 있다. 포인트도 10여 자리만 남아 있다. 수심은 2~2.5m로 깊은 편이다.
우측 중류권의 수몰나무 포인트나 최상류 덕암교의 좌우측 골자리도 좋은 포인트이다. 특히 덕암교 밑에는 새물이 유입되는 곳에 보를 설치하여 둠벙처럼 되어 있는데, 씨알은 크지 않아도 마릿수 붕어가 나오는 곳이다. 취재일 이 둠벙을 찾았을 때 말풀이 올라오는 게 보였는데, 둠벙에서 많게는 수십 마리의 붕어들을 낚아 놓은 것을 확인하였다. 미끼는 봄이라서 지렁이가 좋지만 의외로 글루텐과 떡밥을 잘 먹는 듯했다.

 

지렁이는 먹지 않고 글루텐에만
아침 일찍 좌안의 하류권에 도착하니 홍창환 선생은 아직 차에서 자고 있었다. 버드나무가 많아 긴 대는 펼 수가 없어 보여 수몰나무 포인트는 포기하고 전날 월척 몇 수를 만났다고 하는 맨땅 포인트에 자리를 잡았다. 수심은 2m가 넘게 나오고 밑걸림도 없어 낚시하기에는 아주 편안했다. 2.4칸부터 4.0칸까지 10대를 서둘러 편성하고 지렁이와 어분글루텐을 단 짝밥 채비를 사용하였다.
아침 입질이 활발하다고 한 말이 무색하게도 단 한 번의 찌 움직임도 없이 낮시간을 보냈다. 밤이 되자 글루텐을 먹고 20cm 정도의 잔챙이 붕어가 올라왔다. 그 후 8치, 9치 붕어를 낚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새벽 일찍 다시 나와 어분글루텐만 미끼로 달아 다시 찌를 세웠지만 떠 놓은 물이 얼어버릴 정도의 냉기에 붕어들도 얼어 버렸는지 좀처럼 입질이 없었다.
이날 낮 12시가 지나면서 갑자기 하늘이 검게 변하더니 돌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비바람은 2시간에 걸쳐 지속되다가 맑게 개였다. 하지만 바람이 정면에서 불어와 채비 투척이 어려웠다.
다시 어둠이 내리자 이번에는 29.5cm의 준척 붕어가 첫수로 나와 주었다. 이상하리만치 지렁이는 먹지 않았고 오직 글루텐에만 입질이 들어왔다. 이후 준척급 붕어를 포함하여 몇 수의 붕어를 만난 뒤 차로 들어가 휴식을 취했다. 다음날 아침 입질을 기다려 보았지만 더 이상의 입질이 없었다. 홍창환 선생의 조과를 확인해 보니 준척 붕어 몇 마리가 들어 있을 뿐 월척 붕어는 나오지 않았다. 철수를 준비하는데 현지 낚시인이 찾아와 필자가 앉았던 자리에서 사짜를 비롯하여 여러 수의 월척 붕어가 나왔었다고 알려주었다. 도고저수지 주변에는 아산·온양·도고 등 온천지구가 있으니 온천나들이를 겸해서 출조해 볼 만하다.

 

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 평택IC에서 내려 아산만방조제를 지나 아산시내 방면으로 진행하다 염치교차로를 지나 ‘공주, 천안’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39번 국도를 타고 5분쯤 가면 우측으로 새터저수지를 지나게 되고 읍내교차로에서 다시 ‘홍성/예산’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순천향대학교를 지나고 가향교를 지나 시전사거리에서 ‘도고온천역’ 방면으로 좌회전하면 도고지 제방 우측에 닿게 된다. 내비에 ‘도고저수지’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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