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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_고창 신림지-바람 피해 들어간 우측 골에서 허리급 산란특수를 만나다
2019년 05월 797 12368

전북_고창 신림지

 

바람 피해 들어간 우측 골에서

 

 

허리급 산란특수를 만나다

 

 

김기용 대어를꿈꾸다 운영자, 파라다이스 좌대·나노피싱 필드스탭

 

전북 고창군 신림면 자포리에 있는 17만7천평 규모의 신림지는 대물터로 유명한 곳이다. 그런데 2년 전 여름 극심한 가뭄으로 제방에만 약간의 물이 고여 있었을 뿐 전역의 바닥이 드러나 외래어종인 배스가 대부분 사라졌고, 붕어도 많이 소실되었다. 그래서 작년에는 잔 씨알의 붕어만 낚여 낚시인들의 발길이 뜸해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올 봄에 보란 듯이 씨알 굵은 월척 붕어가 다시 마릿수로 낚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필자와 회원들이 허리급 월척을 낚았던 수몰나무 포인트 풍경.

대어를꿈꾸다 밴드 신홍(신프로 앞쪽)씨와 윤제훈(혹부리사수)씨가 고창 신림지 우측 골에서 낚은 월척붕어를 자랑하고 있다.

수몰나무 포인트로 둘러싸여 있는 우측 골자리에 대편성을 한 이의대(지천) 회원.

신림지에서 낚은 허리급 붕어. 체구가 좋고 힘이 장사다.

 

 

재작년 가뭄 고갈 딛고 대물터로 부활
3월 28일 대어를꿈꾸다 밴드 신홍(신프로) 회원이 다급한 목소리로 신림지의 월척 소식을 알려왔다.
“어제 오후 출조하였는데 비바람 속에서도 혼자 밤낚시에 허리급 붕어 세 마리를 낚고 돌아왔다. 대물붕어들이 얕은 버드나무 수몰지대에 붙었다.”
전화를 받은 나는 부랴부랴 짐을 챙겨 다음날 아침 신림지로 향했다. 필자를 포함 신홍, 이한우, 이의대씨 등 4명은 점심 무렵 신홍씨가 낚시했던 신림지 우측 골에서 만났다. 필자는 그동안 많은 낚시터를 다녔지만 신림지 출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신림지는 3개의 골자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중 (제방에서 상류를 볼 때) 좌측에 있는 큰 골 청송마을 쪽에서 제일 많이 낚시를 한다. 이 골엔 수몰 버드나무가 잘 형성되어 있고, 차량 진입도 용이한 곳이다.
그러나 신홍씨는 좌측 골 대신 우측 골을 택했다. 이곳에는 입구에 식당이 있어서 ‘가든골’로 불린다. 우측 골로 간 이유는 바람 때문이었다. 강한 바람 때문에 좌측 큰 골은 파도가 일었고, 골이 좁고 나무가 빽빽한 우측 골은 바람을 피해 낚시할 수 있었다. 해마다 좌측 골을 찾았는데 우측 골의 봄 조황은 어떤지 호기심도 작용했다고 한다. “낚싯대를 던져보니 눈으로 보기에는 바닥이 깨끗한 것처럼 보였지만 지난 초봄까지 낮았던 수위 탓에 얕은 연안에 자란 육초가 많이 잠겨 있었다. 또 연안에서 1미터만 앞으로 나가면 바로 급경사여서 좌대 설치 시 갑자기 깊어지기 때문에 위험했다”고 신홍씨가 말했다. 
우리는 골 안쪽에 있는 ‘푸른숲 자연장’이란 이름의 수목장 장례원 앞 수몰나무 포인트에 흩어져 자리를 잡고 낚시를 시작했다. 밑걸림 때문에 외바늘에 지렁이를 사용했다. 케미를 꺾고 입질을 기다렸지만 찌의 움직임은 없었다. 밤 10시가 지나 필자가 첫 입질을 받았다. 수몰나무 사이에서 올라온 녀석은 허리급 월척. 30분 뒤 신홍씨도 비슷한 붕어를 낚았다. 그 후 긴 침묵 끝에 새벽 4시에 다시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침에는 입질이 활발하여 오전 10시까지 골고루 입질을 받아 32~37cm 4마리를 추가할 수 있었다. 

 

4월 초부터 전 지역 호황 돌입
둘째 날 낮에는 소문을 들은 윤제훈씨(전주)가 들어와 우리와 조금 떨어진 밭 아래 물골 포인트에 자리를 잡았다. 그는 날이 어둡기 전 37㎝ 월척붕어를 낚았다. 반면 우리는 둘째 날 밤낚시에 전원 몰황을 쳤다. 날씨는 좋았으나 거짓말처럼 입질이 뚝 끊겼다.
그리고 4월 1일, 대어를 꿈꾸다 밴드 회원 5명이 출조하였는데, 2박3일 동안 월척 붕어로만 총 25마리를 낚았다고 알려왔다. 최고 씨알은 39.5㎝였다고.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기 전 1시간, 그 후 밤 10~11, 그리고 새벽 4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입질이 들어왔다고 했다.
낚아낸 붕어 중에는 이미 항문이 열려 알을 흘리는 붕어도 있었고,  배만 잔뜩 부른 붕어도 있었다. 대어를 꿈꾸다 밴드 회원들이 우측 골에서 월척을 마릿수로 낚을 때 신림지 좌측 골과 중간 골에서도 비슷한 호황을 보였다고 한다. 

 

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 고창IC에서 나와 직진 후 국도 밑을 지나자마자 ‘장성, 정읍’ 방면으로 좌회전해 15번 국도로 올라탄다. 2.2㎞ 정도 가다 ‘정읍/고창군청’ 방면으로 P턴. 200m 가면 성두삼거리에 이르고 이곳에서 ‘부안/흥덕’ 방면(23번 국도)으로 계속 직진, 1.3㎞ 가면 세곡삼거리가 나온다. 세곡삼거리에서 ‘입암’ 방면으로 우회전해 900m 진행하면 신림지 우측 골에 닿는다. ‘고창 푸른숲 자연장’ 표지판을 보고 우회전하면 우리가 낚시했던 골자리다. 내비주소는 고창군 신림면 세곡리 4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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