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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_통영 수우도-내만보다 한적한 준내만의 강자
2019년 06월 1575 12453

경남_통영 수우도

 

 

내만보다 한적한 준내만의 강자

 

 

이영규 기자

 

경남 내만의 봄감성돔 핫플레이스 수우도가 올해도 이름값을 하고 있다. 수우도는 행정구역은 통영에 속하지만 사천시 삼천포항에서 훨씬 가까워 삼천포권 출조지로 구분된다.
수우도의 감성돔 시즌은 봄과 가을이며 봄에는 4월부터 6월까지가 핫 시즌이다. 특히 아직 내만에 감성돔이 입성하지 않은 4월 초~5월 초 사이에 굵은 감성돔이 잘 낚이는 ‘준내만’의 섬이 수우도다. 
5월 중순을 넘어 삼천포 내만에서도 감성돔이 잘 낚이면 수우도로 찾는 발길이 줄어드는데, 오히려 그때가 수우도에서 한적하게 손맛을 볼 수 있는 찬스다. 내만 조황이 살아난다고 수우도 조황이 꺾이는 게 아니라 6월 초까지는 씨알과 마릿수가 더 좋아지기 때문이다.  

 

수우도 동쪽 바가지 포인트에 내린 니신 필드스탭 이성재씨가 감성돔을 끌어내고 있다. 바가지 포인트는 올봄에 가장 두각을

  나타낸 포인트다.

“수우도 감성돔 힘이 보통이 아닌데요.” 니신 필드스탭 이성재씨가 바가지 포인트에서 올린 44cm 감성돔을 보여주고 있다.

간조 무렵의 바가지 포인트 일대 모습. 구멍이 숭숭 뚫린 바위 모양이 특이하다.

사천 낚시인 이동수씨가 해골바위에서 올린 46cm급 감성돔을 자랑하고 있다.

 

 

복병 복어 사라지자 감성돔 벼락 입질
지난 5월 1일, 부산의 니신(NISSIN) 필드스탭들과 함께 수우도로 출조했다. 마침 수우도 동쪽의 해골바위 일원에서 매일 두세 마리씩 5짜 감성돔이 낚이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것이다. 삼천포 신향포구에서 매일 수우도를 출조하는 유성호 유길웅 선장은 “어제도 오짜가 한 포인트에서 세 마리나 나왔다. 본격 내만 입성에 앞서 대물들이 수우도로 총 집결한 느낌이다. 잡어만 이겨내면 충분히 손맛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새벽 3시 30분에 출항, 수우도까지는 25분 걸렸다. 어둠 속에서 해골바위 인근 일명 ‘바가지’ 포인트에 내렸다. 뱃전에서 가이드를 해주던 낚시인은 “최근 계속 두세 마리의 오짜가 낚인 자리이니 열심히 해보라”고 파이팅을 주문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주문이 부담스러웠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건대 ‘어제까지 잘 나왔다’던 포인트에 내려 큰 재미를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촬영팀을 배려해 좋은 곳에 내려준 것은 고맙지만 5짜를 낚으면 본전이요 못 낚으면 갑갑해지는 묘한 분위기라고나 할까?
이성재씨와 길병규씨는 배를 댄 바가지 포인트에서, 니신 필드스탭 팀장 김종호씨와 나는 거기서 우측으로 30m 떨어진 곶부리에서 감성돔을 노리기로 했다. 커피를 끓여 마시며 이야기꽃을 피우다보니 어느새 날이 밝았다. 수우도 물빛은 깨끗하다 못해 창백하기까지 했다. 맑은 물색이 마음에 걸렸으나 매일 5짜가 터지고 있다지 않은가. 최대한 열심히 낚시해 조과를 올려야 될 상황이었다.
그런데 초장부터 예상 못한 복병이 우리의 발목을 잡았다. 유길웅 선장이 우려하던 잡어는 바로 복어였다. 물속에서 복어가 어찌나 설쳐대는지 크릴은 아예 소용도 없고 옥수수도 두세 번 찌가 깜빡하면 남아나질 않았다. 하도 짜증이 나 옥수수 10알을 참갯지렁이 꿰듯 목줄까지 꿰어 올렸는데 그 결과는 더욱 참담했다. 채비를 걷어보니 바늘 위 목줄 10cm 정도가 복어에게 아작아작 씹혀 걸레가 되어 있었다. 
유길웅 선장에게 전화해 현재 상황을 설명하자 복어 입질이 갑자기 뚝 끊기는 타이밍에 감성돔 입질이 들어온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러자 김종호씨는 “들물에서 썰물로 돌아서는 물돌이 때 복어 입질이 뜸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설렁설렁 밑밥 주고 낚시하다가 그때를 집중적으로 노려보자”고 말했다.
오전 7시 무렵 만조가 되자 정말 거짓말처럼 복어 성화가 사라졌다. 이때다 싶어 열심히 밑밥을 주며 채비를 흘리는데도 여전히 입질은 전무. 썰물이 시작되면서 조류가 우리 자리에서 바가지 포인트 방향으로 흘렀다. 그러자 김종호씨가 바가지 포인트로 이동해 이성재, 길명규씨와 합류했다. 툭 튀어나온 바가지 포인트에 부딪친 썰물 조류가 난바다로 약간 꺾이며 멋진 훈수지대를 만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10분 뒤, 이성재씨의 낚싯대가 멋지게 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함께 섰던 길병규씨가 “감성돔 감성돔”하고 나를 불렀다. 먼 거리에서 망원렌즈로 파이팅 장면을 잡은 뒤 내가 바가지 포인트로 이동하는 와중에 두 번째 입질이 길병규씨에게 들어왔다. 포인트에 도달하기 전에 파이팅이 끝난 걸 보니 방금 낚인 놈보다는 씨알이 잔 듯했다. 사진 촬영 후 계측하니 각각 44cm와 37cm가 나왔다. 김종호씨가 “기왕 낚이려면 오짜나 한 마리 낚여 주지 하필 니네들이냐”며 푸념을 늘어놓는다. 재차 밑밥을 뿌려주며 낚시를 재개하자 어느 순간 몰려든 복어 떼가 다시 기승을 부렸다. 들물 때보다 더 성화가 심해져 잘못 던진 채비를 걷어 들이는 순간에도 옥수수 미끼가 따먹혔다.

 

오전엔 수우도, 오후엔 내만 공략도 가능 
낮 12시가 되어 철수배에 오른 우리는 신향포구로 나가는 길에 신수도 동쪽 끝바리에 내려 오후 늦게까지 낚시를 해보았지만 입질을 받지 못했다. 물빛과 조류는 모두 좋았지만 아직 내만까지 감성돔이 완전하게 붙지 않은 듯했다.
5월 11일 전화 통화에서 유길웅 선장은 “지금은 내만에도 모두 감성돔이 붙었다. 그러나 조황 기복이 심한 편이다. 이틀 잘 나오다가 이틀 주춤하는 날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5월 10일까지의 상황만 놓고 본다면 내만보다는 수우도의 조황이 약간 우세한 상황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 사이는 내만 감성돔낚시의 피크 시즌이다. 그러나 10분 거리의 내만권 포인트만 눈여겨볼 것이 아니라 25분 거리의 수우도에서도 감성돔이 잘 낚이기 때문에 양쪽을 모두 뛰는 전략을 구상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대체로 수우도는 들물 때 입질이 활발하고 내만권은 썰물 조황이 앞선다. 따라서 오전 들물에 수우도로 들어갔다가 오후 썰물에 내만권의 포인트로 이동하는 스케줄을 짜볼 필요도 있다. 10~13물때가 들어맞는다. 피싱유성호 사무실에서도 이런 스케줄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으며 추가 선비는 받지 않는다. 수우도까지 선비는 3만원, 내만권은 2만원을 받는다. 출조시간은 평일 새벽 4시, 주말은 새벽 3시 30분이다.
문의 010-6456-7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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