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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_일본 대마도-초대물 돌돔 시즌 74, 73.8, 67 64cm
2019년 06월 232 12459

해외_일본 대마도

 

초대물 돌돔 시즌

 

 

74, 73.8, 67 64cm

 

 

오정식 부산,돌돔헌터스 회원

 

대마도는 연중 돌돔이 낚이는데 대물 확률이 제일 높은 시기는 3월 초부터 5월 말 사이다. 한국은 가을이 대물 돌돔 시즌이지만 대마도는 봄철이다. 가을에는 마릿수가 좋고, 봄에는 마릿수는 적지만 6짜, 7짜급 초대물을 낚을 수 있는 호기이다.
5월에 대마도에서 돌돔낚시를 하면 종종 감당할 수 없는 놈을 만난다. 질질 끌려 다니다 원줄이 터져 엉덩방아도 수없이 찧고 그냥 끌고 가서 여에 처박아 버리는 놈도 많다. 그래서 이 시기엔 돌돔대보다 더 허리가 강한 구찌지로(대형 강담돔) 전용대를 많이 쓴다.
네이버카페 돌돔헌터스는 1년에 봄가을 두 번 돌돔낚시대회를 여는데, 올 봄 5회 대회는 4월 19일부터 21일까지 대마도에서 열렸다. 나는 일 때문에 회원들보다 하루 늦은 20일 아침 배로 들어가야 했다. 미치도록 가고 싶지만 생업이 우선이라 어쩔 수 없다.
대마도 출조계획을 세워놓으면 날짜가 다가올수록 걱정이 앞선다. 날씨가 좋아야 될 텐데 하는 걱정이다. 다행히 내가 들어가는 대회 둘째 날과 셋째 날은 날씨가 좋다는 예보다. 흔히 말하는 ‘장판’ 수준이다.
금요일 저녁, 먼저 들어갔던 회원들이 보내는 카톡 알림 소리가 계속 울어댄다. 헉! 무늬오징어였다. 전부 킬로 오버 사이즈다. 알고 보니 이날은 날씨가 좋지 않아 배를 타지 못했고, 돌돔낚시를 포기하고 육로로 차를 타고 들어간 슈시만에서 감성돔과 무늬오징어를 노렸다고 한다. 무늬오징어가 얼마나 큰지 쇼크리더가 터지고 걸었다가 빠지는 등 난리도 아니었다고 한다. 그리고 찌낚시로 감성돔을 노렸던 회원 중에는 혼자 10마리 넘는 조과를 올린 사람도 있었다. 그 소식을 들으니 마음은 벌써 콩밭에 가 있고, 잠도 설쳤다. 그도 그럴 것이 늘 한 달에 한두 번씩은 낚시를 가다 최근에는 일이 바빠 넉 달 만에 처음 가는 낚시라 얼마나 설랬겠는가.

 

배에 오른 홍순혁 회원이 자신이 낚은 돌돔(64, 63, 58, 56cm)을 힘겹게 들어보이고 있다.

이재영 회원이 67cm 돌돔을 낚은 포인트.

자신이 낚은 돌돔을 자랑하고 있는 돌돔헌터스 회원들. 왼쪽부터 김호명(63cm), 이재영(67cm), 홍순혁(64cm) 씨.

 

 

11마리 돌돔 중 6짜가 5마리
나는 다음날 아침 9시 30분 여객선을 타고 1시간 10분 만에 상대마도 히타카츠에 도착하였다. 이날은 날씨가 아주 좋아 돌돔낚시에 대한 기대로 부풀었다. 우리 팀의 숙소는 히타카츠항에서 북서쪽으로 10분 거리에 있는 히노끼노모리 민숙. 숙소에 도착하니 강명원 사장님이 반갑게 맞아주신다. 이분 또한 돌돔꾼이다.
배는 민숙집 바로 앞에서 탔다. 배를 타고 나가서 아침에 출조했던 회원들에게 도시락을 전달해주고 조황도 체크했다. 배는 30분 이상 달려 대마도 북쪽을 지나 서쪽 해안에 당도했다. 북쪽은 전부 수심이 얕아 여치기 포인트가 산재해 있는 데 반해 서쪽은 우리나라 남해안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갯바위였다. 
첫 번째 도착한 곳은 본섬과 떨어진 작은 여였다. 홍순혁(로라) 형님이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6짜 두 마리(64, 63cm)와 5짜 두 마리(57, 58)를 올렸다고 한다. 그런데 홍순혁 형님의 말을 듣고 또 한 번 놀랐다. 이재영(은하수) 형님은 67cm를 낚았다는 것이다. 헐~ 그렇다면 7짜는 잡아야 우승을 하겠다.
미끼는 모두 소라를 사용했다. 옛날에는 전복과 성게, 소라를 다양하게 사용했는데, 지금은 소라밖에 사용하지 않고 있다. 대마도 전복은 너무 크고 비싸서 저수온기에 소라가 잘 듣지 않을 때 간간이 사용한다. 성게는 여름이 되어야 구할 수 있고 잡어에 취약한 단점이 있다. 소라는 살만 파내어서 작은 것은 3~4개, 큰 것은 2개 정도를 20호 돌돔바늘에 꿰어 쓴다.
이윽고 이재영 형님의 자리에 도착해 돌돔부터 확인하였는데, 한마디로 괴물이었다. 67cm돌돔의 압도적인 위용에 말문이 막혔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인원은 총 15명이었는데 이날 낚은 돌돔은 총 11마리였다, 6짜는 이재영씨가 낚은 67cm를 비롯해 총 5마리였다. 나머지도 대부분 5짜 후반이었다. 
다음날인 일요일에도 날씨가 좋아 같은 포인트에서 돌돔낚시를 즐겼는데 호황을 보였던 하루 전날과 달리 몰황을 면치 못했다. 나는 대물 입질을 두 번 받았지만 한 번은 몸이 끌려갈 정도로 감당이 되지 않아 끝내 놓치고 말았다. 전날 67cm를 낚은 광양의 이재영씨가 1등을, 64cm를 낚은 홍순혁씨와 63.5cm를 낚은 김호명씨가 2위와 3위를 차지하며 대마도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마도의 대물 돌돔 시즌은 6월 말까지 이어지는데, 6월로 갈수록 조황 기복이 적어지고 마릿수도 좋아진다. 하지만 마릿수가 좋아지는 만큼 대물을 걸 확률은 떨어진다. 7월이 넘어서면 돌돔은 여전히 낚이지만 잡어 성화가 심해지고, 더위가 기승을 부려 갯바위에 앉아 있질 못한다. 그래서 여름엔 잠시 쉬었다가 가을 시즌에 다시 찾는다.
그리고 지난 5월 초순경 회원들과 함께 대마도로 원정을 떠났던 순천 바다와강적들 대표 심근섭씨가 낭보를 전해왔다. 5월 5일 7시30분과 8시경에 대마도 동쪽 아까세 해안에서 소라 미끼로 74, 73.8cm 초대형 돌돔을 두 마리나 낚았다며 사진을 보내왔다. 그 소식을 듣고 현지 가이드들을 통해 백방으로 대마도에서 배출된 돌돔 중 역대 기록어를 수소문해보았지만 공식적으로 남아 있는 기록은 없었다. 단지 나이 많은 일본인 선장을 통해 “10여 년 전에 낚은 72cm가 최대어일 것”이라는 말만 들려왔다. 한국인 중에서는 지난 2015년 11월 16일 아소만에서 73cm를 낚은 아소만리조트 대표 조명철씨가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심근섭씨가 그 기록을 1cm 경신한 것이다. 심씨는 지난 2016년 8월 5일, 덕우도에서 73.8cm를 낚아 국내 돌돔 부문 국내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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