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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_추자도-거센 본류 속 입질 콸콸콸 참돔 원투낚시 성공
2019년 06월 1582 12457

제주_추자도

 

거센 본류 속 입질 콸콸콸

 

 

참돔 원투낚시 성공

 

 

김상재 부산 대물던질낚시 부경지부장

 

원투낚시를 하면서 늘 꿈에 그리던 추자도로 원정낚시를 떠났다. 지난 10여 년간 해오던 릴찌낚시를 접고 새로 배운 대물 원투낚시. 그동안 남해도 미조권 갯바위에서 적잖은 참돔과 감성돔을 올렸지만 원도 출조에 대한 열망은 언제나 불타오르고 있었다.
그래서 아직은 변방의 낚시로 취급받는 대물 원투낚시 마니아 몇몇이 의기투합해 어종과 장르를 망라해 모든 바다낚시의 메카라 할 수 있는 추자도 원정에 나섰다. 나와 아내 그리고 이희우씨와 이현연씨는 원투낚시를 시도할 것이고, 해남에서 합류한 김동률, 변상필씨는 찌낚시로 참돔을 노릴 참이었다. 

 

구멍섬 서쪽 곶부리에서 본류대를 노려 참돔을 공략 중인 필자.

동행한 찌낚시팀이 거둔 참돔 조과.

꿈에 그리던 추자도 첫 원정에서 65cm 참돔을 낚고 기뻐하는 필자.

추자도 원정에 동행한 대물던질낚시 회원들. 왼쪽부터 변상필, 김상재, 이희우, 이현윤, 김동률씨.

 

 

‘밑걸림이 있어야 좋은 포인트지’
지난 4월 16일 새벽, 전남 해남에서 출항하는 낚싯배에 승선한 뒤 2시간 정도 걸려 추자군도에 입성했다. 긴 항해시간에도 나를 포함한 여러 낚시인들이 대물의 꿈에 부풀어 쉽게 잠을 청하지 못하는 듯 했다.
물때는 4물. 아침 9시가 만조였다. 4월은 추자도의 대물 참돔 시즌이다. 그래서 포인트 경쟁도 심했다. 원래는 출조 전 전해들은 정보에 따라 큰납덕이에 내릴 생각이었으나 야영 중인 낚시인이 있어 구멍섬을 첫 포인트로 잡았다. 생전 처음 내려본 구멍섬에 하선하자마자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왼쪽과 오른쪽에서 조류가 흘러 만나는 곶부리 전방 합수지점을 포인트로 정하고 낚시를 시작했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가다듬고 채비를 준비했다. 시마노 보텀킹 T500 대물 참돔 전용 로드, 선라인 원투KB 8호 원줄, 요쯔아미 카본사 12호 목줄에 바늘은 세이코 마다이휘네루 15호 참돔바늘, 미끼는 개불을 사용했다.
그런데 30호 봉돌을 달아 던진 채비가 한없이 흘러간다. 본류대 원투낚시에서 이렇게 멋지게 조류가 흐르는 경우는 처음이라 그야말로 흥분의 도가니였다. 곁눈질로 낚시를 배운 아내 역시 “원도권 조류 흐름은 이렇게 멋지구나”라고 말하며 감탄했다. 이런 조류에서 참돔을 걸면 얼마나 힘을 쓰겠는가.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 찾은 이번 추자도 출조는 정말 후회가 없을 것 같았다.
그러나 그 흥분이 가라앉기도 전에 난관에 봉착했다. 곶부리에서 수중으로 여가 길게 뻗어있었는데 캐스팅만 하면 여지없이 밑걸림이 생겼다. 수중지형이 아주 복잡하게 이루어졌다는 것을 대변하듯 12호 목줄이 쓸려서 손상이 심했고 채비 손실도 많았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갯바위 참돔 원투낚시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이런 곳에서는 채비 손실을 감안하더라도 직공이 최고의 승부수였다. 밑걸림을 빗겨 채비를 던졌을 때는 거의 입질을 못 받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지속적으로 캐스팅과 밑걸림을 감수하며 낚시하던 중 작은 예신과 함께 어신이 왔다. 정체는 33cm짜리 참돔이었다. 연이어 두 번 로드가 휘어지더니 다시 41cm 참돔이 올라왔다. 비록 잔챙이였지만 ‘포인트가 맞다’는 결론을 내리고 다시금 서둘러 채비를 캐스팅했다.
잠시 소강상태가 이어지더니 두 시간 정도 지났을 무렵 1번 로드의 초리를 무언가가 둔탁하게 때린다. 과연 이번엔 어떤 녀석이 얼굴을 보여줄 것인가! 둔탁한 예신 후 초리를 쭉 끌고 가는 시원스런 입질에 챔질하자 묵직한 손맛이 전해졌다. 본능적으로 드랙을 풀며 승부를 벌였는데 빠른 조류 때문인지 무게감이 더욱 크게 느껴졌다. 드디어 얼굴을 내비친 녀석은 예상대로 참돔! 체고가 상당히 좋고 색상도 아름다운 65cm짜리였다. 나의 주관대로 포인트를 믿고 밑걸림과의 전쟁을 피하지 않고 올린 조과라 더욱 희열을 느낄 수 있었다. 와이프와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기쁨을 만끽했다.


60cm급 참돔들로 손맛 만끽
이후 만조를 지나 썰물을 노려보았지만 예상과 달리 발 앞으로 밀려들어오는 조류에서는 쥐노래미와 잡어만 낚일 뿐 별다른 조과 없이 그날 낚시를 마칠 수밖에 없었다. 야영 후 다음날 일어나 다시 들물을 노려보았지만 강한 바람과 갑작스럽게 낮아진 수온 때문인지 참돔 입질이 없었다. 오전 11시경 철수배가 다가오면서 나의 첫 추자도 원정은 막을 내렸다.
한편 나와 함께 추자도로 들어온 이희우, 이현연씨는 횡간도 높은자리에 내려 65cm급 참돔 한 마리를 올렸다. 그리고 큰넙데기에 내려 찌낚시를 시도한 김동률, 변상필씨는 65cm와 54cm 참돔을 낚았는데 초대형은 아니었지만 손맛을 만끽하는 것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비록 추자도라는 낚시터의 네임밸류로 볼 때는 빈작이었으나 추자도가 참돔 원투낚시터로 훌륭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서 기뻤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조황 기복이 심했던 것은 아닐까 싶었다. 아무튼 그동안 남해 근해 위주로 갯바위 원투낚시를 즐겨오던 나로선 매우 색다른 경험이었다. 첫 출조라 포인트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고 좀 더 많은 포인트 연구를 하고 찾으면 훨씬 좋은 조과를 거둘 것 같다. 
이번 출조에 많은 도움을 주신 네이버 대물던질낚시의 매니저이자 친구인 박광호 선라인 필드스탭, 그리고 현지 회원이신 김동률 형님과 변상필 형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참돔이 호시즌을 맞는 6월에 다시 한 번 도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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