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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_나주 송암제-산후조리 끝내고 2차 입질 재가동
2019년 06월 1926 12429

전남_나주 송암제

 

 

산후조리 끝내고 2차 입질 재가동

 

 

신동현 객원기자, 강원산업, 파라다이스좌대, 한조 크리에이티브 필드스탭

 

4월 14일 광주에서 낚시모임 행사가 있어 내려가는 길에 이틀 정도 낚시할 저수지를 수배하였는데, 대어를꿈꾸다 밴드 운영자인 김기용씨의 추천으로 나주 송암제를 찾게 되었다. 소문도 나지 않고 조황도 좋다고 하였는데 막상 송암제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많은 낚시인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나주의 대물터로 유명한 송암제는 동강면 월송리에 있는 만수면적 7만2천평의 평지형 저수지로 1952년도에 준공되었다. 제방을 제외한 전 연안에 갈대와 부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갈대군락 너머에는 연이 잘 발달해 있는 수초 백화점이었다. 한겨울을 빼고는 연중 물낚시가 가능한 곳으로 물이 부족할 때는 바로 옆에 있는 영산강에서 물을 끌어오므로 서식 어종도 다양하다고 했다. 배스와 블루길이 10여 년 전부터 유입되었으며 잉어와 붕어, 가물치와 메기, 동자개가 서식하는 저수지라고 했다.

 

광주에서 출조한 서상훈씨가 오전 8시경 옥수수글루텐 미끼로 낚은 4짜 붕어를 자랑하고 있다.

광주낚시인 최용한씨가 10여 마리의 월척붕어가 들어 있는 살림망을 들어보이며 활짝 웃고 있다.

송암지 우측 상류의 풍경. 갈대와 연 수초가 발달해 있으며 도로에서 가까워 낚시인이 많이 찾는 곳이다.

체구가 좋은 송암지의 월척붕어.


 

날씨에 따라 기복 심한 편
포인트를 잡기 위해 여러 곳을 둘러봤는데 마음에 드는 자리들은 모두 낚시인들이 앉아 있었고, 다행히 우안 중류 마을회관 앞 갈대 군락 자리가 비어 있었다. 이곳은 주차한 뒤 바로 앞에서 낚시가 가능한 곳으로 마을에서 내려오는 작은 도랑이 있는 곳이었다. 얕은 수심에 갈대군락과 연이 잘 어우러진 곳이었는데, 누군가가 엉성하게 수초작업을 하다가 그만 둔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수초작업이 힘들어 포기한 것 같았다. 그 자리에서 한 시간 동안 수초작업을 하니 멋진 포인트가 만들어졌다. 수심은 70cm~1m가 나왔다.
대편성을 마치고 상류에서 낚시를 하고 있던 광주의 최용한씨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최근 송암제는 산란이 끝났고 지금 낚이는 붕어는 대부분 산란 후유증에서 벗어난 붕어다. 턱걸이에서 허리급 전후가 주종으로 낚이고 가끔 4짜도 낚인다. 지난주까지는 늦은 오후와 초저녁에 붕어의 입질이 자주 들어왔는데 며칠 전에 비가 온 뒤 새벽부터 오전 시간에 입질이 잦다”고 말했다.
필자는 2박 일정으로 왔기에 첫날은 크게 기대하지 않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시간을 보냈다. 둘째 날 아침 8시에 기상하여 상류에서 낚시하고 있던 현지인들의 조황을 살펴봤는데 한 단골꾼은 “밤에는 입질이 없었고, 새벽 4시부터 입질이 들어왔는데 낱마리 수준이었다. 아침 6시경부터 잦은 입질이 들어왔다. 많이 낚은 사람은 허리급 전후로 6수까지 낚았다”고 말했다.
필자도 낚시자리로 돌아와 아침 9시부터 낚시에 집중하였다. 미끼는 글루텐떡밥을 사용했다. 오전 10시경 좌측 갈대 넘어 연이 있는 곳에 찌를 세운 4.0대의 찌가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을 보고 챔질을 하여 허리급 붕어를 낚았다.
이날 오후부터 밤낚시를 할 요령으로 초저녁부터 자리를 지키며 찌를 주시하였지만, 입질다운 입질을 보지 못하고 11시에 잠이 들었다. 다음 날 아침 6시에 일어나 낚싯대를 살펴보니 우측 3.8대의 찌가 앞쪽으로 당겨진 입질이 들어온 것을 확인하였다. 미끼를 갈아주고 아침 입질을 기다렸는데 아침에는 구름과 비 소식에 전혀 입질을 받지 못했다. 상류의 조황을 확인하러 올라가니 이날 아침에는 하루 전날과 달리 일부 포인트에서만 붕어의 손맛을 보았다고 했다. 그중에서 월척붕어를 6수 낚은 낚시인도 있었다. 송암제는 산란기엔 옥수수글루텐에 붕어가 낚였지만, 수온이 오르면서 옥수수 미끼도 잘 먹힌다.

 

“마릿수는 줄었지만 걸면 4짜급”
송암제를 추천해준 김기용씨의 말에 따르면 올해처럼 송암제가 호황을 보인 적은 없었다고 했다. 터가 세서 찾는 낚시인들이 그다지 많지 않았는데, 올 봄에는 연일 마릿수 호황을 보이고 있어 낚시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5월 10일 최근 조황을 묻기 위해 김기용씨와 다시 통화를 했더니 마릿수는 적지만 취재 당시보다 씨알이 굵어져 걸면 38cm 이상 4짜급만 주로 낚이고 있다고 했다.
“여전히 많은 낚시인들이 찾고 있어 빈자리가 없을 정도이다. 하지만 5월 중순 이후에는 배수가 시작되면서 봄 시즌은 막을 내린다. 여름에는 수초가 수면을 뒤덮고 모기 때문에 낚시가 힘들지만 장마철 큰 비가 내린 직후 반짝 호황을 보이고 이후 늦가을에 수초가 삭고 나면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또 한 번 대물찬스가 온다”고 말했다.

 

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 무안IC에서 내려 좌회전, 엄다면소재지를 지나 학교사거리에서 우회전한다. 23번 국도를 타고 진행하다 동강교를 건넌 뒤 양지사거리에서 우회전하면 송암제 최상류에 도착하고 계속 내려가면 우안 하류에 이른다. 내비에는 나주 송암제 혹은 나주시 동강면 월송리 378-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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