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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칠곡 하빈지에서 47cm 붕어
2019년 06월 2024 12419

대어

 

 

칠곡 하빈지에서 47cm 붕어

 

 

박정일 대전 삼사오대물팀 회원

 

하빈지에서 낚은 47cm 붕어를 들어 보이는 필자.

47cm 붕어를 계측하고 있다.

 

 

4월 9일 화요일, 항상 같이 다니는 동생 최영신(곰프로)과 칠곡 하빈지로 올해만 3번째 출조길에 올랐다. 하빈지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5짜터로서 곰프로가 2017년에 52.7cm, 2018년에 41cm 붕어를 잡은 곳이기에 더욱 기대감이 컸다. 이미 지난 3월 20일에 2박3일,  3월 27일에 2박3일 출조하여 별 소득을 얻지 못하고 돌아왔지만, 4월로 접어들어 날씨도 많이 풀렸고 우리 대전권보다는 수온도 좋을 것 같아서 하빈지에 재도전한 것이다.
하빈지에 도착해보니 역시나 절 밑에는 장박꾼들과 보트가 진을 치고 있었다. 예상은 하고 갔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곰프로가 52.7cm와 41cm를 잡은 소나무 자리에 진을 쳤다. 작년 가을에 곰프로가 100리터 쓰레기봉투로 두 봉투나 청소한 곳인데 올해 와보니 또 쓰레기 투성이다. 낚시자리 주위의 쓰레기를 청소하는데 100리터 봉투 5개도 모자랐다. 저수지 제방에 걸려있는 현수막에 “멋진 캐스팅하는 당신보다 쓰레기 줍는 당신의 모습이 더 멋집니다”라는 문구가 부끄러울 뿐이다.
우리가 자리한 곳은 거의 맨땅이다. 물색이 너무 맑고 바람이 너무 불어 낮낚시는 불가능할 정도였다. 나는 좌측부터 3.8, 4.0, 4.2, 4.4, 4.6, 4.8칸 두 대씩 총 12대를 편성했다. 수심은 좌측 짧은 대는 80cm 정도. 4.8칸은 1.5m였다. 옥수수를 밑밥과 미끼로 사용했다.
첫날 예상대로 찌가 미동도 안했다. 물색이 너무 맑아 낮에는 동출한 동생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보냈다.
10일 오후 5시경 미끼를 싹 갈아주고 저녁 준비를 하려고 하는데 우측 1m권의 4.0칸대 찌가 꾸물꾸물하는 거 같다. 바람이 워낙 심해 물결인가 싶어 다시 보니까 찌가 세 마디 이상 올라오는 걸 보고 입질인 걸 알고 챔질하는 순간, 나무토막에 걸린 줄로 착각할 정도로 생전 느껴보지 못한 둔탁한 느낌이 손에 전달되었다. 순간 ‘이거 고기면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랜딩과 동시에 동생을 불렀다. 동생은 부랴부랴 뜰채를 들고 왔다. 나는 큰 저항 없이 끌려나오는 녀석을 보고 “저거 잉어 아냐?” 동생한테 물었다. 동생은 긴장한 소리로 “형님 4짜 넘는 붕어입니다. 조심조심 천천히 끌어내세요”라며 뜰채로 붕어를 건져 땅으로 올라왔다.
와~ 내 평생 이렇게 큰 붕어는 첨 잡아본다. 아니 처음 보는 거였다. 뜰채에서 꺼낸 붕어를 보고서야 심장이 미친 듯이 더 뛰기 시작했다. 계측해보니 47cm였다. 삼사오대물팀에서 활동하면서 허리급은 몇 번 잡아봤어도 5짜 가까이 되는 붕어를 직접 잡았다는 게 꿈만 같고 지금도 그 순간만 떠올리면 심장이 쿵쾅거린다. 그 뒤로 하루를 더 낚시했으나 한 마리로 감지덕지하고 철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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