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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성주 벽진지에서 도전 3일째 밤에 53.3cm 붕어
2019년 06월 2638 12416

대어

 

성주 벽진지에서

 

 

도전 3일째 밤에 53.3cm 붕어

 

 

이수혁 대구, 비린향기 밴드 회원, 닉네임 스나이퍼

 

도전 3일째 자정 무렵 옥수수 미끼에 올라온 5짜 붕어를 자랑하는 필자.

 53.3cm를 가리키는 계측자

 

 

작년 4월 9일 칠곡 하빈지에서 생애 첫 오짜(50.5cm)를 낚았고, 1년 만에 성주 벽진지에서 53.3cm를 낚아 기록을 경신했다. 평생 한 마리를 만나기 어렵다는 오짜붕어를 나는 잇달아 두 마리나 낚는 기쁨을 만끽했다.
벽진지는 5만5천평의 평지지로 성주를 대표하는 대물터다. 터가 센 곳이지만 매년 4~5월에 초대물 붕어가 낚여 대물꾼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6월이 되면 개구리풀이 저수지 수면을 뒤덮기 때문에 낚시가 힘들어진다.
4월 24일, 오랜만에 휴가를 얻어 5박6일 낚시계획을 잡고 일행 몇 분과 부푼 꿈을 안고 벽진지로 향했다. 나는 좌안 중류 하우스 밑 생자리에 자리 잡고 낚시를 시작했다. 예상대로 벽진지는 만만치 않았다. 이틀 동안 나의 찌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내 자리는 바닥에 말풀이 자라 있어 미끼가 잘 안착되지 않았는데, 고민 끝에 말풀 제거작업을 하기로 하고 수초갈퀴를 이용해서 제거하였고, 옥수수도 새것으로 꿰어 3일째 밤낚시를 준비하였다. 케미를 꺾고 밤낚시를 시작하려는데, 오후부터 날이 심상치 않다 싶더니 비에 강풍까지 불기 시작했다. 차로 피신하여 잠시 눈을 붙였는데, 다행히 10시가 지나 비바람은 잦아들었고, 다시 자리로 돌아와 미끼를 확인하고 낚시를 시작하였다.
자정이 지날 무렵, 드디어 정면에 배치해둔 5.0칸대에서 찌의 움직임이 포착되었다. 바짝 긴장한 채로 찌가 솟구치기를 기다리는데, 잠시 뒤 중후한 찌올림 뒤에 옆으로 끌려가는 찌를 보고 강하게 챔질하였다. 동시에 엄청난 물보라가 일었고, 낚싯대는 부러질 듯 꺾였다. 한참동안 녀석과 실랑이를 벌이는 동안 이 녀석은 5짜가 분명하다는 걸 느꼈다. 점점 앞으로 다가오는 생명체, 오랜만에 맛본 손맛을 뒤로하고 붕어 얼굴을 접한 순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안전하게 뜰채에 담아서 계측자에 올리니 정확히 53.3cm. 작년에 이어 또 한 번의 기록 경신 순간이었다. 그 뒤로 철수하는 날까지 더 이상의 입질은 받을 수 없었다. 5박6일 동안 단 한 번의 입질, 역시 오짜는 신이 점지해주어야 낚을 수 있다는 걸 실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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