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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참돔 신기록 탄생 서귀포 대평리 앞바다에서 111cm 참돔 제주낚시인 강원우씨 타이라바로 30분 사투
2019년 05월 1136 12374

대어

 

 

참돔 신기록 탄생

 

 

서귀포 대평리 앞바다에서 111cm 참돔

 

제주낚시인 강원우씨 타이라바로 30분 사투

 

이기선 기자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 앞바다에서 참돔 부문 국내 최대어가 솟구쳤다. 지난 3월 28일 오전 11시 50분 제주 물곰호 선장 강원우씨가 타이라바로 걸어 30분 동안의 사투 끝에 111cm 참돔을 품에 안았다. 이 기록은 1985년 제주 서귀포방파제에서 송보형씨가 낚아 34년 동안 보유하고 있던 106cm를 5cm 경신한 신기록이다. 
대평리 앞바다는 참돔 포인트로 유명한 곳은 아니다. 제주 현지 선장들 사이에서 3~4월 두 달 동안 산란하러 들어오는 참돔 포인트 정도로 알려져 있다. 대평 포구에서 남쪽으로 1~3km 거리의 바다로서 수심은 30~80m에 바닥은 뻘과 모래로 이루어져 있으며 간간이 암초가 섞여 있어서 참돔들이 산란을 하기에 적합한 장소라고 한다.
올해 37세인 강원우씨는 99cm 광어, 97cm 넙치농어를 낚아 낚시춘추 지면에 소개되었으며 2015년 11월 서귀포 해상에서 60cm 쏨뱅이를 낚아 이 부문 국내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그는 3년 전 낚싯배 물곰호를 진수하여 사계항에서 가파도와 마라도, 차귀도까지 타이라바와 지깅낚시 위주로 출조해오고 있다. 강원우씨가 사용한 로드나 타이라바는 그가 직접 제작한 수제품이다. 다음은 강원우씨가 쓴 111cm 참돔 조행기이다.

 

"이 녀석이 우리나라 참돔 최대어입니다." 제주 서귀포시 대평리 앞바다에서 국내 신기록에 해당되는 111cm 참돔을 낚고 기뻐하는

  강원우씨.

대형 참돔을 건 강원우씨가 사투를 벌이고 있다.

동행한 동네 형님 김상수씨와 필자가 함께 참돔을 올리는 순간.

식당으로 철수해 대형 참돔을 계측하였다. 꼬리가 111cm에 걸렸다.

 

 

첫 내림에 덜컥! 엄청난 질주

 

강원우 물곰호 선장, 제곰선장의 피싱클럽 운영자, KUROSHIO 선장스탭

 

친하게 지내고 있는 동네 형님이 보트를 구입하여 운전 및 낚시운영을 가르쳐달라고 연락이 와서 봄나들이삼아 타이라바 출조를 하게 되었다. 중국식당 ‘상하이반점’을 운영하는 그 형님은 보트 이름도 ‘상하이’호라고 지었다.
보트를 정박시켜둔 대평포구(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에서 3월 28일 아침 11시경 형님과 만났다. 4인승의 작은 고무보트라 가까운 곳으로 나가기로 하고 11시 30분경 대평포구를 출발하였다. 마침 참돔의 산란기라 평소 깊은 수심에서 활동하던 대물 참돔들이 얕은 수심으로 올라 온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기에 비교적 얕은 30~50m 수심의 포인트를 찾기로 하였다.
개인적으로 서귀포 대평리 앞바다는 처음 출조하였기에 유어선 선장을 해오며 얻은 경험으로 GPS 해도를 보고 직접 포인트를 찾았다. 채비를 내리고 릴링을 시작하자마자 무언가 밑걸림처럼 묵직한 느낌이 들었다. 1~2초 정도 아무 미동이 없기에 밑걸림인가 하는 순간 빠른 속력으로 드랙이 풀리기 시작했다. 3분 이상 쉬지 않고 달리기에 부시리인 줄 알았다. 하지만 파이팅이 지속될수록 쉬었다 달렸다 반복하는 패턴에 대물 참돔임을 직감했다.
2년 전에 미터급 참돔을 낚아본 느낌과 비슷했다. 동출한 형님에게는 농담으로 “이 녀석 70센치 정도밖에 안 됩니다”라고 말했지만 너무도 빠르게 라인이 풀려나갔다. ‘참돔 타이라바는 서둘면 바늘이 빠지거나 라인이 터진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에 드랙을 최대한 풀어주고 차분하게 최소의 속도로 녀석을 띄우기 위해 천천히 릴링을 유지하였다.
10분이 지났지만 라인이 계속 풀려 나가기만 할 뿐 전혀 회수되지가 않았다. 그제야 심상치 않은 대물임을 깨달은 형님이 옆에서 동영상을 찍어주기 시작했다. 타이라바 낚시의 특성상 바늘도 작게 쓰는 추세이고, 입술에 살짝 걸려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드랙 조절에 실패하면 털리는 경우가 많다. 초조했지만 너무나 무거운 무게감에 조금만 드랙을 잠그면 터져 버릴 것 같아 그럴 수가 없었다. 참돔 타이라바의 기본은 드랙을 풀고 천천히 올리는 것이다.
10m를 감으면 다시 20m는 차고나가는 녀석 때문에 파이팅 시간이 길어졌다. 동영상을 찍기 시작한 지도 10분이 넘었다. 찍기 전 10분을 더하면 벌써 20분이 넘는 시간이었지만 녀석은 멈추지 않았다. 묵직한 무게감으로 머리를 흔들고 꼬리를 차며 계속 나의 심장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20분이 지나서야 녀석이 저항을 거의 멈추었고, 드디어 라인이 회수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끝까지 저항을 유지하는 녀석을 보고 이건 미터오버급 대물임을 직감했다. 그렇게 30분이 넘도록 싸운 끝에 결국 녀석이 수면에 형체를 드러냈다. 형님과 나는 환호성을 질렀다. 보트에 준비된 뜰채가 작을 것 같았다. 형님이 녀석의 머리를 뜰채에 집어넣는 순간 나는 직접 플라이어를 뽑아들고 녀석의 배지느러미를 집은 채 끌어 올리는 데 성공하였다.
보트에 준비된 계측자는 1m짜리였는데 참돔은 1m를 훌쩍 넘어버렸다. 1m10cm 정도 되겠다 싶어 우리는 하이파이브를 하며 다시 한 번 환호를 했다. 고무보트라 고기를 살릴 어창도 없고 어차피 항구도 가까운 곳에 있어 우리는 곧바로 출항했던 대평포구로 돌아왔다. 입항 후 아는 식당에 들러 참돔 보관을 부탁하였고, 빠르게 다시 출항하여 타이라바낚시 초보인 형님도 60, 80cm급 두 수를 올려 개인기록을 경신하는 기쁨을 누렸다.
2년 전 미터오버 참돔을 잡은 후 더 이상 대물에는 여한이 없다 생각했는데 개인기록을 다시 세우게 될 줄은 상상을 못했다. 동출했던 김상수 형님에게 감사드리며 멋진 선물을 아낌없이 내어 주는 바다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진다. 

 


 

강원우씨가 사용한 장비와 채비

로드 : '용용공방' 수제 타이라바 190
릴 : 아부가르시아 REVO ELITE LB
타이라바 헤드 : '물곰 루어공방' 자작품 - UV & 초강력 축광아이 120그램
타이 : 다이와 KOHGA UNIT A NAKAI TUNINN SS(오렌지/레드라메 컬러)
라인 : 버클리사 파이어라인-트레이서 브레이드 PE 0.8호
쇼크리더 : 버클리사 트라이린 나일론 쇼크리더 20파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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