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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운산1지 4짜 붕어 집중타
2019년 07월 1492 12481

 

충남 서산 운산1지(대산지)

 

1차 배수 후 90% 수위에서

 

4짜 붕어 집중타

 

임연식 서울 대림낚시 대표, DIF 필드테스터

 

5월은 배수기라 어딜 가도 저수지 붕어낚시에는 악조건이 뒤따를 수밖에 없는 시기다. 필자의 경우에는 늘 얕은 수심대의 수초대를 공략하며 즐기다보니 수초대가 완전히 드러나버리는 배수기엔 출조지 선택에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 배수기에는 수초가 많은 평지지보다 계곡지나 준계곡지를 찾아 그나마 깊은 수심대를 공략하는 게 배수기를 극복하는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5월 중순을 넘기면 중부지방은 1차 급격한 배수 후 잠시 배수가 멈출 때가 있다. 그 시기에 찾아간 곳이 서산시 대산읍 운산리에 있는 운산1지(대산지)였다. FTV ‘꾼의 선택’ 촬영지를 찾아 탐사차 홀로 찾았다. 운산1지는 4년 전까지 유료낚시터로 관리되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무료터로 바뀐 곳이다. 바로 옆에 대호만이 있어 농번기를 맞아도 다른 곳에 비해 배수량이 적은 장점이 있는 곳이다. 5월 중순 1차 배수를 한 뒤에도 90% 수위를 유지하고 있어 상류 수초대 공략이 가능했다.
이곳은 최상류 새물 유입구 주변이 대물 붕어 포인트인데 주차 후 300m 이상 걸어가야 하는 게 단점이다. 이곳은 부들과 연이 발달해 있는데, 여름철에는 전 수면에 연잎으로 뒤덮여 낚시가 불편해진다.

 

운산1지 최상류 새물 유입구 주변 수초밭에 대편성 후 입질을 기다리고 있는 필자.

임철 회원이 초저녁에 낚은 38cm 붕어. 30분 뒤에 43cm 붕어를 연거푸 올렸다.

 

날 밝을 때 연거푸 40.8, 42cm

 

5월 18일 오후, 낚시터에 도착한 시간이 너무 늦어 많이 걸어야 하는 새물 유입구 주변의 수초대는 포기하고 주차 후 100m 정도 거리에 있는 삭은 연밭(1.2~1.5m 수심)에 자리를 잡고 서둘러 대를 폈다. 그리고 곧 어둠이 내렸다.
대산지는 블루길과 배스가 서식하는 곳이지만 이날은 옥수수와 글루텐 외에 새우도 미끼로 사용했다. 특이하게 이곳은 새우낚시가 잘 되고 최근에도 새우 미끼에 사짜붕어가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밤 12시가 넘어가도록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잠시 의자에서 쪽잠을 자고 일어나니 새벽 3시가 조금 넘었다. 자는 사이에도 12개의 찌는 모두 움직임 없이 제 자리에서 불을 밝히고 있었다. 미끼를 재차 확인하고 한 대만 지렁이로 바꿔 꿴 뒤 입질을 기다렸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 지렁이 미끼에 끌고 가는 입질을 받았는데, 블루길이 올라왔다. 그래서 바로 옥수수로 바꿨다.
그리고 여명이 밝아 올 무렵 드디어 씨알 좋은 붕어들이 올라왔다. 맨 왼쪽 옥수수 미끼를 단 42대의 찌가 단숨에 몸통까지 올라오는 입질을 챘는데 ‘우욱’하고 한없이 낚싯대가 휘었고, 강한 저항을 제압하여 올려보니 마수걸이 붕어가 40.8cm였다. 다시 1시간쯤 지나 같은 낚싯대에서 입질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좀 더 큰 42cm 붕어가 아닌가. 단숨에 사짜붕어를 두 수나 올린 필자는 일단 철수했다가 이틀 뒤 촬영스케줄을 잡고 대림낚시 회원 3명과 다시 운산1지를 찾았다.

연잎이 이제 막 나오기 시작한 운산1지의 상류권 풍경.

탱글탱글한 운산1지 월척붕어들.

 

 

2차 출조에서도 4짜 세 마리

 

이날은 여유 있게 현장에 도착하였다. 필자와 일행들은 최상류 부들밭과 연잎이 막 올라온 포인트를 찾아 찌 세울 공간을 만들고 대편성을 시작하였다. 수심은 70~90cm 정도 나왔으며 3.2~5.2칸까지 모두 14대를 편성하였다. 미끼는 모두 옥수수를 꿰고 초저녁 낚시를 시작하였다.
필자의 좌측 연밭에 자리를 잡은 임철 회원이 찌불을 밝히자마자 강한 챔질소리와 함께  38cm 월척붕어를, 그리고 30분 뒤 다시 43cm의 준수한 붕어를 낚아 올렸다. 잠깐 사이에 두 마리의 대형 붕어를 낚은 그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밤 9시가 넘어선 시각, 필자에게도 입질이 들어왔다. 첫수에 43cm 붕어가 낚여 시작이 좋았으나 그 이후 다시 찌는 말뚝. 그리고 새벽 4시경 초저녁에 입질한 34대에서 또 입질이 들어왔다. 찌가 스멀스멀 솟구치며 챔질을 독촉했고 강한 저항 속에 40cm급 붕어가 올라와 주었다. 걸면 대부분 4짜급으로 손맛도 일품이었다.
이곳은 평소 아침 조황이 좋은 터라 날이 밝고 나서 아침 입질을 기다리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더니 강한 바람까지 불어오기 시작했다. 비바람만 아니었다면 한두 마리의 4짜 붕어를 더 만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밤낚시에서 4짜 붕어 세 수를 낚은 것으로 만족하고 돌아왔다.
앞으로 배수가 더 이루어진다면 운산1지 상류권은 낚시가 불가능해지고, 다시 물이 차오르는 장마철 이후에 기대할 수 있는데, 그때는 지금보다 수초가 빽빽하여 수초작업을 한 뒤 낚시를 해야 한다. 운산1지는 주차와 쓰레기 문제로 주민들과 마찰이 자주 일어나는 곳이다. 따라서 이곳을 찾을 때에는 마찰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해주길 당부 드린다.

가는길 운산1지로 가는 길은 두 가지다. 서해안고속도로 송악IC에서 나와 대호방조제를 지나 대산읍에서 진입하는 방법과 서산IC에서 나와 음암면-지곡면으로 가는 방법이 있다. 운산1지 내비주소는 서산시 대산읍 운산리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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